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변동성 큰 비트코인, 안전하게 투자하는 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23 14:06  | 조회 : 3130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고란 조인디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오늘 2부는 금융 생활과 관련된 상담 준비돼 있습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화젭니다. 이르면 4월부터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으로 일상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상의 자산이 어떻게 화폐가 되는 건지, 투자를 해도 안전한 건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서 투자하기도 머뭇거려 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이 비트코인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가 도대체 뭔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조인디의 고란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란 조인디 기자(이하 고란):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조금 전에 변동성이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테슬라 일론 머스크 회장 한마디 할 때마다 출렁거리고 있거든요. 정상적인 상황입니까?

◆ 고란: 그러니까 아직까지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할 수 있고요. 다른 말로 따지면 그만큼 시장이 성숙할 가능성이 크다고 표현할 수 있죠.  

◇ 최형진: 그렇군요. 4월부터 비트코인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리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거나 식당에서 밥 먹고 계산하는 것처럼 쓸 수 있게 된다는 건가요?

◆ 고란: 가능해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이름이 비트코인으로 불렸고요. 가상화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을 떠올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쓰이느냐를 보면 일상생활의 결제에서 쓰인다기 보다는 같이 저장의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다른 말로 디지털 금이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편의점에 가서 커피를 사 먹을 때 골드바 가져가서 커피 한 잔 달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비트코인을 갖고 커피를 사 먹는 것에 쓴다는 것이 사실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고요. 거래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별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같이 저장해서도 안 되고 금처럼 투자의 수단으로 쓰인다고 보시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 최형진: 네. 일단 조금 두고 봐야겠고요, 비트코인 가격이 6천5백만 원까지 올라갔다가 5% 또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한 6,200만 원 정도 되는데요.  

◆ 고란: 지금은 더 떨어져서 어제는 심지어 밤중에 5천6백만 원 선까지 밀렸습니다. 그러다가 밤새 다시 6천2백만 원 선으로 회복을 하더니 오늘 다시 하락폭을 키워서 현재는 5,800만 원 선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올해 연초에 3,000만 원 정도였는데 두 배 가까이 올랐네요? 무서운 속도 아닙니까?

◆ 고란: 맞습니다. 너무 변동성이 크다는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지난해 3월에 보면 코로나19 때 모든 자산 가격이 다 무너졌잖아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식도 다 무너졌었는데 그때 비트코인이 얼마였는지 혹시 아시나요?

◇ 최형진: 한 500만 원 아닌가요?
◆ 고란: 맞아요. 그때 아마 인생을 걸고 투자했어야 한다고 후회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때 500만 원 선까지 추락을 했습니다. 이러다가 이후 완만한 상승세, 다른 자산 가격 회복과 비슷한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 말 페이팔, 글로벌 결제업체죠. 여기가 비트코인 매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오더니 11월 초에는 1,500만 원 선을 찍고 12월 말에는 3,000만 원 선 돌파, 1월 8일에는 4,800만 원, 그리고 어제는 6,500만 원을 돌파한 거죠. 

◇ 최형진: 그렇습니다. 변동성이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비트코인 열풍을 보면 2017년, 2018년이 떠오르는데 그때는 개인이 앞세웠다면 지금은 기관들이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 고란: 네. 사실 지금 시장을 설명할 때 가장 투자자분들 같은 경우는 우려하시는 분들이고 예전에 2018년 시장을 보면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났어요. 그게 뭐냐면 글로벌 가격에 비해서 국내에 거래되는 가격이 많게는 30%까지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국내에서 그만큼 투자 열기가 뜨겁다는 건데요.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게 최근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겨우 플러스 2%, 3%로 올라왔어요. 이 얘기가 뭐냐면 그때만큼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관심이 덜 하냐면 그때 많이 데였죠. 큰 트라우마를 남고 코인시장에서 떠난 거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를 넘어서 신고가를 연일 갱신하는 이유는 뭐냐면 지금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어디서 나오는지 보면 북미기관중심입니다. 2018년이 동아시아의 개인위주의 장세였다면 지금은 북미기관 조정 장세인데요. 테슬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샀다거나 아니면 8천조 원을 운영하는 블랙락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이정도로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로 가격이 6,500만 원까지 오른 겁니다. 

