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10월 전면등교 가능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28 13:08  | 조회 : 147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이번 추석 고향에 들렀다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학교를 지나치신 분들 있으시죠.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은 새롭게 단장한 모습에 학교가 이렇게 변했냐며 놀라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학교 시설을 고쳐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단순한 건물의 새 단장이 아닌 새로운 교육 환경과 과정에 맞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국 등교 이슈가 있었죠.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자세한 내용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도성훈 교육감(이하 도성훈):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면 등교까지 언급될 정도로 2학기 확대 등교에 대한 기대가 높았거든요. 추석 이후 역대 최다라고 할 만큼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데, 등교 일정에 변화가 있을까요?

◆ 도성훈: 우리가 전면 등교를 준비했다가 4단계가 오는 바람에 9월 1일 전면 등교가 단계적 등교로 변했고요. 그리고 추석을 지나면서 추석 상황에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통제될 상황에 된다면 다시 전면 등교로 나아갈 예정이었는데, 추석 이후에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당분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보면 이전처럼 4단계 상황에서는 3분의 2 등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질병청에서 2주 간 특별히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손 씻기라든가 주기적인 환기, 특히 델타 바이러스에서는 환기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리 시민들께서도 환기와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이행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최형진: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을 텐데, 아무래도 추석 이후에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으면서 조금 더 기다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고심이 깊으시죠?

◆ 도성훈: 걱정이 많죠.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교육을 빨리 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제가 슬기로운 학교생활 서두에 말씀드렸던 내용,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 지나치다보면 새롭게 단장되어 있더라고요. 학교가 이렇게 변했나 하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앞서 잠시 설명했지만 정확히 어떤 사업인가요?

◆ 도성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를 학교구성원의 참여설계를 통해서 배움과 문화와 쉼이 있는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그린’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환경생태교육이 가능한 그린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고요. 또 ‘스마트’가 붙어있는 것은 디지털 기반의 교수학습이 가능한 스마트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고요. 미래학교는 미래 교육과정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하고 유연한 미래학교 공간조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 최형진: 이게 지정대상을 보면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 아니겠습니까. 요즘도 그만큼 오래된 시설을 가진 학교가 그렇게 많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 도성훈: 말씀하신 것처럼 40년 이상 노후학교가 석면이 교체가 안 됐거나 또는 내진 성능이 떨어지거나 냉난방 설비가 낡아서 쾌적한 학습 환경 제공이 어려운 건물이거나 학생들의 발달에 맞지 않는 학교들을 우리의 노후학교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생각 외로 40년 이상 오래된 시설을 가진 학교가 많습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4만 여개 동 가운데서 40년 이상 노후 건물이 약 20%인 7,980동 규모고요. 향후 5년 내에 노후건물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우리 인천에서는 20년 전체 532개 학교 가운데서 2,572 동 가운에 250개 동이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로 파악을 하고 있어요. 

◇ 최형진: 아파트 같은 경우에 빗대보면, 30년 정도 지나면 재건축 요구가 이어지잖아요, 건물의 안전성 같은 문제도 결부되어 있을 테고요. 40년 정도 된 건물이면 고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 같은데요? 

◆ 도성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석면 교체 기능이라든가 내진 기능이 떨어지는 곳, 냉방·단열 등의 에너지 성능도 떨어지고 심한 경우는 건물의 안정성 위험에서 시급하게 보수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고요. 40년 동안 보수공사를 중간 중간 진행했지만 이제는 한계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학교 건물이 낡는 것만큼 우리 사회도 많이 변했고, 학교의 모습이나 기능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40년 전에는 학교가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었고, 또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는 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는데요. 지금은 토론수업, 발표수업, 융·복합 수업, 이렇게 다양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학교의 기능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의 학교 공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요. 특히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다가온 미래에 대한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고, 또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서 디지털 전환 등 교육 시설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설 공간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요.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 드린 그런 교육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 최형진: 교육감님께서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그런 게 아니고요. 사실 교육하면 인천 아니겠습니까. (웃음)

◆ 도성훈: 하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게 전국적으로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보니까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방향을 설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교육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인천은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까?

◆ 도성훈: 우리 인천에서 올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추진될 학교는 총 17개 학교입니다. 사업방식은 교육부 기준으로 리모델링이 70%, 새로 짓는 개축이 30%인데요. 첫 번째 인천만의 특징은 금년 추진하는 14개 학교에 대해서는 모두 개축으로 한다, 그래서 국비에서 지원하는 돈 외에 인천 교육청 자체 예산을 추가해서 리모델링보다는 완전한 개축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첫 번째 방향이고요. 두 번째는 ‘올더 INGS’라고 해서 ‘I’는 아이가 중심인 학교로 아이의 특성을 존중하고 신장시키는 학교를 만들겠다, ‘N’은 마을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학교로 만들겠다, ‘G’는 친환경적인 안전한 학교로 만드는데요. 이번 설계에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서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환기시스템을 반영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 다음에 ‘S’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첨단 미래교육이 가능한 학교, 이런 특성을 가진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현재 시행된 학교도 있습니까?

◆ 도성훈: 지금부터 5년간 시행되는 사업이라 아직 시행된 학교는 없고, 서울 창덕여중이 시범학교로 선정이 되어서 진행된 바가 있는데요. 학교의 무선 인터넷이나 개인 디바이스, 첨단 기자재와 같이 스마트 지원센터를 갖춰서 미래 첨단교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또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했고, 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서 학생들의 소통과 참여를 촉진하는 그런 미래학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들 때 학교 공간을 직접 사용하는 학생이나 교사, 또 학부모까지 학교의 변화에 참여한다고요, 어떻게 함께하게 되는 건가요? 

◆ 도성훈: 요즘 기업체에서 유엑스라고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물건이든 시설이든 간에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면 만족도가 아주 높아집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를 만들 때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것을 사용자참여설계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것은 아니고 공간 배치나 디자인과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고요. 그래서 사전기획 단계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저희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 최형진: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오래되고 낙후되고 노후된 건물을 개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애청자께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학교명이나 교가 등 일제강점시대의 잔재가 있는 부분도 고쳐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 이런 부분과는 다르겠죠?

◆ 도성훈: 저희들이 학교에 설치된 일제 잔재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파악을 해놓고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습니다. 좋은 제안 감사드립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도성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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