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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대만 차이잉원 총통 집권 2기 시작, 대중관계 방향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0 10:49  | 조회 : 1107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오늘 집권 두 번 째 임기를 시작한다고요?

 

- 지난 1월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타이베이 총통부 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5대 중화민국 총통으로서 업무를 시작

- 통상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던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실내에서 약식으로 치러질 예정 / 취임선서를 한 후 영빈관 격인 타이베이빈관으로 이동해 광장에서 대국민 취임연설

- 12일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세계적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며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74.5%라는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

-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서 "취임식은 타이완 인민이 함께 전염병의 침략을 막아내고, 세계가 우리의 단결을 목도하게 한 가운데 열려 특별하다""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가운데 전염병을 노력해 막은 타이완의 경험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자"고 밝혀

- 다시 4년을 시작하게 된 차이 총통 앞에는 경제 문제와 중국의 무력통일 위협 등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들이 놓여 있어

- 한편 지난 주말 대만 총통부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권 민진당 의원들은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면서 "지난 한달 동안 관공서와 공익사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가 절반 정도 증가했다"며 총통 취임식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2. 다음 소식입니다. WHO를 향해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탈퇴까지 시사했다면서요?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4장의 서한을 공개 "WHO가 팬데믹 대응에서 실책을 반복해 전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WHO가 향후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을 이루는데 헌신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일시적 자금 중단을 영구적으로 전환하고 회원국 지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

-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초청을 거부하고 총회에 불참한 상태에서 장외에서 계속 WHO를 향한 압박의 메시지를 보내

-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WHO의 중국 편향성과 부실 대응 책임론을 물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메시지에 각국 정상들과 구호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지지와 연대를 강조하고 나서

- 비르지니 바투헨릭손 EU 대변인 지금은 손가락질하거나 다자간 협력을 저해할 때가 아니다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WHO는 규범에 따라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 국가와 학자, 의료진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이 WHO에 대한 추가적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 중국 외교부 "자국의 방역 실패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 "미국은 중국을 이슈 삼아 책임을 회피하고 자국의 국제적 책임(분담금)WHO와 흥정하려 한다

 

 

3.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또다시 공식문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 일본 외무성이 어제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

- 일본은 2017년 외교청서에서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되 한국의 불법 점거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18년부터 불법 점거 표현까지 써가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 이에 우리 정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

- 일본 외교청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사실에 어긋나며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때 한국도 확인했다고 주장

-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난해 일본이 처음 이런 문구를 넣자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지만 일본이 수정하지 않은 것

- 이 밖에도 외교청서에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판결,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보복,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 등도 언급

- 지난 2년 간 빠졌던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

- 한편 중국과 관련해서는 일본에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중 하나라는 평가를 유지

 

 

4. 끝으로 중국 우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초기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쓴 중국 작가 팡팡의 영역본이 발표됐다는 소식이죠?

 

- 최근 미국 출판사 하퍼 콜린스에서 '우한 다이어리'라는 이름으로 출간

- 지난 123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원한 우한 지역의 봉쇄를 결정 / 중국 유명 작가 팡팡은 자신의 웨이보에 우한에서의 일상을 올리기 시작

- 당시 중국 관영 매체들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던 상황에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팡팡의 일기를 통해 우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알게 돼

-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팡팡의 글은 더 인기를 끌게 됐고 초기엔 중국 내에서도 "이 나라에는 당신처럼 양심 있는 작가가 필요하다"며 일제히 찬양

-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들은 자국을 망신주기한다며 팡팡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였고 심지어 국가적 비극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

-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외국 매체들이 부채질해 국제적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그 작가가 중국 인민의 노력을 허투로 만들려는 서방의 손쉬운 도구일 뿐이란 점을 알리는 경종"이 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

-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봉쇄 기간 그녀는 순종적으로 지냈는지 모르지만 문장은 대담하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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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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