◇ 최형진: 네. 그렇다면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제는 실체가 나타난 건지 아니면 거품인 건지 상당한 거품이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고란: 누가 비트코인 투자해서 좋냐고 물으면 제가 농담으로 비트코인은 믿음으로 투자하는 거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요. 금이라고 하는 게 가치가 어디서 나왔냐면 사실 보면 반짝거리긴 하지만 그냥 돌덩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금에다가 그 정도 가치를 부여하는 건 인류 역사로 천년 가까이 동안 금에 대해서 가치가 있다고 사람들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지금 현재 늘어나서 형성된 가격이 지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역사가 10년 조금 더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10년 동안 지금까지 축적된 결과로 지금의 가격이 형성이 됐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 흔들리면 당연히 가격은 0으로 수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자산인 건 맞고요. 다만 제가 장기적으로 투자를 개인적으로도 하고 있고 장기 상승 전망이 밝다고 하는 이유가 세대 변화에 있습니다. 지금 현재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주로 믿는 세대들이 누구냐면 이른바 MZ세대, 지금 향후 경제를 주도할 세대들은 디지털 세상에 더 익숙한 세대들이거든요. 이들에게는 디지털 화폐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거죠. 그렇다면 가치 조장의 수단으로 실물 반짝이는 금보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더 낫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만약에 그 부분에 대해서 디지털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데 이게 무슨 가치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투자하시면 안 되는 거죠.  

◇ 최형진: 네. 청취자 질문이 들어왔어요. “도대체 비트코인은 통장 개설 어떻게 하고 어떻게 사는 건가요?”

◆ 고란: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방법 하나가 채굴이 있고 하나는 거래소에서 그냥 사는 건데요. 채굴은 지금 현 수준으로는 일반인들은 할 수 없습니다. 그건 전문 채굴업자들의 몫이고요. 그럼 거래소에서 사는 방법이 있는데 이 거래소가 국내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 믿을만한 거래소라고 하면 실명계좌가 있는, 발급받은 거래소거든요. 네 곳에 거래소가 있습니다. 실명계좌가 연결되어있는 특정 은행 계좌가 있고요. 그 거래소에서 계좌를 개설한 다음에 자신의 실명계좌와 연결해서 그 계좌로 내가 돈을 입금해서 거기서 사시면 됩니다. 

◇ 최형진: 채굴이요? 뭘 캐야 합니까?

◆ 고란: 채굴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영어로 마이닝이라고 우리말로 바꾸니까 채굴이 되는데 비트코인이 어떻게 생성 되냐면 흔히 하는 말로 굉장히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서 생성이 된다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이 수학문제를 어떻게 푸느냐, 사람이 풀 수 없고 컴퓨터가 연산을 하는 거거든요. 그럼 이 컴퓨터 연산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연산력이 동원돼야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컴퓨터가 쓰인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비트코인 같은 경우 그 연산력이 어마어마해서 일반 컴퓨터를 몇 대 돌리는 수준으로는 안 되고요. 채굴에 특화된 컴퓨터가 있습니다. 전용 채굴기가 있는데 그 채굴기로 수백 대, 수 천대를 채굴장에서 지금 현재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고요. 아마 최근에 뉴스를 많이 보신 분들 가운데 거리두기로 인해서 영업이 어려워진 PC방에서 채굴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채굴하는 코인이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시가 총액으로 보자면 두 번째 암호화폐가 될 텐데요. 비트코인 보다는 채굴이 조금 더 쉽습니다. 그래서 PC방 단위로도 채굴할 수 있어서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이렇게 말씀하시니 뭔가 게임 같기도 하네요. 일상에서 사용된다. 안 된다 얘기가 나오는 정돈데도 가상화폐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많이 낯설긴 합니다. 지금 들으시면서도 비트코인이 도대체 뭔데 하나에 6천만 원이나 하냐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개념 설명 한 번만 해주세요. 

