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학교 폭력 없애려면 방관자 아닌 방어자 많아져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9 16:54  | 조회 : 4740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1년 6월 6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이종익 푸른 나무 재단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학교 폭력 없애려면 방관자 아닌 방어자 많아져야.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인생의 길목에서 만나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가 선물해주는 나무 그늘처럼, 삶의 위안이 되는 존재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과 또 그 가정을 돕고 있는 푸른 나무 재단의 이종익 사무총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총장님 반갑습니다.

◆ 이종익 푸른 나무 재단 사무총장(이하 이종익)> 네, 안녕하세요.

◇ 이성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 이종익> 네, 반갑습니다. 저는 청소년 폭력 예방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또 청소년 NGO인 푸른나무 재단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종익입니다.

◇ 이성규> 지금 이제 푸른 나무 그늘까지 이렇게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이름이 원래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이었죠?

◆ 이종익> 에, 그렇습니다.

◇ 이성규> 예, 어떤 계기로 이름을 바꾸게 되셨나요?

◆ 이종익> 1995년에 저희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으로 설립이 됬고요. 재작년부터 푸른 나무 재단으로 바꾸었습니다. 주로 많은 분들이 청예단, 청예단으로 많이 부르시고요. 저희가 25녀너 간 활동을 했는데요. 그동안 폭력이라는 얘기를 많이 써서, 그래서 좀 긍정적인 미래에 관련된 것을 하자. 그래서 아이들이 푸르게 자라고, 모두 함께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고. 또 푸른 나무 숲에서 모두가 연대하는 희망의 이미지. 그리고 또 영문으로 국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blue tree foundation, BTF 라는 국제용어로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였고요. 저희는 청소년들 곁에는 늘 푸른나무가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입니다.

◇ 이성규> 예, 지금 소개해주신 거 가지고도 대강을 알겠지만. 그 푸른나무 재단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 이종익> 네,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세상에 알리고, 설립된 비영리 국립법인입니다. 지금은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의 특별지위를 부여받은 NGO고요. 폭력으로부터 고통받는 그 청소년과 그 가정을 위해서 돕고자 하는 재단인데. 그들을 위해서 상담 치유를 하고, 또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하고. 시스템과 제도를 만드는 그래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 이성규> 아까 1995년에 시작되셨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재단이 실질적으로는 학교폭력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요.

◆ 이종익> 네, 그렇습니다. 아픈 사연이 있는데요. 저희 재단의 설립자이신, 김종희, 현재 명예 이사장님이신데. 95년에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던 외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고, 아들의 넋이라도 잇고자, 사재를 내어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대현 추도식이라고 하는데요, 그게 며칠 있으면 6월 8일이 그 추도식입니다. 추도식이 있으니까 제가 사연이 있는데, 2년 전에 대현군에 마지막 친구가 23년 만에 추도식에 참여를 했습니다. 왜 23년 만에 왔느냐고 했더니, 그 이후로 처음 본 겁니다. 그 사건이 있었던 이후로. 가장 친한 친구였고, 둘이 마지막에 한강에 누워서 좀 힘들다고 할 때, 내가 그 손을 적극적으로 잡아줬다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그 자책감으로 본인도 학교를 그만두고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졸업을 하고 23년 간 우리 재단이 설립된 것을 알면서도, 그 죄책감에 찾아오지 못했는데 내가 성공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을 때, 이 재단에 와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찾아오겠다. 하고 23년 만에 찾아왔는데, 학창시절에 그 아픈 기억을 한시도 잊을 수 없다고 했고. 그 친구를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성규> 그 학교폭력이라는 용어가 사실은 설립 당시는 요즘처럼 이슈가 되고 있고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그런데 꾸준히 폭력근절을 위한 노력을 해 오셨군요.

◆ 이종익> 네,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도 없었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개념, 인식에 관한 것도 그때 당시는 없었습니다. 그냥 싸우면서 크는거지, 란 형태의 그렇게 억울하게 당해도, 학교에서 어디를 가서 말할 수 있는 기구조차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땐 학교폭력 말고는 뭐라고 했을 까요?

◇ 이성규> 학원폭력?

