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15~15:00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김혜민의 이슈&피플]서지현.핫펠트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성들이 떴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 우리가 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13 20:06  | 조회 : 201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813(금요일)

대담 : 서지현 검사, 핫펠트(예은 원더걸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서지현.핫펠트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성들이 떴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 우리가 한다"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어제 청년들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어른들과 이 세상이 숨을 곳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이 말이 밤새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쩌다가 청년들이 숨을 곳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었을까요? 속상한 마음 그리고 숨을 곳이 되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숨을 곳만 만들어줘서는 안 됩니다. 싸울 곳도 만들어 주어야 하고요. 나아가 대신해서 싸워주기도 해야 합니다. 오늘 김혜민의 이슈 앤 피플에서는 성범죄로 고생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싸울 분들을 모셨습니다. 최근 서울 법무부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 테스크포스를 신설을 했는데, 서지현 검사와 TF팀 팀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원더걸스 예은씨죠? 싱어송 라이터 핫펠트님이 전문위원으로 함께 합니다. 오늘 이 두 분과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 함께 합니다. 뜨거운 이슈, 따듯한 사람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 시작합니다.

 

이슈가 만난 피플 오늘 앞서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요. 법무부 디지털 TF팀의 서지현 팀장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지현 검사(이하 서지현)> , 안녕하세요.

 

핫펠트(이하 핫펠트)> , 안녕하세요.

 

김혜민> 반갑습니다. 이렇게 방송진행을 하면서 가슴이 뛴 적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두 분과 함께 되어서 제가 정말 가슴이 뛰고 기쁩니다.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러실 거 같은데, 먼저 두 분 인사 말씀 부탁을 드릴게요. 서지현 검사님?

 

서지현> , 안녕하세요. 서지현 검사입니다. 저는 법무부에서 최근에 만든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 TF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혜민> 반갑습니다. 핫펠트님?

 

핫펠트> ,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핫펠트 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혜민> 반갑습니다. 저희가 방금 핫펠트 님의 ‘summer time’노래 들었는데. 최근 가장 최신곡이시죠?

 

핫펠트> , 지난 714일 날 발매가 되었고요.

 

김혜민> 반응이 좋던데요?

 

핫펠트> 감사합니다.

 

김혜민> 어떠세요? 요즘, 싱글앨범을 내시고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하시는 거 저도 보고 있는데. 지금 솔로로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신지 얼마나 되셨죠?

 

핫펠트> 지금 제가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낸 것이 2014년인데요. 그 후로도 원더걸스 활동도 병행을 하다가 이제 완전히 핫펠트로서만 활동을 한지는 5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김혜민> , 5년 정도. 어때요? 이렇게 너무 많이 들은 질문이시겠지만, 원더걸스로 같이 활동을 하다가, 병행도 하시다가 혼자서 지금 5년 간 홀로서기를 하고 계신 것이잖아요. 이제 5년 정도 하셨으니까, 핫펠트로서의 정체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잘 잡은 거 같다고 생각하세요?

 

핫펠트> 아무래도 조금 처음에는 만들어나가는 것에 시간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요즘은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시고, 핫펠트로서의 음악도 많이 사랑을 해주시는 거 같아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특히 핫펠트라는 아티스트의 또 다른 행보에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렇게 모신 이유가 전문 위원으로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앞장을 서시기 위해서 모셨는데. 저희가 오늘 차근 차근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먼저 서지현 검사님 올해 7월이죠? 지난 달인데,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 TF팀을 신설하셨어요. 어떤 팀입니까?

 

서지현> , TF팀은 온라인 상에서 아동, 청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를 하는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들을 포함해서 성범죄 전반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요. 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김혜민> 팀장이세요.

 

서지현> 네 맞습니다.

 

김혜민> 중책을 맡으셨는데.

 

서지현> 중책이라고 하기에는 팀원 3명 정도 되는 아주 작은 팀입니다.

