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조울증에는 어떤 약물을 쓰나요 (조성준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15 15:10  | 조회 : 153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1415(목요일)

대담 :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조울증에는 어떤 약물을 쓰나요 (조성준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저는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조성준)>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조성준입니다.

 

김창기> 목요일 날은 약물에 대한 상담을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조울증 약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조성준> , 조울증 약물은 저희가 전통적으로 기분조절제라는 약물을 쓰고요. 그다음에 요새는 비정형항정신병약물, 조현병 약물로 개발이 된 약물들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2세대 약물들을 가지고 저희가 치료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통 생각을 하기에는 우울증 약을 쓰게 되면 기분이 한없이 올라간다. 조증 약을 쓰면 기분이 한없이 내려가는가,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정한 범위 안에 기분상태를 잡아두는 약이 기분조절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비정형항정신병약물도 요새는 근거 자료들, 이제 저희는 통계로 이야기해야 되니까요. 약물을 사용했을 때도 치료효과가 좋다는 통계자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요새는 비정형항정신병약물’, ‘기분조절제’, 2가지는 가지고 조울증 환자들을 맞춤형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김창기> 기분조절제는 요즘에 가장 핫한 약이잖아요? 여러 가지 새로운 약들이 나와서 저희들도 흥분하게 되는데 그런데 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몇 퍼센트 정도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나요?

 

조성준> 이거는 퍼센트를 약을 먹고 있다는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되게 다를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조현병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진단을 받으시면 거의 대부분 약을 못 끊고 드셔야 된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조울증 환자분들은 사실은 극심한 우울삽화라든지 조증삽화가 없는 기간에는.

 

김창기> 너무 멀쩡하시니까.

 

조성준> , 굉장히 잘 지내시는 경우도 많아서 이제 저희가 약을 끊고 보기도 하기 때문에 몇 퍼센트가 약을 먹는다, 이거는 어떤 수치로 얘기하기는 사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창기> 오히려 그것보다는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안 받는 사람들의 퍼센트는 많은 것 같아요.

 

조성준> ,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이게 또 굉장히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조울증에 우울은 사실은 그냥 보통 우울증보다 주관적인 괴로움이 더 크기 때문에 병원에 잘 오세요. 하지만 조증인 경우에는 약간 자아도 좀 팽창되어 있고 다 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러시기 때문에 사실 내가 아프다, 라는 생각을 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과의 갈등도 많이 겪게 되고 치료를 받자고 하는 주치의와도 갈등이 많이 생기고 하지만 본인은 약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고 이래서 이제 보호자들과 주치의와 환자 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하죠.

 

김창기> 특히 회복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경조증 상태의 쾌감, 만족도를 잊지를 못해서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고 약을 거부하시는 분들도 많죠.

 

조성준> 맞습니다. 그런 경우가 진짜 많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기는 경조증 상태였을 때가 참 좋다고 말씀하시면 그때 힘들지 않았던 본인의 기분 상태에 대해서만 기억을 하시는데 사실은 뒤집어놓고 보면 그때 대인관계에서 생겼던 문제들, 그때 생겼던 계획들 때문에 나중에 후에 그걸 수습하느라 고생하셨던 부분들, 이런 것들을 살펴보고 균형을 좀 맞춰서 균형있는 시간을 갖게 도와드리게 저희들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김창기> 또 조울증 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굉장히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죠.

 

조성준> , 살이 많이 찝니다. 살이 찌는 건 사실이긴 한데요. 요새는 이제 기분조절제만 가지고 막 이렇게 치료를 하거나 이러지 않고 비정형항정신병약물들을 가지고 조합을 잘 만들어 보면 살이 덜 찌는 경우도 있고요. 또 요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조울증에서도 몇 가지 조건들이 만족을 하면 보험처방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치료 옵션들이 굉장히 다양해요. 옛날하고 다르기 때문에요. 전통적인 옛날 방식만 생각하고 살 많이 찌는데, 머리가 되게 안 돌아가는 것처럼 둔하게 느껴질 텐데,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느껴질 텐데, 이렇게만 생각하실 건 아닐 것 같고요. 본인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주치의들하고 꼭 상의를 하셔야 됩니다.

 

김창기> 그렇죠. 끝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조성준> 일단 첫 번째로 본인의 재발의 사인에 대해서 잘 알아두시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본인의 생활의 리듬감을 잘 유지를 해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창기> , 아주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스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다시 여러분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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