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방송시간 : [일] 20:20~21:00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김민영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인교돈, 태권도의 세계화 반가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06 15:22  | 조회 : 18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날짜 : 202195(일요일)

진행 : 이성규 교수

대담 : 인교돈 태권도 국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인교돈, 태권도의 세계화 반가워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그때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보면 진짜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오늘의 주인공 혈액암을 물리치고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 선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교돈 태권도 국가대표(이하 인교돈)> 네 안녕하세요.

 

이성규> 들어오실 때 보니까 꽉 차요, 스튜디오가.

 

인교돈> .

 

이성규> 근데 무제한급이라고 그러셨죠?

 

인교돈> , 맞습니다. 태권도 무제한급입니다.

 

이성규> 한 번 자기소개 좀 청취자 여러분들께 해주시죠.

 

인교돈> 네 안녕하세요. 이번 도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라고 합니다.

 

이성규> , 그냥 국가대표가 아니고요. 조금 늦은 감은 있는데요. 네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 따신 거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인교돈> 감사합니다.

 

이성규> 이번에 처음 출전하셨는데 메달을 따셔서 기분이 아주 좋으셨겠어요.

 

인교돈> 일단 처음 나가는 시합에서 메달을 따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네 주변에서도 또 많이 좋아하셨죠?

 

인교돈> , 일단 주변에서도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말도 많이 해 주시고. 이제 졌지만 잘 싸웠다고.

 

이성규> 금은 아니지만. 근데 얼마 전엔가 우리 방송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메달리스트들이 동메달리스트다.

 

인교돈> .

 

이성규> 메달을 땄다, 이것도 있고. 금메달은 이게 스트레스 이어갈 스트레스가 있고 은메달은 왜 나는 금이 아닐까, 그렇게 있다는데 어떠셨어요?

 

인교돈> 네 일단은 제가 준결승에서 패배를 하고. 이제 8강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제 이기고 나서 메달을 딴 거라서. 좀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성규> 그 메달 딱 쥐니까 어때요, 그 촉감이?

 

인교돈> 진짜 메달도 무겁고 야 이 메달이 진짜 올림픽 메달이구나.’ 이런 생각으로 시상대에 올라갔던 것 같아요.

 

이성규> 국내 다른 대회에서도 많이 상을 받았었을 텐데. 좀 달라요 메달이?

 

인교돈> 일단 다른 국제대회나 이렇게 봤을 때는 또 메달이 화려하기도 하고, 엄청 날카롭기도 하고. 이제 다양한 이제 메달 모양이 있는데. 올림픽 메달처럼 이제 동그랗고 안에 이제 이게 딱 올림픽 마크가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참 메달도 무게가 있더라고요.

 

이성규> 메달도 무게가 있다. 이제 한 달 정도 됐는데요. 올림픽이 끝난 지가. 그런데 현재 태권도 선수로서의 인교돈의 인생, 이제 이야기를 좀 본격적으로 들어볼 텐데. 도복을 처음. 언제 입으셨어요?

 

인교돈> 제가 도복을 처음 입은 건 초등학교 1학년 때고요. 친구들 따라서 태권도장을 갔는데, 이제 그때 이제 마침 이제 관원생들을 수련시키던 사부님께서 멋있는 발차기를 그때 마침 차셨는데. 제가 그 발차기를 보고 부모님한테 태권도를 시켜달라고 일주일 동안 부모님과 냉전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은 안 된다. 저는 시켜 달라. 이러다가 결국 부모님께서 그래 일단 해보고 싶은 거 해봐라 해서 이제 그때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성규> 그러니까 이제 본인이 꿈을 꾸셨네요. 원래 그렇게 태권도로 내 인생을 걸겠다, 라고까지 하신 거예요?

 

인교돈> 처음에는 이제 태권도 수련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가지고. 이제 그렇게 태권도에 대한 꿈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동네에서 이제 열리는 조그마한 시합이 있습니다. 제가 거기서 첫 출전에는 했는데 금메달을 따게 되면서 부모님께서 선수부 생활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부모님 권유로 선수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성규> 그 동네가 서울 동네예요. 어디 동네에요?

 

인교돈> 인천이었습니다.

 

이성규> 인천 태생이시군요.

