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0~11:00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 전문

장마철 빗길운전 3급 금지!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김필수의 Car~좋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9 12:27  | 조회 : 90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빗길에는 30% 정도 감속 운전, 앞뒤 차 간격 두 배
- 아스팔트에 뚫린 구멍, 포트홀 주의
- 포트홀 발견 시 우회도로 이용 등 대응
- 중앙도로 운전 권장, 지하차도 침수 시 물 들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탈출
- 침수 시 머리 받침대로 창문 깨기? 똑바로 받침대 뺄 수 없어... 보조석 기울여서 빼내기
- 차에 유리 깨는 망치, 안전띠 자르는 칼 항상 구비
- 급발진 시 브레이크 나눠 밟지 않고 한 번에 밟기, 변속기 레버는 중립에, 시동 끄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7만 6000여 건, 특히 7월에는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사고량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올해 장마, 기간도 길고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장마철을 날 수 있는 방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비가 많이 와요.

◆ 김필수: 네, 너무 많이 옵니다. 어젯밤에도 밤새도록 내렸고요. 지금 방송국 오면서도 빗길이다 보니까, 또 많이 쏟아지다 보니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보통 차로 중에서 편도 1차로하고 끝에 차로가 위험해요. 왜냐하면 가운데가 조금 올라와 있어서 물이 양쪽으로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1차로 같은 데는 물이 고여 있기 때문에 달릴 때 수막현상이 생기면서 미끄러지는 현상.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 많다.

◇ 최형진: 중앙선 넘을 가능성도 있고요. 

◆ 김필수: 맞습니다.

◇ 최형진: 빗길에는 차가 막혀서 자동적으로 감속 운전을 하게 되지만 널널한 도로에서는 감속 운전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죠. 30% 속도 늦추세요. 앞뒤 차의 간격 두 배로 늘리세요, 이런 말씀을 많이 드리거든요. 그리고 3급 운전,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삼가세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왜냐하면 타이어의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빗길 위에 달리게 되면 우리가 타이어 트레이드라고 해서 홈의 깊이가 깊을수록 좋은 것이 뭐냐면 차가 달릴 때 물이 그 골로 들어와서 빠져나가는 구멍들이에요. 그런데 차가 밋밋하다 보면 마모가 많이 되다 보면 이런 물이 빠지는 통로가 없어지면서 더 미끄러지고 있고. 또 설사 좋은 타이어라고 하더라도 비가 많이 오는 상태에서는 수막현상이 생기면서 미끄러집니다. 그러면 제어가 안 되고 차가 돌아간다든지, 또 중앙차로를 넘어간다든지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 확보. 와이퍼가 잘 움직이기고, 멀리 볼 수 있어야 하고요. 앞뒤 차 간격 두 배. 속도를 한 30% 늦추고, 전조등을 다 켜시는 거.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포트홀’ 조심하라고 하는데, 포트홀이 정확히 뭡니까?