◆ 고란: 이게 처음에 출발은요. 이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있는데 아직까지 누군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생사도 불분명하고요. 어쨌든 사토시 나카모토의 사상적 근간, 이론적 기반이 되는 부류가 사이버 펑크라고 하는데 디지털 무정부주의자 정도 돼요. 이들이 처음에 이메일, 인터넷이 발달함과 동시에 이메일이 나왔을 때 무슨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냐면 정보는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데 왜 가치는 실시간 전송이 안 될까를 고민했습니다. 우리가 가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건 믿을 수 있는 제 3자,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사실 은행이 가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것 같지만, 예를 들어 제가 신한은행 계좌에서 앵커님의 국민은행 계좌로 돈을 보낸다고 치면 제 신한은행에서는 만 원이 차감이 되고 앵커님의 계좌에서 만 원이 증가가 되겠죠. 그런데 이게 실시간으로 만 원이 이동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국민은행 제 장부에서 만 원을 까고 앵커님 신한은행 계좌가 만 원을 플러스하는 겁니다. 그리고 보시면 12시 언저리예요. 은행 서비스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뜨는 경우를 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때가 뭐냐면 자정을 전후한 특정 시간에 금융결제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은행들이 다 모여서 정산을 하는 곳이거든요. 여기를 통해서 일단 영업시간에 그랬다고 치자고 했던 정부를 정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니까 가치는 실시간 전송이 되는 게 아니고요. 가치의 전송이 가능한 건 은행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를 통해서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그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적으로 가치를 전송할 수 있고, 제가 직접적으로 앵커님께 만 원짜리 실물화폐를 전달하는 것처럼 디지털 화폐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게 비트코인인데요. 가치 전송이 불가능한 이유는 디지털이 복제가 쉽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냈다고 하고 약간 가장한 다음에 저한테는 여전히 만 원을 남겨두면 갑자기 만 원 있던 게 이만 원이 생기는 샘이잖아요. 그 복제를 막기 위해서 쓰인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애초에 만들어질 때는 사실 결제를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의 백서 이름이 “어피얼 투 피얼 일렉트로닉 캐쉬”라고 해서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꿈꿨는데요. 지금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결제보다는 복제가 안 되고 발행량이 정해져있다는 특성 때문에 디지털 금 취급을 하고 있는 거죠.     

◇ 최형진: 네. 걱정하시는 애청자들도 계세요. “만약에 비트코인 저장해둔 하드가 날라가거나 해킹을 당하면 그냥 끝입니까? 보상은 어떻게 받나요?”    

◆ 고란: 네 없어요. 하드가 날라 간다는 개념과 비슷한 게 뭐냐면 그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드 키라고 일종에 비밀번호 같은 거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은행에서 우리가 통장 비밀번호를 몰라도 내 신분증을 확인하고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면 은행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잖아요. 그런데 가치를 전송하는데 중간에 누가 끼는 게 아닙니다. 제가 직접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모든 정보를 다 관리합니다. 그래서 이걸 옹호하는 분들은 화폐 주권이 온전히 나에 의해 있다. 사실 우리가 은행에게다가 예금을 하면 제가 넣은 돈이 은행에 있는 게 아니라 저는 은행으로부터 그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인출권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화폐에 대한 소유권이 나한테 있는 게 아니라 나는 그걸 인출할 수 있는 권리만 갖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온전히 그 권리가 나한테 다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관리도 다 내가 해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렇게 프라이드 키라는 비밀번호를 잃어버려서 유실된, 사용할 수 없는, 사라져버린 비트코인이 한 2백만에서 3백만 개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 비밀번호 까먹으면 그야말로 끝이군요.  

◆ 고란: 맞아요. 그래서 최근에 한 천억 원 정도 상당의 비트코인이 있는 프라이드 키를 잃어버려서 못 찾게 됐다는 뉴스도 나오긴 했습니다. 

◇ 최형진: 그렇게 되면 해킹하려는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 고란: 맞아요. 해킹하는 분들이 있어서 본인이 조심해야죠.  

◇ 최형진: 비밀번호를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가격이 너무 올라서 다른 코인을 찾는 분들도 있던데, 코인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고요?