 

인교돈> 그렇습니다.

 

이성규> 근데 태권도를 하다 보면 좀 오래 하다 보면 좀 시들해지지 않아요? 매력 있어요?

 

인교돈> . 태권도의 이제 매력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상대방과 이제 이렇게 치고, 받고 하는 경기와 고난도 발차기가 가장 매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 찍어 차기.

 

인교돈> 네 이제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가 썼던 그런 고난도 발차기가 좀 많이 매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이제 그 시대 때 선수여가지고 저도 아직 몸이 기억하는 것 같아요.

 

이성규> 발이 뭐 보이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인교돈> 주변 선수들도 제가 순간적인 스피드가 좀 많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이성규> 그런 것들이 이제 상당히 매력을 본인도 느끼시고. 그걸 가지고 또 주특기로도 삼고 그러셨나 봐요.

 

인교돈> 네 맞습니다.

 

이성규> 그리고 이제 특히 별명이 ‘3라운드의 마법사이렇게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인교돈> 제가 이제 겨루기 경기나 이제 평소에 이제 게임 같은 걸 할 때도 전략, 전술 이렇게 쌓는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데. 겨루기 시합을 할 때도 이제 겨루기에서는 이제 23회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공략해야 해서. 이제 회전을 거듭할수록 좀 더 공략을 하다 보니까. 3회전에 많은 득점이 나오게 돼서 그런 별명이 붙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 그러니까 태권도가 청취자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3라운드까지 있는 거죠. 그때 온통 그냥 다 끝장을 내신다, 그 말인 거죠. 도쿄올림픽이 1년 늦게 열렸지 않습니까? 그렇게 1년 동안 지체돼서 뭔가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좀 영향이 좀 있었나요? 그 기간이 어땠습니까?

 

인교돈> . 일단 제 생각으로는 이제 올림픽이라는 시합이 4년에 한 번 열리는 시합이다 보니 선수들도 이제 웬만한 메이저 시합은 거의 2년에 한 번 정도씩 열려서 준비 시간도 항상 빠듯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는 1년 더 연기가 되면서 좀 준비하는 시간 면에 대해서는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좀 그런 시간이 됐는데. 또 이제 저나 좀 이렇게 좀 태권도로 치면 좀 고령자 선수들. 이런 선수들이 또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면서 좀 더 체력적인 부분에 걱정을 하게 돼서 제 생각은 좀 반반인 것 같습니다.

 

이성규> . 다 제각각이군요. 네 입장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그런데 인교돈 선수는 그래도 조금 괜찮았었다, 그 말씀이네요?

 

인교돈.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이성규근데 이번에 도쿄 올림픽에 태권도 쪽에서 여섯 분이 출전하셨죠?

 

인교돈네네 맞습니다.

 

이성규그런데 이제 청취자 여러분들하고 국민들은 조금 아쉬웠다. 종주국인데 우리가. 조금 더 메달을 좀 확보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교돈제가 이제 훈련을 했을 때, 이제 저희 선수들 다 봤을 때 진짜 누구 하나 이제 놀지도 않고 진짜 자기만의 방법으로 엄청 훈련을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이렇게 메달이 이렇게 나왔다는 거는 저희가 이제 공략하지 못한 선수들도 좀 엄청 많이 나왔어요. 이제 1년 연기되면서 이제 루키 선수들이나 지금 이렇게 저희가 붙어 보지 않았던 상대들이 좀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이성규> ‘루키라는 거는 초년생?

 

인교돈, 이제 성인이 돼서 이렇게 한 선수들이 좀 많았는데. 저희가 이제 저희도 이제 시합을 보면서 아 이 선수가 랭킹이 높으니까 이 선수가 올라오겠구나 했는데.’ 이제 아예 처음 본 선수가 계속 올라오다 보니까. 좀 경기 정보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그게 원인일 수가 있네요. 어느 분들은 해석을 이번에 유럽권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메달을 가져갔잖아요. 그런 걸로 볼 때 태권도라는 종목이 이제 좀 대중화 또 세계화되었다. 이런 또 좀 우리 종주국으로서 좀 괜찮은 것일 수도 있다라는 해석을 하던데 이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교돈이렇게 이제 메달이 고루고루 나왔을 때 세계화가 됐다고 보실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일단 아시아권 선수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시합을 거의 2년 동안 출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유럽 선수들은 유럽 선수권 등 유럽에서 열리는 시합을 대거 출전을 해서. 아무래도 올림픽이 열렸을 때 그 실전 감각 면에서 좀 확실히 차이가 나서 유럽 선수들이 메달을 좀 많이 따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네 그렇게 또 해석을 하시는군요. 오늘 이제 도쿄 패럴림픽이 폐막을 했는데요. 이번 패럴림픽에서 태권도가 배드민턴과 함께 정식 종목으로 선을 보였거든요. 태권도를 하는 의미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하나요?