◆ 김필수: 포트홀이라는 건 아스팔트에 뚫려 있는 구멍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가 차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밑에 구멍 때문에 핸들을 확 꺾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게 언제 주로 생기냐면 겨울에 끝날 때, 날씨가 추워서 바닥이 얼었다가 풀릴 때. 이렇게 비가 많이 왔다 안 왔다 할 때 있죠? 아스팔트가 오래 되게 되면 사이사이에 물이 스며듭니다. 그러면 물 자체가 얼음 같은 것들이 겨울에는 사이사이에 얼면서 이게 틀어지면서 가운데 구멍이 생겨서 빠져 버려요, 아스팔트가요. 그게 바로 포트홀이거든요. 이 포트홀이 작은 경우에는 그냥 덜컹 거리고 넘어가서 깜짝 놀라지만 큰 경우에는 타이어가 빠지면서 타이어가 파열된다든지, 알루미늄 휠 같은 것이 찌그러지거나 깨집니다. 굉장히 안전사고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장마가 끝난 다음에는 지자체, 이런 데서 포트홀이라든지, 이런 거 수리를 제대로 안 해주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빗길 도로에서는 앞에 있는 웅덩이 깊이를 파악하기 어렵잖아요. 앞의 차를 보고 파악해야 합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항상 강조 드리는 게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침수도로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내가 잘 아는 길이라고 하면 침수 깊이를 대략 알 수 있어요. 그런데 포트홀이 생기면, 왜 물이 있게 되면 포트홀이 있는지, 없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여기를 지나가, 말아, 라고 판단해야 하는데 제일 좋은 것은요. 찜찜하면 우회도로, 들어가지 마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꼭 나는 죽어도 여기 지나가야겠어, 그러면 앞차가 있으면 앞차의 꽁무니를 보라는 겁니다. 뒤에 머플러 높이를 봐서 머플러까지 물이 차오른다고 하면 내가 진입하면 안 됩니다. 앞차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요. 대신 내가 세단이라고 하면 앞차가 SUV면 차고가 높기 때문에 같은 높이로 보면 안 되고요. 같은 차종일 경우에 대략적으로 판단을 하고. 그런데 내가 맨 앞에 지나간다고 그러면 앞에 잣대가 없잖습니까. 그럴 때는 창문에 머리 내밀고요. 서서히 진입을 하면서 바퀴에 물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봐야 하는데, 바퀴 높이가 반 넘어가게 되면 머플로 높이까지 올라온 거기 때문에 그 이상 들어가게 되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혹시라도 침수된 도로를 지나갈 때는 저속으로 미리 에어컨 같은 것을 꺼서 엔진의 힘을 배분시키지 말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에어컨 끄시고, 그다음에 변속하지 말고요. 일정 속도로 느리게 진입하는 거 있죠? 같은 속도로. 중간에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하게 되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버스라든지, 트럭 같은 큰 차가 있게 되면 물결이 생기기 때문에 물결에 의해서 시동이 꺼질 수가 있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러면 중앙차로로 달리는 게 좋겠군요? 양끝 말고요.

◆ 김필수: 양끝 말고 2차선, 3차선을 권장하고요. 조금 안타까운 게 부산 같은 경우에도 지하차도에서 세 명이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안타까워요. 물이 차오를 때 갑자기 차오르게 되거나 아니면 내가 아는 도로일 때 저기가 침수가 많이 된다고 하면 진입하면 안 되고요. 주차도 낮은 지역, 특히 요즘 하천변에 뚝방길 같은 데다가 찻길이나 주차장을 많이 만들잖아요. 이런 도로는 이용 안 하는 게 좋고요. 또 특히 지하차도 같은 데는 예를 들어서 물이 차오른다, 발목까지 차오르면요. 시동이 꺼지게 되면 무작정 탈출해야 하는데, 물이 들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탈출해야 하고요. 결국 허리까지 차올랐다고 하면 방법이 거의 없어요. 이때 방법은, 유일한 방법은 그냥 타고 지붕 위에 올라가서 119 연락해서 구해주세요, 뿐이 없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 김필수: 물이, 물살이 센 경우에는 나가게 되면 물살에 의해서 휩쓸려가기 때문에 그때는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차가 침수가 될 때, 침수가 되지 않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침수가 되면 선택을 빨리 해줘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최형진: 영화 같은 거 보면 차에 물이 차오를 때 보통 다 극적으로 탈출하잖습니까?

◆ 김필수: 이거 영화 너무 많이 보시면 안 돼요. 제가 실험을 많이 해주는데, 실제로 차가 물에 빠지게 되면 10명 중 10명이 다 죽어요. 충격 때문에도 그렇고, 차가 전복이 되면요. 안전띠도 풀어지지 않거든요. 또 창문은 내려가지 않죠. 물이 올라오게 되면 숨은 차죠. 급한데 영화 보면 멋있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딱 주인공이 탈출하는 장면이 있죠. 너무 많이 보셔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데, 10명 중 10명 다 죽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믿지 마시고요. 그냥 영화는 영화다, 이렇게 꼭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그러면 물이 차오를 때 뒤에 머리 받침대 있잖아요. 그거를 빼서 유리창을 깨고 나가야 합니까?