 

김혜민> 작은 조직이지만 사실 지금 우리사회에 가장 거대한 악이라고 표현을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큰 아주 주요한 업무를 맡으신 것이잖아요? 소감 한 번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서지현> 제가 법률가인 검사이자 또 법무부 공무원으로서 법과 실무를 담당해오는 동시에 피해자의 한 명으로서 현실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그런 이중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말 피해자의 인권의 관점에서 정말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혜민> 책임자이자, 피해자이다, 동시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저도 앞서 뉴스의 3개 중에 2개가 여성에 대한 뉴스였어요. 하나는 해군 소속 여중사 관련 뉴스였고, 또 하나는 윤영찬 의원에게 온 메일, 이재명 지사를 돕지 않으면 여성 직원들을 납치를 하겠다는 협박성 메일이었습니다. 오늘 해군 소속 여중사 뉴스 들으셨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검사님?

 

서지현> 저는 지난 번 여중사 사망사건 때, 여중사의 자살 소식을 보면서 사실은 제가 정말 수년 동안 정말 내가 이 억울함에서 벗어나는 길은 내가 죽는 길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 시간이 굉장히 길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뉴스를 한 번 접하면 그 때, 마음으로 돌아가고, 그 때 어떤 트라우마가 되살아나서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김혜민> 그렇죠. 근데 이 고통스러움에만 멈추지 않고 내가 여러 전문 위원들관 함께 그런 것들을 근절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하셔서 이제 첫 걸음을 하셨어요. 예은씨 위촉식 어제 했죠?

 

핫펠트> 네네.

 

김혜민> 어땠어요? 그 분위기 좀 생경하지 않았어요?

 

핫펠트> 일단 제가 법무부에 회의실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조금 낯설기는 했는데요. 저희 위원 분들이 다들 굉장히 따듯하시고, 굉장히 열정적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다 같이 모인 것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설렜던 거 같아요.

 

김혜민> 설레셨고. 처음에 어떻게 제의를 받게 되셨어요?

 

핫펠트> 제의는 이제 서지현 검사님께서.

 

김혜민> 서지현 검사님께서 직접?

 

핫펠트> SNS. 메시지를 보내 주셔가지고.

 

서지현> 별스타 그램으로 DM을 보냈습니다.

 

핫펠트> 너무 깜짝 놀라서.

 

김혜민> 진짜 깜짝 놀랐을 거 같아요. 평소에 물론 서지현 검사라는 이름 석 자는 알고 있었지만. 나에게 DM.

 

핫펠트> 이게 진짜 계정인가 이런 걸 확인을 했고. , 처음에 제가 뭘 잘못한 줄 알고. 놀랐는데, 되게 멋진 일을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평소에도 서지현 검사님이 해오시는 일들에 대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존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제가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서지현> 제가 밤에 DM을 보냈는데, 바로 연락을 해주신 것이에요.

 

김혜민> 그것도 정말 깜짝 놀랐겠어요?

 

서지현>그렇죠. 아니 분명히 이 시간에 소속사에 확인을 해봤을 리가 없는데. 본인이 이렇게 결정을 해서 정말 이렇게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답을 주신 것에 너무 감동을 했었습니다.

 

김혜민> 물론 우리 소속사 분들도 얼마나 응원을 하고 좋은 일이고. 무엇보다 우리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로서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얼마나 밀어주시겠어요. 그러나 우리 핫펠트님이 바로 하겠다. 사실은 글쎄요, 조금 망설이실 것이라 생각했죠? 검사님도?

 

서지현>그렇죠. 물론 이게 전혀 성폭력이라는 것은 저는 요즘의 논란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그렇더라고 해도 어떤 여성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그 이미지를 생산시킨다거나 이해는 되지 않죠, 무슨 이미지가 생산이 되는지. 여러 가지 비난을 접하게 될 두려움이 있으셨을 텐데, 그렇게 선뜻 하겠다고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김혜민> 선뜻. 어떻게 선뜻 한다고 하셨어요? 왜냐면 우리 서 검사님이 누차 이야기를 한 것처럼 물론 이렇게 망설여지는 거 자체가 정상적인 사회적 분위기는 아니죠. 물론,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그런 분위기가 있는 사회에서. 내가 하겠다, 이 일에 앞장서겠다. 어떻게 선뜻 결심을 하셨어요?