 

인교돈, 저도 이제 올림픽이 폐막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이제 패럴림픽 선수들을 응원하는 글도 쓰고 실제로 tv를 보면서 응원을 하기도 했거든요. 지금 말하는 대사는 제가 tv에서 봤던 대사인데 날개 없는 나비라는 글을 봤었거든.

 

이성규날개 없는 나비.

 

인교돈이제 패럴림픽 선수들이 땀 흘리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저는 그 장면이 아름답다고 생각 생각을 했습니다.

 

이성규개막식 행사의 주요 컨셉도 그거였죠?

 

인교돈그렇게 들었습니다.

 

이성규그 날개 없는 나비.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 선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교돈 선수께서 노래 하나 지금쯤 소개하실 시간이에요. 어떤 노래 소개하시겠습니까?

 

인교돈제가 추천해드린 노래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글귀와 비슷한 나는 나비라는 곡입니다.

 

이성규아 거기는 날개가 있는 나비죠? 이 곡을 누가 부르는 거죠?

 

인교돈윤도현 씨가 부른.

 

이성규. 그럼 그 곡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인교돈 선수가 추천하신 윤도현의 나는 나비듣고 오겠습니다. ,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듣고 왔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인교돈 선수입니다. 이제 또 아까 서두에 우리가 혈액암 얘기를 좀 했는데 그걸 조금 더 해보죠. 22살 때인가요? 2014년에 림프종 진단을 받으셨다고. 그렇게 기록에 나와 있던데. 네 이게 림프종이 뭐죠?

 

인교돈목 쪽에 이제 혈액 그 림프구 쪽에 이제 목 쪽이요. 그쪽에 이제 혹이 생겨서 이제 그게 악성 판정을 받아가지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성규이제 혈액암의 일종인 거죠?

 

인교돈네 맞습니다.

 

이성규그래서 항암 치료 몇 차례나 받으셨어요?

 

인교돈제가 2주에 한 번씩 해서 총 4개월 88회 정도 치료를 했어요.

 

이성규> 2주에. 그때 머리도 막 진짜 다 빠지고 그랬나요?

 

인교돈. 제가 머리, 이제 정수리부터 머리 정 가운데 쪽이 완전 다 머리가 빠져서. 영화 보시면 스미골 비슷하게 됐었습니다.

 

이성규그랬구나. 아이고 그 여덟 번을 받으니. 근데 그때 진짜 고통스러워요? 항암 치료 받으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되게 고통스럽다고 그러는데.

 

인교돈. 저도 일단은 제가 운동선수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건 3차 항암 치료 정도까지고. 이제 4차부터는 저도 이제 좀 정신이나 멘탈이 좀 많이 붕괴가 돼 가지고. 이제 링겔 형식으로 해서 항암제를 투여를 받는데. 그 약이 이제 들어오면 숨을 쉴 때마다 알코올 냄새 나고. 막 이렇게 내 이 향도 엄청 나고, 제가 헛구역질도 엄청 하고. 머리도 많이 빠지고,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성규세 번까지는 한 번 이겨보자. 그런데 네 번째부터는 아 이거 진짜 힘드네.

 

인교돈, 네 번째부터는 너무 힘들어 가지고 이제 제가 집에서 이제 이렇게 병원 왔다 갔다 한 게 아니라 제가 대학교 기숙사에서 이제 왔다 갔다 이렇게 했었거든요. 세 번째까지는 저도 혼자 왔다 갔다 했는데, 네 번째부터는 너무 힘들어 가지고 가다 내가 쓰러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또 했었고. 이제 후배들 한 명은 무조건 동행해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성규가이드 러너가 있었네. 아이고 근데 그걸 이겨내면서 지냈던 기간이 2주에 한 번씩 여덟 번 항암이 4개월 지났고. 앞뒤로 해서 한 6개월 정도를 이제 운동을 못 했네요.

