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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OPEC+긴급회의 결국 연기, 유가전쟁 불투명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06 11:07  | 조회 : 178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 러시아와 사우디 간의 감산 논의가 곧 이루어질 것처럼 얘길 했는데 좀처럼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면서요?

 

-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사우디가 1000~150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6일로 예정됐던 주요 산유국들 간의 화상회의가 갑자기 9일로 연기되면서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감산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감산 합의를 결렬시킨 쪽은 러시아가 아니었다사우디가 (협상 실패 뒤) 산유량을 늘린 것은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경쟁자(미국)를 따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주장

- 그러자 다음날 사우디 외무부는 국영 SPA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다. 사우디와 22개 산유국은 감산량을 늘리자고 러시아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반박하는 등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 펼쳐져

- 원래 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던 주요 산유국들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며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1-1.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사우디가 서로 갈등을 빚는 이유는 뭔가요?

 

- 최근 OPEC보고서에 따르면 1000만 배럴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2월 생산한 하루 생산 원유량을 합친 것의 절반에 육박하고 전 세계 산유량의 10%에 해당

- 따라서 과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

- 하루 평균 생산량이 1,300만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줄이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사우디와 러시아는 미국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감산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

-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이 감축 합의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감산 가능하다고 강조

- 다른 산유국들 역시 지금까지 감산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같은 주요 산유국들도 이번에는 함께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

- 지난 3년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배럴당 60달러 안팎의 유가를 유지한 이득을 가장 많이 본 것은 미국 셰일오일 업계였기 때문에 주요 산유국들의 불만이 팽배할 수밖에 없어

 

 

2.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저유가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면 관세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엄포를 놨죠?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유가 하락과 관련해 "이 가격은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만 명의 에너지업계 노동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해

- 전날 미국 에너지 업계 임원진과의 회동 이후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입 감소는 산유국들에 추가적인 손실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아

- 그동안 미국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로 평가되는 3%대에 머물러 왔지만 미 노동부는 지난 33월에만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01000개 감소했다고 발표

-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 해고가 잇따르면서 20109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여

- 문제는 미국이 지난달 13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셧다운에 들어간 이후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통계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

- 하지만 민간 기업인 셰일 기업들에 대해 미국 정부가 생산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셰일 석유의 주요 생산지역인 텍사주 차원에서 감산과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어

-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한 마디로 세일기업이 큰 위협없이 유지되면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지 않는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는 것! 철저하게 자국 이기주의!!!

 

 

3. 이번에는 스웨덴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집단면역이라는 대응책을 선택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스웨덴에서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죠?

 

-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에서 일정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는 접근법

- 앞서 스웨덴 정부는 완전 봉쇄 방식을 택하지 않고 고령자에겐 자가격리를, 직장인들에겐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50명이 넘는 모임과 요양원 방문은 금지하는 수준에서 국민들의 일상 생활을 거의 통제하지 않아

- 하지만 지난달 4일만 해도 52명이던 확진자가 우리 시각으로 5일 오후 11시 현재 6443, 사망자는 401명으로 집계되는 등 급속도로 증가

- 게다가 중증환자나 의료진에 대해서만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

-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발생하면서 스웨덴 내에서도 강력한 봉쇄와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어

- 지난 4일 독일 도이체벨레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 역시 대응 방법을 바꾸기 위해 시민들의 일상 생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긴급 법안을 의회 승인 없이 처리하려다 비판을 받고 현재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예정대로 해당 법안이 승인되면 오는 8일부터 쇼핑센터 폐점이나 교통 억제, 공공모임 제한 등의 강제 조치가 시행될 수도 있어

-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3일 현지 일간지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르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4. 결국 전세계가 강력한 통제 전략을 실행하는 분위기로 모아지는 가운데 각 나라마다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과도할 정도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면서요?

 

- 그동안 아프지 않은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3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새로운 지침을 내놔

- 지난 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3M에도 이 법을 발동시켜 마스크 수출 중단을 명령

-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이 미국에도 모자란 마스크를 캐나다 등에 수출하는 것과 관련해 “3M이 마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짓을 지켜봤다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 이에 대해 3M“N95 마스크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중국 공장에서도 수입하고 있다수출을 일방적으로 막으면 상대국의 보복을 불러 결국 미국이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반박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의료장비를 포함해 필수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건 실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미 행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막을 경우 보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4-1. 그런데 꽤 상당수의 나라들이 미국 정부의 마스크 관련 행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 대표적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 달에 약 1억 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제조하고 이 중 3500만 개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 미국 백악관은 3M에 대해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하는 N95 마스크 1000만 개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지 말고 미국으로 들여올 것을 강요

- 또 프랑스 공영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가 미리 주문한 마스크를 비행기에 싣기 직전 미국 업자들이 나타나 프랑스가 낸 돈의 3배를 내겠다고 제시하면서 빼앗는 일이 발생

-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독일 베를린 주정부가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20만 개를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는데 미국에 빼앗겼다고 보도

- 하지만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영국, 러시아 정부 등도 이미 다른 나라와 계약돼 있던 마스크 물량을 웃돈을 주고 빼앗고 있어 논란

- 이처럼 각국은 주요 의료장비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 것은 물론이고 화물기에 싣기 직전 현금을 들고 나타나 거래가에 웃돈을 얹어주겠다면서 중간에 가로채거나 정보요원을 투입해 비밀리에 장비 수입을 추진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5. 극단의 자국 이기주의로 인해 또다른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거군요. 미국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의 함장이 경질돼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브랫 크로지어 함장은 괌에 정박 중이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음에도 하선 명령이 내려지지 않자 지난달 30승조원 5000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지원이 절실하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 아니다. 장병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며 호소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내

- 다음날 이 서한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의해 최초 보도되고 다른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여론이 들끓어 바로 다음 날 하선이 시작

- 하지만 미 해군 지휘부는 지난 2일 크로지어 함장이 언론 플레이를 했다면서 크로지어 함장의 판단력을 문제 삼아 전격 경질했고 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것

- 크로지어 함장은 3일 승조원 수백 명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가운데 루스벨트호에서 내렸고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증손자인 롱아일랜드 대학교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구소장인 트위드 루스벨트도 뉴욕타임스에 크로지어 함장은 영웅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어

-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루스벨트호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해군의 대응과 크로지어 함장의 경질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 SNS상에서도 경질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 청원 사이트에서는 몇 시간 만에 67000여명이 크로지어 함장의 복귀 청원에 서명하기도

 

 

6. 끝으로 영국 노동당이 새로운 당수를 선출했다는 소식이죠?

 

- 지난 4일 영국의 제 1야당인 노동당 신임 당대표에 56.2%를 득표한 키어 스타머 하원의원이 선출

- 앞서 제러미 코빈 대표는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기록적인 패배를 기록하자 후임 당 대표가 선출되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 노동당은 지난 1월부터 당대표 및 부대표 경선 절차에 돌입했고 당원 및 지지자들은 사전에 등록한 이메일을 통해 투표하거나, 자택에 도착한 투표용지에 선호 후보를 기재해 우편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

- 검찰총장 출신으로 2015년 정계에 들어온 스타머 대표는 자신이 사회주의자라고 밝히면서도 좌파 성향을 강하게 보여온 코빈 대표와는 결이 다르다며 선을 그어왔던 인물

- 당대표 경선 때 철도와 우편 등 주요 기간 산업 국유화를 주장한 코빈 대표의 총선 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 또 지난해 브렉시트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노동당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 및 EU 잔류 캠페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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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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