 

핫펠트> 일단 제가 검사님한테 여쭤봤을 때도 제가 잘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이랬을 때, 검사님이 저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위하는 분들이 계세요. 보안업체에 계신 분, 변호사 분, 그리고 실제로 활동을 하시는 추적단 분들이라던지. 굉장히 지금 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시고. 저도 제가 여성 연예인의 입장에서 겪어왔던 것들을 이렇게 좀 자문으로 듣고 싶으시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분명히 제가 대변을 할 수 있는 어떤 입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좀 오래 고민을 안 하는 편이어서, 제가.

 

김혜민> 원래 그런 스타일이시구나.

 

서지현> 그런 점에서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시네요.

 

김혜민> 서로 좀 비슷하신데요. 이런 사람들이 또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저 혼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결단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에 심플하시군요. 옳고 그른 것만 딱 생각을 하시고.

 

핫펠트> , 그 이상으로는 많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김혜민> 근데 지금 연예계 활동을 몇 년 째, 하셨죠?

 

핫펠트> 제가 이제 14년 된 거 같아요.

 

김혜민> 14년 동안 연예인 활동을 하시면서 그냥 심플하게 내 생각대로 행동하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들 대중들이 생각하잖아요.

 

핫펠트> 그렇죠. 그게 쉬운 일은 아니기도 하고, 또 이제 어쨌든 저는 이제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음악으로 편견이나 생각 없이 받아들여져야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입장에서도 최대한 저도 음악으로 다가가려고 많이 하는데, 제 성격이 또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는 성격이다 보니. 그래서 저도 이제 중심을 잘 잡으려고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김혜민> 그렇군요. 아까 우리 핫펠트 님이 잘 모르지만 할 수 있을까요?’ 했지만 서 검사님께서 그렇게 생각을 안 하셨잖아요. 핫펠트님이야말로 누구보다 할 수 있다.

 

서지현> , 맞습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네덜란드 AI 연구소에서 발간보고서가 있어요. 센서티라는데요. 207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유포된 딥페이크 영상의 96%가 음란물이었어요. 그런데 비서양 영상 중 25%가 한국의 k-POP 여성 연예인이 피해자였어요. 그래서 K-POP 가수들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실 수 있는 분이 참여하시면 좋겠다라고 먼저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 다음에 1세대 K-POP 아이돌 가수로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계신 핫펠트 님이 정말 적격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핫펠트님은 14년 동안 본인의 분야에서 활동을 해오신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특별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듣고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처음에 핫펠트 님이 위촉된다는 기사가 났을 때, 악성 댓글들이 뭘 안다고, 전문성이 있다고.’ 이런 댓글들을 다셨다고 들었는데. 저희 위원회에 법률 전문가가 있고, IT전문가가 있고. 예술 쪽 계시고 그런데 법률 전문가가 IT쪽을 알지 못하시거든요. IT분이 법률 쪽을 알지 못하거든요. 법률가가 예술 쪽이나 이 현실을 잘 알지 못하거든요. 각자의 영역의 전문가들을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모아서 그 종합된 대책을 내놓자는 것이 저희 취지이기 때문에 저는 예은님이야 말로 정말 본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최고로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김혜민> 아니, 14년이 전문가가 아니면, 어떻게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10년차 PD인데 저 전문가이거든요. 14년이면 전문가이죠.

 

서지현> 저도 18년 차 검사 인데, 저도 전문가죠.

 

김혜민> 그럼요. 그럼요. 아니 지금 우리 서 검사님이 이야기를 해주신 비서양 영상들 중에 25%가 한국 K-POP여성 연예인의 피해자였다는 것. 이 사실 알고 계셨어요? 핫펠트님?

 

핫펠트> , 제가 전에 여성가족부에 캠페인이 디지털 성범죄 아웃 캠페인에 참여를 하게 되면서 저도 이제 그 때 사실 정보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실질적으로 영상 같은 것을 본 적은 없지만.

