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은 '독감 백신' 언제 어떤 종류 맞아야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4 12:35  | 조회 : 2456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이번 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독감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독감백신이면 다 같은 백신인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독감백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또 접종할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사무관을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현호 사무관(이하 정현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독감과 감기는 이름 때문인지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서로 다른 질환이죠?

◆ 정현호: 네,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서로 다르고 나타나는 증상도 서로 다릅니다. 감기는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전신증상 없이 단순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등 전신증상이 생기고 전염성도 강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심장병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머리가 아프고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독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다른 백신은 평생 한 두 번 정도만 접종하면 되는데 독감백신은 매년 접종해야 하는 건가요?

◆ 정현호: 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년도에 맞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낼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감백신은 매년 접종을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인플루엔자 백신은 언제 접종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 정현호: 우리나라 독감 유행시기는 추운 시기인 보통 11월말부터 이듬해 5월까지인데요. 그런데 백신은 접종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가 생길 때 까지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고, 접종한 백신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독감백신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정도에 백신을 접종하시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독감백신은 무료 접종 대상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무료 접종 대상에 해당되나요?

◆ 정현호: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6.12.31.이전 출생자)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지원 대상자이시므로 안내지 등에 따라서 접종 받으시면 됩니다. 또한 생후 6개월에서 만13세까지 어린이(2008.1.1.~2021.8.31. 출생자)와 임산부도 지원 대상자입니다.

◇ 최형진: 무료 접종 대상은 아니더라도 접종하는게 바람직한 분들이 계시지요?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 정현호: 네,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독감이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독감백신을 접종하시는 게 좋습니다. 65세는 안되셨더라도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은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최형진: 요즘에는 ‘3가 독감백신 4가 독감백신 있습니다’, 이렇게 독감백신 종류를 안내하고 있던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

◆ 정현호: 독감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이렇게 있습니다. 사람한테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 B형입니다. A형 B형도 형태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3가 독감백신은 두 종류의 A형 독감바이러스와 한 종류의 B형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두 종류, B형 두 종류를 예방할 수 있어 4가 백신이라고 얘기합니다. 즉, 4가 독감백신이 3가 독감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조금 더 넓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예방접종 시 주의할 사항들을 말씀주신다면?

◆ 정현호: 영국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효과도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접종 당일 몸 상태를 살피고 접종받으러 가시는 게 필요합니다. 만약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라면 열이 내리기 전까지 접종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있으면 백신을 맞고 이게 백신 부작용인지 원래 아파서 열이 나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방접종 후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로 귀가하지 않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30분 정도 머문 후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예방접종 당일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고요. 접종 뒤 최소 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게 좋습니다. 접종 후 가벼운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 있는데 예방 접종 직후에 생기는 것이 보통이고 통상 12일 내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뒤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현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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