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소아청소년의 공황장애 치료약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06 15:09  | 조회 : 112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 진행 : 김창기 의사
■ 방송일 : 2021년 5월 6일 (목요일)
■ 대담 :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소아청소년의 공황장애 치료약은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강섭’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오강섭)> 예, 안녕하세요.

◇ 김창기> 요즘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공황장애’ 대중화는 방송인 김구라 씨가 이끌었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 오강섭> 과거에 이 공황장애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잘 몰라서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응급실에 가는데 이게 무슨 병인지 모르고 또 검사해서 다 정상이니까요. 그러다가 말씀하신 김구라 씨를 비롯해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내가 이러한 병(공황장애)을 앓았는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런 것들을 방송에서 널리 알리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런 치료받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래서 널리 알려지고 최근에는 이제 많은 분들이 어떤 공황장애의 증상을 알고 치료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 김창기> 그렇죠. 그러면서 공황장애는 약물만 잘 먹으면 컨트롤 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이 확대되긴 했는데 오늘 사연을 보면 여전히 공황장애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사연을 읽어드리죠. “저희 아이가 수험생인데 2년 전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당시부터 계속 약을 먹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진학을 앞두고 있어 막상 먹이기가 두려워요. 정말 죽을 듯이 힘들어하면 그때 먹여도 될까요?” 어머니의 고민이십니다, 교수님.

◆ 오강섭> 공황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나뉩니다. 경증인 경우, 아주 가벼운 경우에는 소아 청소년 경우에 인지행동치료를 잘 받아서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수험생이 인지행동치료를 이렇게 정기적으로 받으러 다니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그럴 수가 있어서 주치의하고 잘 상의하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많은 경우, 과거에 약물에 대한 편견이 많은데요. 절대 공황장애 치료제들이 내성, 습관성이 생기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받고 다 끊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잘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지금 물론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별문제가 없다면 모르지만, 특히 소아 청소년의 공황장애는 우울증을 많이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깔려있게 되면 공부 성적도 떨어지고 학교 가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해서 만약 주치의 선생님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면 저는 꼭 약물치료를 함께 받으실 것으로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 김창기> 제가 보기에 대부분 경우에서 이 항불안제를 복용하니까 인지적인 기능이 떨어져서 공부를 못 할까 봐 지금 약을 안 먹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는 성적의 하락이라든지 공부 효율성의 감소가 불안 때문에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라는 것이죠. 

◆ 오강섭> 그렇습니다. 이 불안한 경우에는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든요. 불안해지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도 잘 생각이 안 나고 깜빡깜빡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은 절대로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걸 꼭 기억하셨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창기> 네, 그리고 공황장애는 다른 병들로 합병증이 생기곤 하잖아요?

◆ 오강섭> 그렇습니다. 공황장애는 2차적으로 우울증도 잘 생기고 또 다른 불안장애, 범불안장애라든지 그런 불안장애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2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초기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 김창기> 그런데 만일 병원에 찾아오신 분들께서 불안 때문에 공황장애가 오는데, 내가 지금 약 먹는 것 때문에 더 불안해서 증상이 더 심각해져요, 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죠? 공황장애 약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교수님은 어떤 ‘마음 처방전’을 써주시겠습니까?

◆ 오강섭> 첫째, 약에 대한 부적절한 정보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항상 주치의하고 상의해야 합니다. 주치의들은 이분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을 권해드리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공황장애에는 2가지 치료방법이 있다. 하나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2가지를 같이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만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빨리 급한 불을 끄고 그다음에 이제 시간과 여유가 생기면 인지행동치료도 같이 받아서 완전히 공황장애의 뿌리를 뽑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황장애가 치료되지 않으면 오랫동안 재발을 반복하고 아까 말씀드린 2차적인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주치의와 항상 상의하실 것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김창기> 그래요. 주치의와 꼭 상의하시고 불필요한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강섭> 그렇습니다.

◇ 김창기> 오강섭 교수님,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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