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란? 2.26(금)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현웅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제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에 보관된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긴 태극기인지,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데니 태극기’는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대한제국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오언 데니의 이름에서 비롯됐습니다.

 데니는 1886년 대한제국 외교고문이 된 뒤 청의 부당한 내정간섭을 비판했습니다. 이로 인해 청의 압력을 받아 1890년 파면됐는데요. 미국으로 돌아갈 때 고종이 그에게 선물한 것이 바로 ‘데니 태극기’입니다. 이를 데니의 후손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1년 우리나라에 기증했고, 2008년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데니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의 대형 크기로, 오늘날 태극기 모습과 닮았지만 건곤감리 4괘에 검은색이 아닌 푸른색이 사용된 점이 특징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지난 23일부터 ‘데니 태극기’를 특별 공개했고, 오는 3월 8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함께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태극기를 비롯한 전시품과 태극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도 함께 공개합니다.

 한편 지금까지 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는 모두 19건이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주이 태극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데니 태극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