◆ 이종익> 이지메, 이런 단어로 했고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는데. 저희가 원래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이잖아요? 학교폭력 예방 재단으로 신청을 했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학교 안에는 폭력이 없다며, 학원폭력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죠. 그래서 95년부터 재단 설립 후에 심각성을 세상에 알리고. 인식 개선 운동부터 하면서, 47만 명의 서명을 받아서, 국회 청원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법률을 제정하면서, 이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예방과 대응책 시행이 되었고. 그제서야 학교폭력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되었고요. 그게 2004년이니까, 10년이 걸렸네요.

◇ 이성규> 그러셨군요. 근데, 올해 초에 학교폭력을 많이 알리고, 학폭미투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슈가 생겼어요. 올 2월을 기준으로 재단 측에 과거의 학교폭력에 관해서 호소하는 전화들이 많이 늘었나요?

◆ 이종익> 네, 그렇습니다. 이게, 언론 상에 많이 보시잖아요? 운동선수, 연예인, 학폭미투. 이 피해자들은 과거의 성향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어떤 분은 청소년부터, 심지어 20년 지난 40대도 전화가 오고 있고요. 저희 학창시절에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그 고통과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나도 치유가 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매년 실태조사를 하거든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우리나라에서 21년 간 하고 있습니다. 그 수치가 언론이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고요. 근래에는 들어서 교육부도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실태조사를 한 것을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릅니다. 가해자는 피해율을 목격자가 16%인데, 가해자는 7%정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그러한 생각이 많이 없는 거죠. 이때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문화가 좀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낍니다. 이제는 앞으로는 학교폭력을 그때 그 현장에서 화해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의, 가해자의 미래 성공에도 굉장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교훈이. 그전에는 이러한 교훈이 약했었거든요. 이 계기가 학교 현장에서 잘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있다고 늒집니다.

◇ 이성규> 구체적으로 2월 이후에 어떤 정도의, 호소, 대응방식을 원하는 이런 요구들이 있었나요?

◆ 이종익> 결론적으로 진정한 사과죠. 근데 진정한 사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마음자세의 진정한 사과여야, 진심이 통하는 거 같습니다. 상당 수는 피해자의 과거 폭력피해에 대한 호소입니다. 아직도 과거폭력 피해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를 원하는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피해가 치료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이 큽니다. 이를 위해서 가해자가 진정한 사과를 하기를 원하는 것이죠. 한 편으로 과거에 가해한 분들은 가끔 전화를 합니다. 본인의 예전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하고자 싶은데 방법이 없느냐, 막연한 질문이긴 하지만 그런 분들도 가끔 있고요. 어떤 분은 자신의 후배일 때, 폭력이 일상이었고, 선배가 되었을 때 자신도 자연스럽게 저질렀던 경우도 있고요. 돌이켜보면 자신도 누구에게는 가해자가 되지 않았나, 걱정 또한 하기도 합니다. 전화상담사례를 종합해서 보면, 결국 피해자는 과거 폭력피해를 회복하는 것,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우리 재단에서는 피해자가 동의한다는 전제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화해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상생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인데, 세부적인 것은 저희가 전문가분과 준비중에 있습니다.

◇ 이성규> 요즘 코로나 시대가 되어서 뭔가 양상이 바뀐 측면도 있을 거 같은데, 학교폭력이 대면관계가 줄어드니까. 사이버에서 일어난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이버 폭력 많이 증가하고 있나요?

◆ 이종익> 우스갯소리로, 학교폭력을 없애려면, 학교를 없애야 한다, 우스갯소리도 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 잠시 등교가 없었어요. 근데, 빈 교실에도 사이버 폭력 바이러스가 번진 거 같습니다. 올해 실태를 보면요, 전년도 비해서 3배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상황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사이버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스마트 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폭력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공간의 제약이 없이 변화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사이버 폭력, 대략들 청취자 분들도 아실텐데, 예를 몇 개만 들어주실래요?