 

인교돈. 일단 수술한 시점부터 이제 그해 말까지 운동을 한 두 번 정도 했습니다.

 

이성규근데 거의 이제 못 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또 계속 하신 거죠?

 

인교돈네 이제 141231일 날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고. 그리고 나서 이제 이거 약 기운 때문에 한 2주 정도는 훈련을 못해서. 2주가 지나고 나서 15년도 둘째, 셋째 주부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성규네 그러니까 이제 완치 판정이 이제 보통 5년 정도 걸린다 하니까 중간에는 완치인지 아닌지 잘 모를 상황이잖아요, 그렇죠? 그런데도 그냥 운동은 계속 하신 거네요.

 

인교돈일단은 제가 그 치료가 끝난 시점부터 이제 2개월에 한 번, 3개월에 한 번,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점차 기간을 늘려가면서 정기 검진을 계속 받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한 2년 정도 지났을 때, 이제 갑자기 의사 선생님이 좀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다 하시고. 근데 운동 그때 2년 정도면 제가 몸은 거의 많이 올라왔을 때인데.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다고 보시는데. 그냥 이 목적에 있는 림프구가 제가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커 가지고. 혹시 또 재발을 했나 걱정을 했었다. 아무 이상 없네요. 이렇게 얘기를 들어서 저도 살짝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이성규그런 기간에 보통들 어느 기록을 보면 약간 우울증도 걸리고, 항암 치료 이후에. 그런데 뭔가 좀 상당히 그걸 그 이겨내시는 과정이 조금 더 밝은 방면으로 이겨내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인교돈제가 아마 저 혼자였으면 저도 우울증 증세가 왔을 것 같은데. 이제 15년도면 제가 지금 있는 팀에 처음 입사를 했을 때, 제가 한마디로 보면 막내죠. 근데 이제 막내가 또 훈련을 할 때 화이팅도 넣고 분위기도 올리고 하다 보니까. 좀 더 밝은 면에서 훈련을 하면서 이제 제가 밝으니까 또 역으로 이제 형, 선배들이 좀 이제 엄청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 하다 보니까. 좀 더 금방 회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성규그러니까 힘들었을 때 옆에 동료들이 많이 함께 해줬군요.

 

인교돈네 맞습니다.

 

이성규어떤 방식으로 이렇게 또 격려가 되던가요?

 

인교돈일단 제가 치료 중에는 그냥 이제 그냥 얘기를 하지 않아도 그냥 옆에 있어주는 정도? 그것만 해줘도 진짜 너무 힘이 되더라고요. 제가 치료하면서 너무 힘들었기에. 근데 치료를 다 끝나고 이제 팀에 이제 다시 입사를 해서 훈련할 때는 이제 선배들이 역으로 놀렸어요. 운동 얼마나 했는데 벌써 힘들어 하냐, 막 이러면서 제가 또 처음 할 때는 엄청 고통스러웠거든요. 조금만 뛰어도 막 헛구역질하고 이렇게 좀 엄청 힘들어 했는데. 형들이 역으로 이제 놀리다 보니까 저도 이게 또 웃기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금방 회복했던 것 같아요.

 

이성규참 그 선배, 후배들이, 동료들이 옆에서 큰 격려가 됐는데. 그래도 지금 이렇게 뵈면 되게 강한 건장한 청년이거든요. 언제 병을 앓았나 싶을 정도로. 근데 그게 멘탈 관리 같은 것을 본인이 어떻게 잘하고 계신 건가요?

 

인교돈네 일단 제가 치료가 끝나고 멘탈이 많이 좋아져가지고, 진짜 강철 멘탈이 된 것 같습니다.

 

이성규그 치료 끝나고. 내가 이것도 이겼는데 뭘 못해. 그런 게 있나요?