 

김혜민> 그럼요. 너무 끔찍하잖아요.

 

핫펠트> , 이런 것들이 앞으로는 사실 점점 더 세상이 디지털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더 커질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좋은 대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사실 우리 핫펠트님 온다고 해서 우리 20대 우리 스탭들이 여성 분들이 너무 떨리고, 슈퍼스타 만난다는 생각에. 이 이야기는 뭐냐면 저 친구들에게 슈퍼스타인 K-POP가수들이 그런 말도 안 되는 피해자로 둔갑해버린다면 그것은 이 친구들에게도 엄청난 좌절이고, 엄청난 두려움이잖아요. 그렇죠? 검사님? 이게 단순한 연예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한국 여성, 한국 사회 그리고 이 세상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서지현 검사님이 피해자이자 법률가로서 이 활동을 하신다고 했는데, 우리 핫펠트 님도 어떻게 보면 여성 연예인으로서 성적으로서 소비가 되었던 그런 피해자이자 활동가로 이 활동을 하게 되셨네요. 각오가 조금 있으세요?

 

핫펠트> 저는 일단 위원회에 굉장히 멋진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조금 서포트를 하고 싶고요. 그리고 정말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희가 어제 처음으로 이제 회의를 했었는데요. 그 전에 물론 영상 회의도 했었지만, 정말 이 위원회를 통해서 조금 더 나은 대책들, 그리고 대응들이 많이 나올 거 같고. 그것들을 저는 또 어떻게 보면 연예인의 입장에서 홍보도 잘 하고 싶고요.

 

김혜민> 핫펠트님이 함께 해주면서 검사님께 엄청 힘이 되었죠?

 

서지현> 그럼요.

 

김혜민> 보도량이 일단 엄청나고.

 

서지현>그렇죠.

 

김혜민> 그리고 우리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상징적인 의미인 거 같아요. 서지현 검사가 팀장을 맡은 것과 핫펠트가 전문 위원으로 있는 것이 되게 상징적인 의미인데, 보통 우리 연예인들은 홍보 대사를 많이 하잖아요. 전문위원으로 위촉을 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서지현> 방금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정말 그 쪽의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을 했고요. 홍보 대사라는 것은 그야 말로 꽃같은 위치에서 홍보만 하는 그런 것인데. 어제 예은님 우리 회의에 참석해서도 활발하게 의견도 말씀을 해주시고, 본인의 전문성을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를 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김혜민> 어제 위촉식을 하셨는데. 우리 핫펠트님 외에도 되게 멋진 분들이 함께 하시더라고요. 어떤 분들이 함께 하세요?

 

서지현> 저희 위원장님은 낮은 목소리라고 아실 거에요. 우리 전쟁의 성폭력 희생자들, 성폭력 피해자들, 분들의 인권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수의 영화를 연출을 해오신 변영주 감독님. 그 분이 위원장이시고요. 작년 N번방 사건을 최초로 탐사 취재를 했던 추적단 불꽃. 그리고 N번 방에 잠입해서 수사 협조를 하고 국회 청원을 주도해서 딥페이크 처벌법을 만들게 했던 장본인들이 있어요. ‘리셋이라는 분들. 그런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평소 성폭력 문제 목소리를 내오신 오마이뉴스의 박정은 기자님. 또 성폭력 예방 전문가이신 이한 님. 이런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고요. 또 모여진 의견은 법제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국내 법률가뿐만 아니라 미국 변호사 독일 법학박사 이런 분들이 참여를 하셨어요. 그래서 오지원 변호사님 박예안 변호사님 또 박경규 박사님. 이런 분들이 참여를 하셔서 해외 각국의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정말 국제적이고 글로벌 하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실효적인 방안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김혜민> 전문적인 방향에서 실효적인 방안을 찾아보자. 사실 TF팀 하면 그냥 모든 조직에 하나씩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별 다른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함께 하는 분들 명단을 보니 이것은 의지가 분명하다.