◆ 김필수: 그것도 거의 이론적인 것에 가까워요. 보통 머리 받침대를 뺄 때는요. 똑바로 있으면 머리 받침대가 길기 때문에 위로 안 빠져요. 그러면 뒤로 뉘어야 해요. 뉘어야지 머리 받침대가 빠집니다. 꼭 그렇게 하셔야 해요. 똑바로는 안 올라가요. 그런데 시간이 없다 보니까. 그리고 날이 길잖아요. 그것을 가지고 가격을 할 때요. 성인 남자가 직각으로 해서 몸에 지니면서 몸으로 때려야 해요. 안 깨집니다, 실제로 깨보면요. 그래서 유리 깨는 망치를 꼭 하나 준비하세요. 가격 1만 원짜리면 좋은 거 삽니다. 그리고 하나 사면 영구적으로 쓸 수가 있으니까.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있으니까, 집 차량 운전석 옆에 끼워져 있어요. 유리 깨는 망치, 또 안전띠 자르는 칼. 비상용구예요. 

◇ 최형진: 일단은 영화 많이 보지 마라.

◆ 김필수: 영화 많이 보지 마시고요. 믿지 마시고요. 차에서 살아나오는 거 있죠? 전혀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애청자 분들의 자동차 상담 문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금 민감한 질문 같아요. “지금까지 급발진 대처법은 질문 많이 받으셨으니까 반대로 급발진이 있다고 보시는지,” 이게 첫 번째 질문이고요. “단순 운전자의 과실일까요? 그리고 급발진 증명법은 없을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여러 가지 질문하셨는데, 급발진이 있습니다. 1980년대 초에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을 넣으면서 발생했어요. 미국에서도 일부 소송 중에 밝혀져서 전자제어 이상이라는 것이 일부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흔적이 안 남고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에서는 급발진이 생겼을 때 흔적이 남지 않다 보니까 운전자가 자동차의 결함을 밝혀야 하는 구조예요. 너네가 밝혀라, 증거 가지고 와라,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우리가 종합병언에서 수술 잘못했는데 피해자 가족한테 수술 잘못한 거 찾아와, 이 말하고 똑같아요. 불가능하거든요. 미국은 반대입니다. 재판과정 중에 자동차 제작사가 자사 차량에 결함이 없다고 하는 것을 제작사가 밝혀야 해요. 

◇ 최형진: 입증을 해야 하는군요. 그게 ‘레몬법’이죠?

◆ 김필수: 그렇죠. 그래서 신차 교환, 환불도 되고요. 모든 것이 소비자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국내는 반대로 되어 있다 보니까 급발진이 생겨도 누워서 자도 져주는 법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는 없다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저는 연구회 같은 데서 굉장히 많습니다. 워낙 영상도 1000개 이상 보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이 와요. 그래서 1년에 국내에서 2000건 정도라고 보고 있는데.

◇ 최형진: 그렇게 많이 발생합니까?

◆ 김필수: 실제로 정부에다가 신고되는 것은 100건 중에 20건 정도로 보고. 그런데 이 1000건 중에서 약 70~80% 정도는 운전자 실수로 보고요. 나머지만 진짜로 보고 있습니다. 한 400건에서 500건 정도가 급발진이 발생하는데, 사망사고도 굉장히 많아서. 그리고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라는 특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전체 급발진 발생 건수의 90%고요. 10%가 전자제어 디젤엔진과 자동변속기입니다. 그러니까 수동변속기가 있으면 아예 급발진이 발생을 안 한다는 거. 그 상태를 알아두시면 되고, 사실 급발진 이야기는 한 시간 동안 떠들어도 안 끝나요.