 

인교돈네 이제 한 번씩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정도는 그냥 하지. 막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제 좀 풀어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성규그러니까 오히려 그 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멘탈이 강해졌다, 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인교돈. 제가 치료 기간에 진짜 멘탈이 엄청 안 좋아져가지고. 옆에서 이제 친구가 제 이름만 불렀는데 제가 화가 나 있는 상태가 될 정도로 멘탈이 안 좋아서.

 

이성규어쨌건 2019년은 참 절대 잊지 못할 특별한 해일 것 같아요. 완치도 됐고, 대회에서 또 다른 대회 올림픽 말고 챔피언 된 적도 있죠?

 

인교돈맞습니다. 제가 2019년에 이제 정식적으로 이제 암 완치 판정을 받고, 이제 그해 말에 있던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시리즈 시합이 있는데. 제가 몇 년 동안 파이널 시리즈를 뛰면서 1등을 한 번도 못 했었거든요. 근데 또 이번에도 멋있는 발차기를 차면서 금메달을 따게 돼 가지고 너무 기뻤던 것 같고. 제가 그때 당시 이제 저희 대표팀 동료 분들한테 이제 파이널 시리즈가 끝나면 갈라 어워즈라는 이제 그런 행사를 하는데. 이제 그랑프리 시리즈를 뛰는 모든 선수가 거기 참석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거기서 이제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베스트킥상, 이렇게 여러 가지 상이 있는데. 제가 나는 태권도 그만두기 전에 베스트킥상을 한 번 받고 그만두겠다, 이 생각을 했는데. 마침 제가 거기서 베스트킥상을 받게 돼 가지고. 정말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성규안 보이는 발상이네요. 아이고 참 그렇게 남다른 해를 거쳐서 또 올해 올림픽에서 메달도 따지고 그랬는데. 인교돈과 올림픽.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인교돈일단 제가 치료를 끝났을 때. 다시 운동을 할 때. 제가 했던 얘기가 제2의 인생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올림픽은 제2의 인생을 내리는 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이제 그 제2의 인생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좀 뭔가 화려하게 장식할 것 같다는 각오로 들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인교돈제가 좀 한두 살만 적었다면 다음 올림픽까지 좀 해보고 싶은데. 이제 점점 부상도 잦아지고 있고. 이제 체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고. 이제 그런 생각이 있다 보니까 다음 올림픽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성규멘탈이 아까 강철 멘탈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약간 아닌 것 같네요.

 

인교돈네 그래서 부상이 좀 빈도가 너무 잦아져서. 이제 예전 같으면 이제 살짝 부딪혀도 이 정도는 괜찮지 하고 훈련을 했었는데 요즘은 살짝 부딪혀도 막 어디가 아프고 막 해서.

 

이성규그래도 한 번 잘 몸을 관리하셔서 좋은 결과를 한번 만들어 보시길 기대하고 있고요. 그러면 이제 후배들한테 나 태권도 하는 인교돈 후배인데, 선배로서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인교돈제가 이제 태권도를 하는 후배들한테 네 해 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입니다. 죽도록 훈련해라.

 

이성규죽도록. 다른 것들이 마가 못 끼게.

 

인교돈네 일단 제가 훈련했던 제가 어릴 적에 훈련했던 훈련 방법과 지금 훈련했던 훈련 방법이 좀 많이 다릅니다. 제가 훈련했을 때는 이제 전자로그 시스템이 아닌 일반 호구 시스템이어서. 엄청 힘들게 훈련했는데. 요즘은 또 이제 전자호구 시스템이다 보니까 또 거기에 맞춰서 훈련하다 보니까 예전보다는 또 운동 강도가 좀 약해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이성규그러면 이제 앞으로의 계획을 한 번 말씀해 주시죠.

 

인교돈네 일단 내년에 아시안게임과 세계대회가 같이 열리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시합이 연기가 돼서 내년에 이제 두 개의 큰 시합이 같이 열리게 되는데. 올해 좀 부상이나 이런 거 좀 조심해서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좀 더 재미있는 태권도로. 이제 태권도를 구경하시는 분들께 재미를 좀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성규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시죠.

 

인교돈네 이번 태권도에서 이제 논란도 많았고. 좀 경기 결과도 많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태권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내년에 또 제가 더 재미있게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태권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 선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교돈감사합니다.

 

이성규,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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