 

서지현> , 맞습니다. 일단은 제가 TF팀 팀장을 맡았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일 것이고요. 저희 위원회가 정부 위원회 중에 가장 젊은 위원회일 것이에요. 아마 저희 위원회가 정부 위원회 중 가장 젊은 위원회일 것 같은데, 평균연령이 36세거든요. 이렇게 젊은 위원들로 구성한 이유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이 10대에서 30대예요. 경찰 국가수사본부 사이버 성폭력 불법유통사범 집중단속을 올해 초에 했었는데요. 그 피해자 중 10대가 약 50%, 20대 약 39%, 30대 약 10%로여서 10에서 30대가 총 98.6%였거든요. 이것은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 앞에는 피해자의 비율이고요. 가해자 역시 이 연령대에요. 그래서 이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반영해보자는 뜻에서 젊은 위원회를 구성을 해본 것이고요. 구성은 방금 말씀을 드렸다시피 언론 시민사회, 예슬, 법조, IT 굉장히 다양한 분야로 구성을 했습니다.

 

김혜민> , 오늘 이슈가 만난 피플 정말 우리 작가가 이런 말을 붙였네요. 시대를 이끌어 가는 여성들이 떴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 우리가 한다. , 오늘 이 두 분의 여성과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검사, 그리고 핫펠트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1부는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고요. 2부에서 저희 내용 더 깊이 이어가겠습니다. 디지털 대응 TF팀 서지현 팀장 , 그리고 핫펠트 전문 위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까 전에 서 검사가 말씀을 해주신 대로 딥페이크 영상의 96%가 음란물이고. 비서양 영상 중 25%가 한국 K-POP여성 연예인이었어요. 핫펠트님 사실 대한민국의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물론 감사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일이지만 참 녹록치 않은 거 같아요. 특히 여성 연예인. 그런 어려움들을 조금 뭐라고 할까요? 나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 동료들, 그리고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 나서신 것도 있을 거 같은데.

 

핫펠트> , 아무래도 분명히 그런 거 같아요. 연예인으로서 사랑은 받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분명히 어느 시점 이상에서는 상처가 되는 일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저도 겪어왔던 것들도 이제 앞으로의 방향이 이제 조금 바뀌기를 바라는 것들은 분명히 있을 거 같고. 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저희 한 10년 쯤을 생각을 해보면 악플도 관심이라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었어요.

 

김혜민> 그리고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견뎌야 한다.

 

핫펠트> 근데 최근에 그런 분위기들이 많이 바뀌면서 연예인도 사람이고, 또 인간으로서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많이 되었는데. 이런 성범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더 인식이 바뀌고 이런 딥페이크 같은 것들도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들의 인식의 전환이 조금 더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혜민> 이건 검사님 상처만이 아니라, 이것은 범죄인 것이잖아요?

 

서지현> 그렇죠. 저희가 회의에서 예은님 한테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렇게 연예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왜 소속사에서는 제대로 보호를 해주지 않느냐 했더니. 이런 분들도 소비자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했어요. 그것은 소비 행위가 아니라 범죄 행위이다. 범죄입니다.

 

김혜민> 물론 모든 소속사가 그런 것도 아니고, 요즘 소속사들도 생각이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생각이 바뀌는 것만으로는 연에인을 보호를 할 수는 없는 거 같아요. 그게 우리 서 검사님 같은 법률가 분들이 법률도 제정을 해주셔야 하고, 저 같은 대중들이 생각을 좀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당연히 K-POP여성 가수들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낼 수 있는데, 사실 동료들 중에서 그렇게 하고 나서 과도한 공격을 받거나 매도를 당했고. 또 그것 때문에 너무 마음 아픈 선택을 한 스타들도 있었으니까. 이런 경험들이 아마 핫펠트님을 움직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핫펠트> 조금 더 이제 여성 연예인 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을 거 같고요. 저도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씩 목소리를 내보는 거 같아요.