◇ 최형진: 교수님 유튜브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라고요. “브레이크 패드도 멀쩡하고, 브레이크 액도 멀쩡한데 브레이크 밟으면 삑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십니다.

◆ 김필수: 이것이 소리가 생기는 게요. 특히 비가 오거나 습기가 있거나 이런 날 더 생기는 차들이 있어요. 그런데 출발할 때 생기고 약 5분 후에 없어지죠. 이것은 정상입니다. 괜찮습니다. 몇 번만 생기는 것은 괜찮고요. 또 습도에 따라서 패드하고 라이닝 자체가 마찰을 할 때 소리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라이닝 자체가 편마모가 안 생기고 패드도 마찬가지로 괜찮다, 또 브레이크 오일도 다 있다고 그러면 문제는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소리가 계속 난다고 그러면 혹시 정비업소에 가시게 되면요. 이 브레이크 판이 있죠? 판 자체를 우리가 샌드 페이퍼로 갈아줍니다, 많이. 직접 갈아주게 되면 평평하게 만들어주면 소리가 많이 없어지거든요. 그런 조치도 한 번 취해보시는 것도 좋고. 그러나 몇 분 내로 없어지는 것은 괜찮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제가 그저께 브레이크 패드를 많이 손상이 돼서 교체를 했죠.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 김필수: 굉장히 비싸고요. 또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가격이 올라갔어요. 올라갔는데, 더 중요한 게 뭐냐면 새 것으로 갈았는데 소리가 계속 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질이 별로 안 좋은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것들은 두 번, 세 번 가니까 소리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혹시 새로 갈았는데 소리가 갑작스럽게 많이 생기고 안 없어진다고 하면 패드 자체가 불량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교환하는 정비업소에 가셔서 다시 한 번 제기를 하게 되면 소리를 없애주거나 교체를 해줍니다.

◇ 최형진: 제가 그때 뭘 느꼈냐면 조금이라도 이상 있을 때 가야겠다.

◆ 김필수: 네, 그리고 습관이 중요해요. 패드 자체가 습관이 돼서 브레이크를 많이 잡는 분들은요. 패드 마모가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3급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패드 같은 소모품 교환도 심하고, 운전상태도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급발진 시에 정신을 차리고 기어 중립으로 빼면 이게 대처법이 될까요?” 하셨는데요.

◆ 김필수: 미국에서는 급발진이 생겼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급발진이 없는데 왜 가르치느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정부에서. 그래서 저희 연구회에서 이야기를 해주거든요. 미국에서도 발표해주니까요. 급발진이 생겼을 때는 브레이크, 진공 배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을 것.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지 말고 한 번에 밟을 것. 동시에 변속기 레버를 중립에 놓으면서 시동을 끌 것. 세 가지를 다하란 이야기죠. 세 가지는 저도 못 해요. ‘멘붕’ 상태에서 그것을 어떻게 합니까, 기억을 해서. 그래서 저는 사실 방송 중에 이런 말씀드리기가 뭐한데 차가 급발진이 생기게 되면 빨리 세워야 해요. 차가 몇 대를 피하면, 시속 100km가 넘으면 죽은 목숨입니다. 그리고 수직 구조물이 있죠? 도심지에는 수직 구조물, 전봇대, 가로수, 가로등, 이런 수직 구조물에 부딪히면 에어백도 안 터지면서 사망 확률이 굉장히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차가 급발진이 생겼을 때는 빨리 세워야 하니까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에서, 과학기술 중에서 가장 에너지 분산 구조가 좋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최형진: 전혀 모르겠는데요?

◆ 김필수: 자동차예요. 지금 자동차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동차 엔진룸과 트렁크룸입니다. 그러니까 차끼리 부딪혔을 때 엔진룸과 트럼크룸이 부딪히면 에너지가 분산돼요. 사람한테 오는 충격이 반은 저쪽으로 줄 수가 있어요. 그래서 혹시 주차 서너 대가 일자로 되어 있다. 그러면 뒤에다가 그냥 부딪히세요. 제가 그런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차를 세워야지 내가 삽니다.

