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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독극물 테러 러시아 나발니 의식 찾아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8 09:57  | 조회 : 780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0. 먼저 러시아의 야권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극적으로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독일 정부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됐다고 밝힌 러시아의 야권 인사 나발니가 지난달 20일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내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지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밝혀져

- 베를린 샤리테 병원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그가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면서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장기적인 피해는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

 

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내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을 무조건 개최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7일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이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있든 없든 도쿄하계올림픽은 2021723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말한 것

-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개최 목표대로 2011년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 대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난 재건과 부흥의 대회이자 이제는 코로나19를 정복한 대회가 돼야 한다며 기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최 강행을 주장하며 내세운 논리를 그대로 반복

- 지난 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내년 올림픽 개최 방안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준비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핵심 기구의 수장이 강행 방침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파문이 일고 있어

- 코로나19 사태가 2차 확산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일본 내 여론 역시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과연 실현 가능할 것인지는 미지수

- 참고로 교도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기업이 53.1%에 달했고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도 30.7%로 나타나

- 하지만 지난 7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아도 강행할 수 있다고 밝혀

- AFP통신은 일본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고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개발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내년 올림픽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

 

2. 선수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빠져 있군요. 이번에는 지난 131EU를 탈퇴한 영국 소식인데요 영국이 또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 영국에서 20166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7개월 만인 지난 131일 밤 11시 드디어 브렉시트가 발효

- 당시 영국과 유럽연합은 올해 1231일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이행기간을 거치는 조건으로 합의를 해/ EU의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여전히 속해 있고 EU의 규제를 따르면서 약속했던 EU 예산 분담금도 그대로 내

- 다만 완전한 탈퇴를 위해 이행기간 내에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무역, 안보, 이민, 외교정책, 교통 등을 망라한 미래관계협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 양측 간의 입장 차이가 상당히 커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 EU와의 미래관계 협상 결렬 가능성이 커지자 영국은 기존 EU 탈퇴협정 일부 조항을 지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넘어가는 상품과 농식품, 동물 등의 통관 및 검역과 관련한 내용, 영국 기업에 관한 국가보조금 관련 내용을 무력화하는 내용

- 유럽연합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에 관한 협약은 해당 지역의 평화, 안정 보호와 단일시장 보전에 필수적이라며 영국을 향해 탈퇴 협정을 지키라고 요구

- 이에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1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EUFTA가 체결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해 기존의 탈퇴 협정도 지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

- 한편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기본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규칙에 따라 무역관계를 맺되 중요한 분야에서는 별도 합의를 체결하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져

 

3. 다음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 네이멍구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3개 학년에 걸쳐 그동안 몽골어로 가르치던 언어와 문학, 정치, 역사에 표준 중국어를 사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 지난달 31일 네이멍구 주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

- 이에 중국 당국은 국가 표준화된 교육과정은 소수민족 학생들의 고등교육과 취업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2중 언어 교육 정책의 폐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 2017년과 2018년에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에서 같은 조치가 시행된 이후 고유 민족언어가 사라지고 한족 동화 정책이 강압적으로 추진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네이멍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할 수밖에 없어

- 실제로 신장 자치구의 경우 3년 전 38%에 불과하던 초, 중학교의 중국어 비중이 이제는 수업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바뀐 상황

- 인구 2500만 명의 네이멍구 자치구에는 현재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말살을 위한 한족 이주 정책으로 인구의 약 20% 정도만이 몽골인

- 그동안 자녀를 중국어로 가르치는 학교에 보낼지 몽골어로 교육하는 학교에 보낼지를 선택해왔던 학부모들은 등교를 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기도

- 10개 국가에 거주하는 몽골인 21000여명이 지역 교육당국에 이번 정책의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을 접수하는 등 해외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 한편 공안 당국은 시위 중에 찍은 129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1천 위안(17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시위자 색출에 나서고 자수할 것을 종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어

- 또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미국 언론인이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당했다가 베이징으로 강제 이송되는 일이 발생

 

4. 이번에는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레바논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더 이상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요?

- 지난달 4일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서 사고 발생 29일 만인 지난 3일 생존자 신호가 포착돼 수색 작업이 6일 간 진행됐지만 결국 실패

- 칠레에서 파견된 구조대는 "1%라도 희망이 있다면 계속 찾아야 한다"며 무너진 건물 잔해의 95%를 치웠지만 생존 신호가 없었다고 밝혀

- 레바논 당국은 지난달 대폭발로 인해 약 190명이 사망하고 6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쳤으며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

- 또 지금까지 폭발 참사와 관련해 항구 운영사, 관세청 직원 등 25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한편 지난달 31일 레바논 의회는 무스타파 아디브 주독일 대사를 새 총리로 지명했지만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바라는 시위대는 그 역시 척결돼야 할 정치 기득권에 불과하다며 반정부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어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 국제지원그룹 자금을 풀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과 은행 시스템 구조조정 등을 위해 3개월의 시간을 주겠다고 밝힌 상태

- 참고로 반정부 시위대는 국제사법재판소(ICJ) 판사 나와프 살람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 유엔 주재 레바논 대사를 역임한 살람은 마론파 그리스도교와 수니파 이슬람, 시아파 이슬람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는 레바논 정치권을 해체하고 비종교적인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인물

 

5. 끝으로 개학을 강행한 미국 대학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죠?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와 함께 각 학교들의 개학을 계속해서 압박해와 / 여전히 스콧 아틀라스 백악관 신임 코로나19 고문은 젊은이들은 중증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 미국 전역 대학가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최소 51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

- 텍사스, 아이오와, 노스 캐롤라이나 등 100여 곳의 지역에 대학생들이 돌아오면서 캠퍼스 내에서 감염자가 확산되고 이는 곧 지역 감염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 실제로 아이오와대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전체 수업의 4분의 1만 대면 수업으로 진행했지만 수천 명의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거의 지키지 않아 감염자가 속출하기도

- 매사추세츠주 노스이스턴대는 최근 대학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임시 기숙사로 사용 중이던 호텔방에 모여 놀다가 적발된 신입생 11명을 등록금 환불없이 추방 조치하기도

-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낸 등록금으로 부족한 재정을 메우던 일부 대학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만을 고수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 상태에서 각 대학들이 개학을 강행해

- 또 미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일자리 중 38%가 대학과 연관돼 있는 등 대학이 있는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 경제가 대학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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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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