 

김혜민> 서 검사님. 이 성범죄가 그 빈도수라고 해야 합니까? 양도 많아지고, 질도 악랄해지는 거 같아요. 지금 현황이 어때요?

 

서지현> 4대 강력범죄라는 것이 있어요. 흉악범죄를 이야기를 하는데. 살인, 강도, 방화, 성범죄를 4대 강력범죄라고 하는데요. 작년 대검찰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 강력범죄 중에 성범죄 비율이 91.3%에요.

 

김혜민> 아니, 살인, 강도, 방화, 성범죄 중에서 성범죄가 91.4%라고요?

 

서지현> 그래서 매년 살인, 강도, 방화 범죄는 줄어들고 있는데 성범죄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또 디지털 성범죄는 성범죄 중 약 23%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디지털 성범죄는 지금 급성장 중인 다크웹, 암호화폐 이런 것들과 결합하여 더욱 음성화, 다양화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력범죄 중 성범죄 비율이 91.3%라는 것은 그만큼 성범죄가 국민들의 일상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가가 성범죄 척결을 위해 정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제까지 국가가 그래 왔는지 생각해보면 사실 국민들이 그렇다고 느끼지는 못해왔던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할까요? 누가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회복되도록 보호해야 할까요? 바로 국가거든요.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TF팀이 정말 작은 조직이긴 하지만요, 국가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피해자들을 일상회복을 시키는 최전선에 국가가 나설 수 있는 그런 국가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나마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김혜민> 핫펠트님 이렇게 검사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마음을 건네신 것이죠. 함께 하자고. 안 넘어가실 수가 없었을 거 같은데요?

 

핫펠트> , 그렇죠.

 

김혜민> 저 뜨거운 열정과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일반 검사님이었다면 아마 안 했을 수도 있는데 본인 자체가 지금 삶을 다해 이 문제와 싸우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까 검사님의 이야기 중에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고, 국민이 국가에게 보호를 해달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저는 연예인들도 이런 피해를 받았을 때, 나 피해자다. 이거 도와 달라, 이거 해달라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핫펠트> 그렇죠. 점점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변하고 있는 거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TF도 만들어질 수 있는 거 같고. 사실은 이런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이 실제로 와닿기가 쉽지 않잖아요? 근데 많은 부분들이 화폐라든지, 어떤 부동산 같은 것들도 다 디지털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범죄도 마찬가지로 옮겨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대중들에게는 아직 조금 더 문제의 심각성이 인지가 되어 있지는 않은 거 같아서 그 부분이 되게 중요할 거 같아요.

 

김혜민> 말씀 중에 디지털 화폐나 돈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분개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를 하고 하는데. 정말 이 디지털 성범죄는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 그렇게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핫펠트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핫펠트> , 이게 점점 더 이제 일반적인 생활과 가까워질 분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인식이 높아지지 않을까? 앞으로.

 

김혜민> 맞습니다. 또 이 위원회와 핫펠트님의 활동으로 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훨씬 많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오늘 이슈가 만난 피플, 서지현 검사와 핫펠트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검사님 이것을 좀 여쭤보고 싶었어요. 디지털 성범죄 그리고 피해자들을 도와드릴 때, 아니면 이것에 대해서 조사를 하거나 우리가 활동을 할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 특수성? 이런 것이 있을까요?

 

서지현> , 일단 성범죄의 경우는 다른 피해자들과 엄청나게 다른 점이 있어요. 우리가 강도를 당했다, 상해를 입었다고 했을 때, 피해자를 비난하지 않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성 범죄만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2차 가해가 쏟아지거든요. 저 역시도 너무나도 심각한 2차 가해를 겪었고. 사실은 지금도 겪고 있어요.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죠. 그래서 이걸 성범죄 피해자들을 이런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는 그 피해가 무한하고 영원해요. 피해자가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은 후까지도 영원히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의 일상의 합성물, 딥페이크 영상물이 타인들의 포르노로 소비가 된다. 차마 상상을 할 수조차 없는 고통이거든요. 고통과 공포죠. 따라서 이 디지털 성범죄는 그 영상물을 신속하고 영구적으로 삭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이것도 법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죠?