◆ 이종익> 사이버 폭력은 유형을 보면요,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요, 거의 22%. 명예훼손 15%, 따돌림 8% 그다음 개인정보유출, 성폭력 강요, 스토킹 이런 순서로 조사가 되었고요. 사례가 무수히 많은데요. 주로 사이버언어폭력,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갈취 그리고 여러 가지 혼합된 경우가 있는데요. 사이버 성폭력 하나 예를 들어보면, 초등 남학생인데, 자신에게 잘못한 여학생에게 무릎을 꿇고 속옷 사진을 요구를 해서 사이버에 올리는. 또 고등학생 남학생의 다수는 단톡 방에서 여학생의 성적 비하를 하거나, 접촉 등을 자랑하거나 하는 이런 경우들이 있고요. 대부분은 복합적인 사례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지금 초등학생을 말씀해주셨는데. 이게 연령대가 점점 밑으로 내려간다면서요?

◆ 이종익> 예, 이게 실태조사를 보면 피해 학생들을 보면 초등생이 26%, 중학생이 12%, 고등학생이 11% 이렇게 조사가 됬는데요. 그리고 스마트 폰의 보급의 증가로 어릴 때부터 빨리 매체를 접하고 또 익명성으로 빠르게 확산이 됩니다. 특히 이 사이버 상에서는 방관자의 효과라는 것이 있어요. 이것을 보는 사람이 나 혼자도 아니고 다수인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책임감이 분산이 되는 거에요.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까 피해가 더 심각하게 되는 그런 집단적인 현상이 있어요. 사이버 폭력이 책임감이 분산이 되고, 가해와 목격이 익명이고, 이러한 분위기가 어릴 때부터 일어나기 쉬운 환경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괴롭히면 안 된다. 또한 본 디지털 세대라고 해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세대라서. 디지털 시민교육이 아주 매우 필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 이성규> YTN라디오의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푸른나무 재단의 이종익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이총장님 이쯤에서 노래 하나 들어 볼텐데요. 어떤 노래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 이종익> 추천할 노래가 많은데, 그래도 좀 제가 주제가 폭력이고 어두운데요. 밝은 노래, 희망적인 노래로 골라보았습니다. 윤도현가수가 저희 홍보대사이기도 하고.

◇ 이성규> 홍보 대사에요? 윤도현 밴드?

◆ 이종익> 예, 예전에 무료로 와서 재능기부도 해주고, 아주 진정성 있게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같이 했는데요. ‘나는 나비‘ 라는 활기찬 노래를 한 번 듣고 싶습니다.

◇ 이성규> 그러면, 이종익 총장님이 추천해주신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 라는 노래를 듣고 오겠습니다. 예,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 듣고 오셨습니다. YTN 라디오의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푸른나무 재단의 이종익 사무총장입니다. 이 선행연구를 보면요. 학교폭력의 방어자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보호요인이다. 이렇게 나와 있어요.

◆ 이종익> 예, 연구를 해 보았더니, 방어자와 방관자. 둘 다 학교폭력에 대해서 아주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고요. 그런데 어떤 아이는 방관자가 아닌, 가해자를 말리거나 피해자를 돕는 행동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방어자가 있고 없고에 따라 가해자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방어자처럼 뭔가 행동을 하면 가해자가 멈추거나 피해자가 덜 상처를 받는다는 것. 분위기가 바뀌면서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아무것도 안하면 가해자는 더욱 반복하게 되고요, 피해자는 아무도 나를 돕지 않는 다는 그런 좌절감으로 악순환이 된다는 것이 나왔습니다.

◇ 이성규> 방어자라는 개념은 옆에서 구성원 중에, 동료 중에 피해자의 편을 들으면서 가해자에게 이러면 안 된다, 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다른 태도로 표시를 해주는 그런 분을 방어자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 이종익> 그렇습니다. 그런 학생들의 특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방어자가 많아질수록 선한 영향력이 커지잖아요? 학교에서는 이 방어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이 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어려운 친구를 돕는 그것이 친사회적인 행동이잖아요? 그걸 지지하고, 격려하고 보상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선한 행동을 기억하고 기록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한 선한 행동이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줄 때 아이들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회 경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힘이 있는 아이가 학급의 문화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돕는 아이들이 학급의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는 그런 풍토. 그거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규칙이고, 이 뉴노멀 시대에 자리를 잡기 위한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거기서 학교 사회 복지사, 라는 직업이 있는데, 그분들의 역할은 학교에서 어떻게 되나요?

