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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피랍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25 10:22  | 조회 : 110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0.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들이 탄 배가 피랍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340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코노투 항구 남쪽 약 60해리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쾌속선을 타고 습격

- 괴한들은 어선에 올라 30명의 선원 중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 쪽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어

- 납치된 6명을 제외한 가나인 24명은 현재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

- 올해 코노투 앞바다에서 이 같은 공격 사건이 발생한 건 7번째인 것으로 밝혀져

-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납치세력들의 신원 및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며

 

1. 오늘은 70년 전 이 땅에서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당시 참전국 중 하나인 호주에서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24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8명의 70년 전 얼굴 사진을 붙인 경전철이 도심 운행을 시작

- 17세에 입대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이안 크로포드 예비역 해군 제독을 비롯해 종군 간호사로 참여한 그레이스 버리, 호주 원주민 출신 병사 스티브 도드, 20세 나이에 뛰어난 전투 지도력을 보인 브라이언 쿠퍼 등 참전용사들의 얼굴과 사연이 소개

- 주시드니 총영사관과 한국 문화원이 기획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시드니 경전철 캠페인 ‘70년의 우정, 잊지 않겠습니다(Lest Korea Forget)‘는 앞으로 5주 동안 진행될 예정

- 제프 리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보훈장관 대리는 기념사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호주 군인 17000명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라며 "이번 경전철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시민이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해

 

 

1-1. 70년 전 한국을 위해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참전을 해줬는데 어느 정도 규모였나요?

 

- 1950년 발발해 1953년까지 계속된 한국전에 참전한 나라는 총 22개국으로, 전투 파병국 16개국과 의료지원국 6개국

- 전투 병력을 파병했던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그리스, 터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태국,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 인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은 의료진을 파견

- 1957733명이 참전했고 이 가운데 37902명이 전사, 103460명이 다쳤고 9767명이 포로가 되거나 실종

- '코만도'라 불리는 특수작전에 능했던 호주의 경우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참전을 결정

- 파병 규모는 경항공 모함 HMAS 시드니함을 포함해 해군 함정 13, 육군 3개 대대, 공군 1개 전투비행대대 등 1,7164명이 참전

- 참전 기간 동안 158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339명이 전사

- 우리 문재인 정부는 6·25전쟁 70주년 사업 추진 위원회를 통해 22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였고 현재 22개 참전국에서 각종 감사 행사를 펼치고 있어

2. 저희가 이 시간에 세계 곳곳의 전쟁 소식을 많이 전해드리는데요 불과 70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3년간 내전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 동맹 결의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죠?

 

-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고 강력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이 발의

-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는 지난 22일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동으로 "아시아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동맹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양국 인사와 정부 간 긴밀하고 계속된 유대를 기념한다고 밝혀

- 결의안은 한미 동맹이 70년을 지나면서 안보 관계에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모해 왔다며 제2차 대전 후 가장 위대한 성공 스토리 중 하나로 간주되는 한국은 미국의 동북아 외교 정책에서 핵심축 중 하나를 이루고 있다고 명시- 앞서 지난 11일 미 상원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도 한국전 발발 70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발의

- 한편 민주당 소속인 마키 상원 의원과 베라 하원 의원은 지난 18일 대통령이 임의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관한 정책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한미 동맹 강화 법안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법을 제출

-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한미 상호방위조약 관련 정책을 변경할 경우 최소 120일 전에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소관 상임위에 설명해야

 

 

3. 이번에는 프랑스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촉발한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지난 1월 프랑스에서도 일어났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 지난 22일 프랑스의 일간지인 르몽드와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가 보도한 내용

- 북아프리카 출신 배달 노동자인 세드리크 슈비아가 지난 13일 경찰관에게 목이 짓눌려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 22초 동안 7차례에 걸쳐 숨이 막힌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 슈비아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음성, 체포에 관여한 경찰관과 목격자가 촬영한 13개의 동영상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전해

- 슈비아는 사건 당시 스쿠터를 타고 에펠탑 근처 케브랑이 박물관 앞을 지나가다 지저분한 번호판을 달고 주행 중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됐고 슈비아가 항의하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은 그의 팔을 뒤로 비틀고 강제로 엎드리게 한 뒤 목을 눌러 제압

- 프랑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고 6개월이 지난 17일에야 경찰관 4명을 입건하고 감찰 조사를 시작했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숨이 막힌다고 한 슈비아의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 사실 그동안 꾸준히 프랑스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과 가혹 행위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을 뿐만 아니라 특히 북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가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적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 논란이 커지자 지난 8일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이 목 누르기 제압 방식을 폐지하고 경찰 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겠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서기도

- 하지만 경찰노조가 내무부 결정은 경찰 무력화를 초래해 공권력을 땅에 떨어뜨릴 것이라며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오는 9월까지 폐지를 유예한 상태

4.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 범죄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네덜란드에서 한국인 10대 소년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요?

 

-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16세 한국계 소년인 피해자 A 씨가 지난 22일 당한 사건

-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 있던 A 씨한테 네덜란드인 5명의 무리가 다가와 "뭘 봐? 이 코로나 걸린 암 덩어리 중국인아"라며 시비를 걸었고 A 씨가 항의하자 잠시 후 20명의 무리가 몰려와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무차별 폭행을 한 것- 사건 뒤 A 씨의 어머니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인종차별 사례를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jackfroot'에 제보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한 상황

- 영상에는 폭행의 충격으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는 피해자의 모습과 가만히 앉아있는 피해자의 친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 'jackfroot' 측은 "이 사건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벌어진 또 다른 동양인 혐오 범죄"라며 "가해자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영상을 널리 공유해달라"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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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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