 

서지현> , 그럼요.

 

김혜민>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어요?

 

서지현> 지금은 사실은 이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작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별로 귀담아 들어주는 분이 없었던 이야기였어요. 이제까지는 성범죄 피해물이거든요. 성범죄 피해물이라고 했을 때, 이것은 범죄로 인하여 생긴 물건이에요. 그렇다면 수사기관과 법 집행 기관이 나서서 삭제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것을 음란물로 취급을 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N번 방 때, 법이 개정이 되기 전까지는 음란물하고 성착취물하고 구분을 하지 않았어서 음란물로 취급을 해서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서 삭제를 했어요. 방송통신 심의 위원회가 음란물을 삭제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범죄 피해 영상물. 범죄로 인해서 생긴 물건에 대해서 방심의가 심의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삭제 권한을 수사 기관과 범죄 집행기관 쪽으로 정확히 가져오는 이 법제화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위원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봐야 할 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혜민> 앞으로도 위원회가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위촉식 끝나고 회의를 했다고 하셨잖아요. 핫펠트님. 그 때 무슨 이야기를 하셨어요? 회의에서?

 

핫펠트> 일단 회의에서 다른 위원분들이 가져오신 안건들 하나씩 흝어봤고요. 각자 아직은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 가졌습니다.

 

서지현> 위원님들 열정이 너무 대단하셔서 회의 진행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회의를 했습니다.

 

김혜민> 얼마나 이게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인지를 그 분들이 알기 때문에 그랬을 거 같은데. 아마 우리 핫펠트님을 전문 위원으로 모신 이유 중에 하나도 사실 연예인들의 삶과 그 어려움과 고통에 대해서 대중들은 잘 모르잖아요. 그렇죠 검사님? 그러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수성, 그리고 아티스트를 대하는 태도, 이런 것들에 우리 예은씨가 많이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핫펠트> , 그런데 비단 연예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저도 그냥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저의 주변 가까운 친구들 주변 여자들이 겪고 있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 저도 많이 대변을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정말 이 디지털 성범죄는 비단 지금은 한국 여자 연예인의 그런 영상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점점 더 일상적인 피해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대변해 보고 싶습니다.

 

김혜민> 그런 거 같아요. 사회를 변화를 시킨 다는 것은 이게 너희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라는 그 공감. 그리고 플러스 행동. 그게 합쳐졌을 때, 사회가 변화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핫펠트님 어때요? 처음 14년 전에 그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시점이나 관점이나 소속사에서 연예인을 보는 관점이나. 사회 문화적으로 소비하는 것들이나 그래도 이런 것들이 많이 개선이 되었죠?

 

핫펠트> , 점점 진짜 많이 바뀌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분들이 바라봐주는 시선이 바뀔 때, 사실 소속사도 바뀔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인식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혜민> 어느 때 좀 그런 것을 느끼세요?

 

핫펠트> 굉장히 많을 거 같은데요. 정말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이 그런 악플 같은 것에 대응을 하는 연예인들을 사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멋있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전에는 그런 분위기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혜민> 근데 라디오스타 나오셨던 거 저도 보면서 굉장히 좋았는데, 거기 나와서 그러셨잖아요. 아니 사람들이 내가 옳다고 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왜 저렇게 이야기를 했을 때, 반응이 더 호의적이었던 것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

 

핫펠트> , 아무래도 이제 많은 분들도 이제 일상을 공유를 하시잖아요. 대중분들도.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연예인처럼 악플이라든지, 비난이나 비방을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졌고. 그래서 거기서 생기는 공감대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김혜민> 검사님 그 연예뉴스의 댓글이 없어졌죠? 그러면서 굉장히 저도 좋아진 거 같거든요. 이런 분위기가? 그런 것을 보면 이런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거 같아요. 근데 검사님한테는 죄송한데, 검찰보다 대중연예인이 더 빨리 변하는 거 같아요.

