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마스크 써도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한다, 겨울 단골손님 ‘노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5 12:30  | 조회 : 139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식중독 위험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겨울철에도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이 있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인데요. 노로바이러스 어떤 질병이고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 어떤 바이러스고 세균도 몽땅 얼려버릴 것 같은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뭔가요?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는 연중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요,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구토병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켜는 바이러스인데요, 다른 식중독균과는 달리 낮은 기온, 영하 20℃ 이하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쉬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도 생존하는군요. 그러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떻게 감염되는 건가요?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굴과 같은 어패류, 오염된 지하수 등을 통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접 또는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문고리, 식탁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식당, 학교, 요양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손을 통해서도 감염되는군요. 그럼 이렇게 감염됐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에게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될 수 있지만,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와 설사가 심하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어느 정도는 저절로 회복된다니 다행이지만, 장기간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한다고요. 그럼 치료제는 있는 거죠? 혹시 노로바이러스도 예방접종이 가능한가요?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접종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백신 등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체내에서 영구적인 면역성이 생기지 않아 감염도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치료제도 예방접종도 없다니,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어떻게 해야 예방이 됩니까? 

◆ 박희라: 날씨가 추워지면 손 씻는 것조차 귀찮아질 수 있지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첫 번째는 손 씻기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야 하구요,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도록 하고, 어패류 등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리종사자 중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조리 참여를 중단하셔야 하구요, 가정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의 분변, 구토물, 침 그리고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을 염소 소독제로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끝으로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할 주의사항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간단히 알려주세요.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은 음식 조리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끊여먹기와 같은 식중독 예방 3원칙을 잘 지켜 주시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희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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