◆ 고란: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지금 당장 제 이름으로 난코인이라고 발행해도 발행이 됩니다. 그걸 발행하는 이더리움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발행하면 당장 되거든요. 이렇게 해서 아마 세상에 발행된 코인은 아마 수십만 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발행을 한다고 해서 이게 전혀 가치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제 기념품으로 발행했을 수도 있고요. 이게 가치를 가지려면 시장에서 거래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들을 모아놓은 집계 사이트가 있습니다. 한 두, 세 개 정도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면 “얘는 가치가 있구나, 시장 가격이 형성 되어 있구나.”라고 쳐서 집계 사이트에서 집계를 하거든요. 여기 사이트에 올라온 코인만 8,500개 정도 됩니다. 

◇ 최형진: 굉장히 많네요. 국내에서 만들어진 가상화폐가 있어요. 테라인가요? 지금 가치가 어느 정도합니까?

◆ 고란: 말씀해주신 테라 같은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이른바 K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테라 같은 경우 티켓몬스터라고 소셜커머스 하는 곳 있잖아요. 여기 기업의 창업자가 공동 창업자로 들어가서 만든 코인입니다. 이 코인이 대충 한 시가 총액 30위권에 해당하는 코인이고요. 여기 말고 아이콘이라는 코인도 있습니다. 인터체인이라고해서 체인 간 연결하겠다는 코인인데 여기가 한 시가 총액 60위권 정도 되고요. 이게 2018년에는 국내 프로젝트들이 꽤 많이 나와서 시가 총액도 좀 높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시장이 발달하고 진행이 되면서 이른바 K코인 같은 경우 사실 시장에서 그렇게 큰 힘을 쓰고 있진 못합니다. 

◇ 최형진: 네. 그런데, 걱정도 됩니다. 가상화폐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면서 매 순간 가격이 달리 집니다. 전날 내 비트코인을 갖고 테슬라 차를 사러 갔는데 가치가 바뀌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조절이 됩니까? 

◆ 고란: 일단 만약에 정말 암호화폐를 결제해서 쓰겠다. 비트코인을 결제해서 쓰겠다고 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중간에 결제업체가 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원래 정신에는 조금 어긋나는데 중간에서 이 업체가 사업자 입장에서는 변동된 가격을 받는 게 부담이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사업자는 그냥 법정화폐, 원화로 받고 그 중간에서 결제 업체가 그 가격 변동의 위험을 지는 것, 그런 구조로 해서 소비자나 사업자나 사실 결제가 될 때는 비트코인으로 한다고 치더라도 중간에서 정산을 원화로 해서 가격변동의 위험을 아예 없애주는 그런 사업모델이 있고요. 아니면 그 사업자가 나는 직접 비트코인을 받고 싶다고 하는 경우 아예 비트코인을 받아서 가격상승을 노리는 경우가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결제에 쓰일 때는 변동성이 큰 리스크잖아요. 그래서 아예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있습니다. 이게 가장 많이 쓰이는 게 1달러에 1스테이블 코인으로 쓰이는 코인들이 여러 개가 있거든요. 이런 코인을 이용해서 결제로 쓰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향후에 마스터 카드 같은 경우 결제할 때 변동성이 있으면 안 되니까 케이블코인을 통해서 결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 최형진: 네. 지금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다가 폭락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문제가 얘기됐었는데요, 그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주식 시장에는 사이드카 발동 같은 장치가 있잖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전장치 같은 게 생긴 건가요? 

◆ 고란: 지금 현재 시장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경이 없는 시장은 24시간 365일 거래가 생기고 있고요. 예를 들어 사이드카가 발동하는데 우리는 여기가 밤 12시인데 미국은 지금 현재 낮 시간이면 미국에서는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시간대지만 한국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거래소가 단일거래소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파벳을 살 수 있는 방법은 한국에 있는 증권사를 통해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사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국내에 있는 업비트에서도 살 수 있고요. 해외에 있는 코인베이스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각각 거래소가 따로 있기 때문에 동일한 규제인 사이드카나 이런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개인이 투자에 유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인디의 고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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