 

서지현> 그렇죠. 원래 국가기관이라는 것이 그렇게 빨리 변하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김혜민> 검찰이 안 변하는 거 같아요.

 

서지현>검찰은 거의 안 변하는 거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혜민> 거기서 싸우시는 우리 검사님 다시 한 번 응원 드리고요.

 

서지현>감사합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오늘 이슈가 만난 피플 정말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이 두 분과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제 일이기도 하고, 제 딸의 일이기도 하고. 제 아들의 일이기도 하고. 또 우리 이웃의 일이기도 해서, 이 두 분에게 그리고 그 많은 위원님들게 감사를 드리고요. 그 감사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위촉식 이후에 첫 동반 인터뷰세요.

 

서지현> , 맞습니다.

 

핫펠트> .

 

김혜민> 여러분 제가 이 대단한 것을 해냅니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좀 이 방송을 듣는 분들에게 한 마디씩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서지현 검사님부터.

 

서지현> 저는 듣는 분들에게라기 보다는 저의 어떤 의지, 이런 것을 말씀을 드려보자면 사실 제가 2018년도에 미투를 한 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렇게 많은 피해자들이 모든 것을 걸고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너무 변하는 것이 없는 것이에요.‘는 것이었어요, 그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절망스러웠거든요. 근데 미투는 특별하거나 과격한 주장이 아니에요. 그냥 성범죄를 하지 말아라.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해 달라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정비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법과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해주지 않으니 내가 직접 한 번 해보겠다는 심정이에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된 처벌, 피해영상물의 완전한 삭제. 피해자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으로의 회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더 이상 이런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들의 회복이 피해자들만의 전투가 되지 않도록 국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혜민> 피해자에 대한 일상 회복의 시작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 그리고 온전한 조사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이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0332님이 서지현 검사님 이름만 들어도 반갑습니다. 사회정의를 위해 용기를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 동안 약자 편에 서서 빛내 주시기를.”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우리 핫펠트님?

 

핫펠트> , 일단은 되게 좋은 일에 참여를 하게 되어서 저는 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이제 1년 동안 많은 위원분들과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또 이런 법제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볼 텐데. 응원을 해주시고, 좋은 시선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앞으로 많은 제안도 해주실 것이고, 도움도 주실 것인데.. 정말 위원회가 이거 하나는 꼭 이루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어요?

 

핫펠트> 글쎄요. 서지현 검사님께서 대답을 해주실 것이에요.

 

김혜민> 아니, 그래도 우리 핫펠트 님이 예를 들면 가해자들은 아예 정말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아주 엄벌을 받게 해주세요. 이런 것이라든지. 그런 것이 있을까요?

 

핫펠트> 좀 현실적인 편이어서요. 제가. 구체적으로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는데요.

 

김혜민> 제 질문을 굉장히 감정적인 질문으로 만드시네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화가 나서요.

 

핫펠트> 일단 아무래도 이 위원회가 생기기 전과 후에 어떤 변화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우리 팀장님, 부담스러우시겠어요?

 

서지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혜민> 맞습니다. 이 팀이 있기 전과 후가 달라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두 분과 이 외에 위원들의 활약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핫펠트님 노래를 하나 더 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곡이 좋을지 추천 좀 해주세요.

 

핫펠트> 제 작년에 발매한 정규앨범에 ‘Satellite’이라는 노래가 있어요.하늘에 떠 있는 위성을 보고 제가 작사 작곡을 한 곡인데요. 좀 이렇게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정이지만 그래도 너는 빛나고 있다. 이런 가사를 가지고 있어서 서지현 검사님을 위해서 제가 선곡해 보겠습니다.

 

서지현> 눈물이 날 거 같은데요.

 

김혜민> 정말로요. 자 우리 서지현 검사님을 비롯해서 지금도 성범죄 가운데 고통을 받고, 2차 가해로 힘들어 하는 분들. 그 가운데에서도 살아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 모든 분들을 위해 우리 핫펠트님의 ‘Satellite’ 함께 들으면서 두 분 보내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서지현> 감사합니다.

 

핫펠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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