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태풍, 폭우 등 비상시 내차에 꼭 둬야할 안전용구 3종 세트는? [김필수의 car~ 좋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2 11:59  | 조회 : 2135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9월 2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정답 : 비상망치, 소화기, 안전 삼각대나 섬광등
- 강풍 불 때 SUV 등 차고가 높은 차량은 주의해야
- 차 바깥에 30cm 이상 물 찬 경우 압력으로 차문 안 열려... 유리 깨고 탈출해야
- 시중에 파는 유리 깨는 비상망치 3개 중 2개는 불량품... 텅스텐 헤드 제품 골라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버스에 앉아서 유심히 실내를 살펴보면 비상탈출용 망치나 소화기 등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화재, 최근에 일어난 폭우나 태풍 등까지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용품들인데요. 버스뿐만 아니라 자가용에도 이런 안전용품들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른바 재난, 비상시 내차에 둬야할 3종 세트, 오늘은 북상하는 태풍도 있고, 이 내용을 얘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오늘도 함께 말씀 나눌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주제가 재난, 비상시 내 차에 꼭 둬야 할 3종 세트인데요. 일단 자동차 안전용품. 전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김필수: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기능성 스프레이 같은 것도 많이 나와 있고, 또 앞에 겨울에 서리가 끼는 경우도 있고요. 또 김 서림 때문에 방지하기 위한 스프레이 종류도 많이 있고, 타이어 같은 경우 요새는 응급키트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상시에 쓸 수 있는 것들은 굉장히 많이 있죠. 유리 깨는 망치 같은 것들도 있을 수 있고, 또 소화기라든지, 야광 안전조끼 같은 것도 있고요. 또 예를 들어서 뒤에 섬광등 같은 것이 있죠. 야간에 차가 고장 났을 때 뒤에 안전하게 해줄 수 있는 이런 장치들, 굉장히 종류가 많이 있어서 계절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운전석 옆에 놓는 분들도 있지만 트렁크 속에 놔둬도 되는 것들도 있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실시간으로 바로 쓸 수 있게 만들지 않으면 트렁크에 있게 되면 도리어 위험한 것들도 있거든요. 

◇ 최형진: 그렇죠. 나가다가 위험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 김필수: 비상시에 트렁크에 가서 그것을 찾고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운전석에서 손을 뻗어서 손 안으로 직접 잡을 수 있는 정도, 이런 비상용품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지금 태풍이 오지 않습니까? 운전하지 않는 게 물론 가장 안전하겠지만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로 인한 사고 등은 사실 예상하기 어렵잖아요. 태풍 속에서 운전할 때 갖추어야 할 안전용품들 있겠습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안전용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문제는 이런 비상용품이라는 게 차가 폐차할 때까지 한 번도 사용 안 하면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그 한 번을 위해서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측면에서 태풍 같은 게 올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비바람인데, 바람입니다. 바람이 교량 위라든지, 횡풍. 옆에서 부는 바람으로 인해서 특히 무게중심이 높은 차들이 있죠. 버스나 트럭 같은, SUV는 더 높아요. 세단이 가장 낮고요. 이런 바람에 의해서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차가 전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상용품도 중요하지만 일단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속도 낮추고, 앞뒤 차 간격 충분히 띄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비상용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예전에도 아마 부산 쪽도 그렇고, 비가 와서 몇 명의 사망사고가 생겼는데, 차가 바깥에 30cm 이상 물이 차게 되면 안에서 문을 밀더라도 차문이 열리지 않거든요. 압력 때문에. 이때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창문을 깨고 탈출해줘야 해요. 그런데 깰 수 있는 방법이 유리 깨는 비상 망치가 있다든지, 아니면 머리 받침대를 빼서 뒤에 있는 쇠 날을 이용해서 깬다든지, 심지어는 하이힐을 이용해서 깬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요. 하이힐 가지고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머리받침대도 제가 말씀은 드리지만 남성 같은 경우에 가슴에 안고 수직으로 해서 몸으로 때려야 하는데 이게 잘 안 깨집니다. 그러니까 제일 좋은 방법은 유리 깨는 비상망치가 있으면 되는데, 그런데 시중에서 돌고 있는 비상망치 3개 중에서 2개가 불량인 거 아세요? 유리가 안 깨지고요. 앞에 쇠가 뭉툭해집니다. 그러니까 쇠붙이를 쓰는 게 아니라 유리 깨는 비상망치 앞부분에 모서리는 꼭 텅스텐을 써줘야 해요. 텅스텐을 안 쓰고 싸구려로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나오는 겨우도 있어서 심지어는 유리 깨다가 유리 깨는 비상망치 목이 부러집니다. 요새는 유리 바깥에다가 선팅을 많이 입혀 놨기 때문에 유리가 더 안 깨지기 때문에 그래서 유리 깨는 비상망치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거. 그리고 혹시 차가 전복이 되면 몸이 균형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유리를 깨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이 든다는 거거든요. 유리 깨는 방법도 버스 같은 경우에는 유리가 굉장히 큰데, 가운데 부위는 때리면 진동만 하지 유리가 안 깨집니다. 그래서 유리 깨는 부위도 모서리에서 약 10cm 떨어진 모서리 쪽이죠. 모서리 쪽을 직각으로 힘 있게 가격을 해야지만 깨질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거 말만 하지 실제로 깨본 분들이 거의 없거든요. 실제로 깨보면 굉장히 힘들다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비상망치 조치에 대한 것들, 또 화재도 생겼을 때 소화기도 실시간으로 중요하고요. 굉장히 중요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마음 먹고 사려고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종류가 너무 많거든요.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을까요?

◆ 김필수: 일단은 불량품들이 굉장히 많고요. 또 기준이 없는 이런 사례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유리 깨는 비상망치 같은 거 가격이 1~2만 원짜리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 번 사두면 끝까지 쓸 수 있다는 거기 때문에 앞에 모서리가 텅스텐으로 되어 있는,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나머지들도 열 가지, 스무 가지를 구입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서너 가지 정도만 있으면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조금만, 몇 만 원 정도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가구 2차량, 3차량이 되니까 가족 수에 맞춰서 이 세트를 갖춰서 운전석 옆쪽에 놓으면 상당히 안심이 된다는 건데, 저 같은 경우에도 집안에 있는 차들이 있죠. 제가 다 세팅을 해놓고, 운전하는 분들한테 이야기를 다 해놓고 있거든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있으면 안심이 되고요. 또 비상시에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 단 한 번이지만 자기 목숨하고, 담보가 된다는 거. 특히 국내에서는 이게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거리도 많아서 소비자가 직접, 운전자가 직접 구입하고,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비상시 내 차에 둬야 할 안전용구 세 가지, 정답을 말씀드려 볼까요?

◆ 김필수: 일단 두 가지는 기본적으로 비상망치가 첫 번째라고 보시면 되고요. 두 번째는 소화기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세 번째에 대한 부분들은 답이 안전 삼각대도 답이 될 수도 있고요. 또는 섬광등이 들어간 것도 정답이 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경우에 따라서는 야광 안전조끼에 대한 부분들도 이야기가 있거든요. 북유럽 쪽은 보통 2차 사고, 3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특히 탑승객이 피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국내에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야광 안전조끼가 의무적으로 차 안에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종 세트라고 하게 되면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는 비상망치, 소화기, 안전삼각대나 섬광등, 이게 맞는 답이라고 볼 수 있고, 야광 안전조끼에 대한 부분들도 답이 세모 정도는 될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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