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내일 서비스 시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30 10:57  | 조회 : 172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오늘은 경기도 소식 준비했는데요. 경기도에서 마련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이하 이석훈):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경기도 공공배달앱 런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진 과정 등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석훈: 올해 초, 배달앱 시장의 1, 2위 기업이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배달앱 독과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거기에 한 민간배달앱은 수수료 정책 변경을 내놨다가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반대로 철회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을 놓고 볼 때 배달앱 독과점 문제가 소상공인과 결국 소비자 피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이 도민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확충에 나서게 됐고, 저희 기관이 위탁을 받아 ‘배달특급’을 준비하고 12월 1일 런칭을 앞뒀습니다. 민간앱 대비 대폭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로 경쟁력을 갖췄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자부합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배달앱 수수료 부분과 소비자 혜택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짐작되는데요, ‘배달특급’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 이석훈: 민간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는 10% 중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죠. 코로나 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배달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 배달앱 수수료가 ‘제2의 임대료’라고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배달특급’은 2%의 중개 수수료에 외부결제 수수료를 1.2~2.5%로 정했습니다.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췄고, 지역화폐 연계로 소비자 혜택을 챙겼습니다. 그간 경기도 지역화폐는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배달특급’을 통해 온라인 결제가 가능 합니다. 현재 경기도 지역화폐는 충전시 10%의 추가 적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혜택을 보게 되고요. 추가로 지역화폐 사용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으로 직전 구매에 지역화폐를 사용한 이용자에게는 추가로 5%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을 벌일 3개 지역에서 약 4,700개의 가맹점이 확보된 상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밖에 운영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민간앱에 비해 뒤지지 않는 혜택들을 구상 중이니 한번 이용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 최형진: 런칭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우선은 시범지역에서만 운영된다고요. 확대 계획도 있습니까?

◆ 이석훈: 12월 1일, 화성시와 오산시, 파주시에서 우선적으로 ‘배달특급’을 시범 운영합니다. 이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여러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를 더욱 보완해 나가야겠죠. 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곳에서 ‘배달특급’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시범지역 외에 많은 곳의 소상공인 분들이 “우리 지역은 언제 서비스하느냐”는 문의들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 10월, 2차 사업지를 모집했고, 경기도의 24개 지자체가 추가로 신청을 해주셨어요. 이 24개 지자체를 내년까지 모두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분기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니까, 관심 있는 도민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곧 ‘배달특급’이 찾아가겠습니다.

◇ 최형진: 네, 시범지역에 이어 내년까지는 총 27개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이‘배달특급’의 목표는 뭔가요?

◆ 이석훈: 앞서 말씀드렸듯 ‘배달특급’은 배달앱 독과점 상황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때문에 탄생하게 된 겁니다. 이제 실물 경제를 넘어 디지털 경제, 디지털 플랫폼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결합됐죠. 이런 상황에서 한 기업이 디지털 플랫폼 하나를 독과점 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피해로 이어지게 될 겁니다. o 경기도는 ‘배달특급’을 통해 일차적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본질적으로는 배달앱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유도하고자 합니다. 어떤 민간앱 하나를 정해두고 점유율을 제치고, 수익을 많이 올리는 목적이 아니죠. 모두 함께 공정하고 바르게 경쟁하자는 겁니다. 과당경쟁이 아닌 공정 경쟁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한다면 이에 따른 혜택은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최형진: 그런데 ‘배달특급’은 경기도 지역에서만 운영할 텐데 그럼 배달앱 독과점을 막겠다, 이런 지향점을 이루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요?

◆ 이석훈: 아무래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배달특급’, 경기도가 혼자 목소리를 낸다면 그저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한 기업이 배달앱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배달특급’은 지난 10월, 인천 지역화폐 운영사이자, 인천 서구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협력을 이룰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충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먹깨비’와도 힘을 합쳐 공공배달앱의 생태계 형성에 나섰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제로배달유니온에 입점한 ‘띵동’ 등 여러 배달앱 업체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의 배달앱 사업자가 모여 범 협의체 구성을 진행하고 배달앱 시장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면, 훨씬 더 파급력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고 더욱 힘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석훈: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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