◇ 최형진: 만약에 이런 경우에. 

◆ 김필수: 그런 경우입니다. 차가 의지대로 안 움직이고, 차가 이상해졌다고 하면 차를 세우는 게 사는 거고요.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차가 에너지 분산 구조가 좋고, 그리고 차 부서지는 건 괜찮아요. 종합보험 들었으니까 보험처리 하면 되고 내가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제가 하도 영상을 보면서 속도가 100km 넘는 차들은 나중에 보면 운전자가 다 사망했거든요, 탑승객이. 그래서 안타까웠기 때문에 차는 무작정 세우는 방법, 차가 에너지 분산 구조로 가장 좋다. 

◇ 최형진: 그래서 가속이 붙기 전에 빨리 차 뒷면으로 부딪히고 세우는 게 낫겠네요.

◆ 김필수: 세워야 합니다. 그렇죠.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에어컨 상담 드렸던 사람입니다. K5 8년 된 자동차인데요. 간헐적으로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나오다가도 정차 후 에어컨을 다시 켜면 더운 바람과 함께 쉰 냄새가 납니다. 정비소에서 냉매도 넣었는데요. 센서 문제입니까?” 하셨네요.

◆ 김필수: 이거는 다시 한 번 점검 받으셔야 하는데 만약에 그 정비업소에서 이것을 못 잡는다고 하면 다른 정비업소로 가셔야 해요. 에어컨 전문, 잘 보는 데들도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는 이야기는 에어컨 필터 바꾸셔야 하고요. 바깥 외부에서 유입모드로 공기가 들어올 때 들어오는 라인 자체에 곰팡이라든지, 이물질 같은 것들이 있는 겁니다. 거기에 보면 낙엽도 들어가 있고, 또 습기가 마르면서 곰팡이 냄새도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에어컨 필터 말고도 들어오는 통로를 스프레이 요새 청소용 많이 있거든요. 스프레이 뿌려서 완전히 청결하게 바꿔주고, 바닥 매트도 한 번 털어서, 안에 있는 냄새가 없어야지 신뢰 순환모드로 돌려주게 되면 공기가 돌면서 안에 있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냄새까지도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에어컨 자체가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온다고 하는 이야기는 예를 들어서 에어컨 냉매라든지,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서너 가지가 있거든요. 그거는 정비업소에서 만약에 못 잡는다고 그러면 정비업소가 실력에 문제가 있는 거니까 다른 정비업소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아까 전에 급발진 시에 “세 가지 동시에 못하면 순서라도 알려 달라”고 하십니다.

◆ 김필수: 제가 유튜브에서도 몇 번을 강조했어요. 유튜브에서 자동차 급발진 생겼을 때 사는 방법, 살아나는 방법. 얼마 전에 가장 이슈가 됐던 게 기흥 IC에서 판교 IC까지 3분 동안 급발진 생기고, 인터넷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 3분 동안 급발진 생겨서 그 사람 다 살았고, 가족도 전혀 무사했거든요.

◇ 최형진: 굉장히 침착하더라고요.

◆ 김필수: 침착하고요. 삼촌한테 전화 걸어서 방법 뭐냐. 잘했어요. 세 가지는 다 못했는데, 한꺼번에, 순서는 없습니다. 순서는 없고요. 브레이크를 한꺼번에 밟으면서 세 가지는 어느 것을 먼저 해도 상관없어요. 문제는 시동을 끈다는 이야기는요. 핸들 자체가 어느 정도 굉장히 딱딱해져요. 방향 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끝에 차선에서 시동을 꺼야지 1차선에서 시동을 껐을 때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차가 빠르면 사고의 가능성이 높고,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늘 역시 급발진 질문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급발진에 관한 질문도 많이 들어왔고요. 정말 다양한 질문들 하셨는데, 오늘 상담 다 못해드림에 대단히 죄송합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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