◆ 이종익> 그분들은 중요하죠. 교육복지라는 부분이 있고요. 특히 소외계층, 그리고 어려운 아이들 또 학교폭력 피해 아이들일수록 사회복지사가 학교 안에서 할 역할이 매우 크고요. 그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힘을 내고, 치유에 도움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또 그런 역할을 하는 분들이 중심권에 들어가는 제도적인 개선. 이런 것들이 또 필요하겠네요.

◆ 이종익> 그렇습니다. 앞으로 시대에는 더 중요한. 지금 온라인 시대에는 학습을 가르치는 거 보다 학교 안의 문화를 만드는 것, 그것을 돕는 문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성규> 전체적으로 조망을 해보실 때, 학교폭력을 근절하거나, 줄이려면, 무슨 보완대책이 필요할 거 같습니까?

◆ 이종익> 애초부터 근절을 하려고 하면,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야겠죠. 문화적 풍토가 바뀌어야겠고, 여전히 입시 중심, 성적 중심의 학교 분위기 또한 가정의 교육도 중요하겠죠. 그 실제적으로는 우리가 학교 안에서 비폭력문화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문화로 펼치게 할까요. 우선적으로는 실질적인 예방 교육인 거 같습니다.

◇ 이성규> 예방이 대단히 중요하군요. 가해자 처벌보다는.

◆ 이종익> 그렇습니다. 예방을 하는 것은 법에도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는 한 학기에 1회 이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법으로 시행되어 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느끼게 교육이 이루어지느냐 그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고요. 피해자 보호를 우선하는 것, 그리고 가해자 재발 방지하는 것. 피가해자가 화해할 수 있는 관계 회복을 하는 것. 이것이 아주 중요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 이성규> 우리 시민들, 일반 시민들의 관심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 이종익> 시민들의 관심이 지금 우리 같은 NGO를 살리고 있고요. 이런 심각성을 호응해주고 이것을 우리가 함께하는 이 연대가 많은 국가적 제도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요즘 특히 정부가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요.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이버 폭력이 특히 많을 때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다 스마트 폰 기반 비즈니스 아니겠습니까? 현재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혁신에 혁신을 더해가고 있어요, 또 인공지능 시대가 또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불가결하게 이 나타나는 이 역기능들. 이걸 어떻게 정부와 기업이 그리고 제 3섹터 NGO가 협심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 하는 이 시민분들께서도 눈여겨보면서 관심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캠페인 같은 것들이 좀 있으면 소개해주시고요. 또 푸른나무 측에서 이러한 부분들하고 관련되어서 계획이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 이종익> 저는 푸른 약속이란, 비폭력 문화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 오셔서 많은 지지 서명을 해주시면 NGO의 힘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동참을 많이 해주시고요 우리가 지금 좀 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역기능이 오지만, 그 기술을 선용해서 챗봇이나 ai를 이용해서 상담치유나 이런 것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연대를 통해서 성공 무대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요. 이 사이버 폭력은 전 세계의 문제입니다. 저희가 같이 공동으로 연대해서 저희의 성공모델이 전 세계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좋은 말씀 더 듣고 싶은데요.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분들에게 꼭 이 말씀을 드려야겠다. 약간 간추려서 말씀해주시죠.

◆ 이종익>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 그 학교폭력 아젠다 하나로 작은 2명 서 시작한 NGO가 350명 직원들이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NGO가 26년 간 척박한 시민사회 속에서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모금이나 이런 부분도 학교폭력으로 모금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그런 실정입니다. 저희가 여러 분들의 도움, 5천 원, 만 원, 천 원, 이런 후원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26년 간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초심, 설립자의 그 아픈 사연, 개인의 아픔이 사회적 변화를 이륙하는 그 아픈 사연을 진정성으로 꼭 되새기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시민의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폭력은 이 시간에도 발생하고 있고, 다 같이 노력해서 이 사회문제를 없애는 것에 다 같이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푸른나무 재단의 이종익 사무총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이렇게 나와 주셔서 좋은 말씀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 이종익> 네,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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