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4/7(화) 우리 시대의 홍콩 배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07 09:23  | 조회 : 391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를 한 명만 말씀해주세요, 이런 요청을 받으신다면, 누구를 손꼽으시겠습니까? 유덕화, 주윤발, 장국영, 매염방, 장만옥 등등 뭐 우리 시대를 빛낸 배우가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성룡, 재키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홍콩을 빛낸 배우이자 감독입니다. 1954년 4월 7일날 태어났는데요, 그러니까 올해 벌써 예순여섯입니다. 환갑을 훌쩍 넘겼는데요,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소권괴초, 사제출마, 프로젝트A, 폴리스스토리, 용형호제 등등 끝없이 이어지는 영화 목록을 보면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콩 액션은 1970년대 초, 무협영화의 뒤를 잇는 이소룡이 등장하면서 일대 전환을 맞이합니다. 전통적인 복장의 칼싸움이 아니라 쿵푸라는 새로운 형식의 액션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소룡은 요절하고 맙니다. 홍콩영화계는 이소룡이 일으킨 쿵푸의 붐을 이어갈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그 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성룡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룡은 이소룡처럼 진지하지 않았습니다. 쿵푸에다가 홍콩영화의 또 다른 전통인 코미디를 덧입힙니다. 그래서 그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은 코믹쿵푸 장르가 태어납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부드러운 액션을 선보이는 성룡의 영화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습니다. 한때는 우리나라 TV방송국들이 추석만 되면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르느라 성룡 영화를 지겹도록 틀어주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성룡 영화가 나온다고 하면 아, 추석이 됐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성룡은 우리나라하고도 인연이 많은데요, 1970년대 말, 무명배우였던 시절에 가난한 배우로 충무로를 전전하면서 한국 홍콩 합작영화를 찍기도 했습니다. 충무로 뒷골목에서 라면과 육개장을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바이벌 한국어도 좀 할 줄 아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지나치게 중국 대륙을 편드는 언행을 하는 바람에 팬덤이 예전 같지만은 않은데요, 어쨌든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홍콩 배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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