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12:20~13:00, 13:10~14:00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여행이별거냐] 노천스파, 자연휴양림, 청풍호 모노레일까지...가는 겨울이 아쉽다면 제천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4 16:59  | 조회 : 90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오재철 여행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이별거냐] 노천스파, 자연휴양림, 청풍호 모노레일까지...가는 겨울이 아쉽다면 제천으로!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사람들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 다르죠. “나는 남들이 안 가본 곳을 가야지,” 하면서 덜 알려진 곳을 찾는 사람. “여행은 쉬러 가는 거지. 바쁘고 힘들면 안 돼,” 하면서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게 최고라고 하는 사람. “여행은 혼자 가는 거야,” 하면서 혼자 짐을 꾸리는 사람. 그렇다면, 우리의 여행 가이드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라디오로 떠나보는 여행, <여행이 별거냐> 오재철 여행작가와 그 두 번째 여행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 오재철 여행작가(이하 오재철)>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현지> 2주 만에 또 뵙는데요. 작가님은 어떤 여행 스타일이세요?

◆ 오재철> 저는 사진을 찍으니까 풍경 좋은 데를 선호하기는 하는데요. 사실 자연 속에서도 푹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 조현지> 일단은 사진이 우선순위고, 그 두 번째를 꼽자면 여유 있는 스타일. 저도 예전에는 이왕 시간 내서 바쁘게 돈 써서 여행 갔는데 볼 건 다 봐야지. 그래서 정말 하루에 있는 체력, 없는 체력, 다 끌어모아서 숙소에 가서 녹초가 될 정도로. 

◆ 오재철> 돌아오면 다시 또 피곤하고요.

◇ 조현지> 네. 그런 여행 스타일이었는데, 조금 나이를 먹었다고 할까요. 아니면 체력이 예전 같지 못하다고 할까요.

◆ 오재철> 제가 볼 때는 나이를 먹었다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어서 자신이 진짜 여행지를 가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 조현지> 요즘에는 제가 미술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제가 꼭 하고 싶은 것들만 넣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패스. 이렇게 변했어요.

◆ 오재철> 가이드북에서 별 다섯 개짜리가 대중적으로 좋은 곳이지, 반드시 본인한테 좋은 곳이라는 것은 없으니까요.

◇ 조현지> 그렇군요. 저희가 또 여행이 별 거냐를 작년부터 코너 쭉 함께하면서 많은 분들이 해외, 또 국내의 여러 곳들을 함께 여행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청취자 분들도 여행 스타일을 살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 오재철> 네,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보는 맛,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오늘 두 번째 여행을 떠나볼 텐데요. 첫 번째 여행지는 작가님과 연이 깊은 공주를 소개해주셨어요. 오늘은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 오재철> 요즘에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오늘 여행의 컨셉을 잡았습니다. 겨울에 떠나는 건강여행. 오늘 갈 곳은 충북의 제천입니다.

◇ 조현지> 충북 제천이요? 일단 지명 자체는 생소하지는 않은데요. 관광지로서는 약간.

◆ 오재철> 그렇죠. 많이 못 들어봤죠. 일단 제천을 제가 추천한 이유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요.

◇ 조현지> 생각보다 가깝네요.

◆ 오재철> 그렇죠. 공주하면 밤, 의성하면 마늘, 담양하면 대나무들, 그 고장의 특산물이랑 고장이랑 짝꿍을 이루잖아요. 제천 같은 경우에는 약초가 유명합니다. 벌써부터 건강의 느낌이 나잖아요. 그리고 학창시절 때 배웠던 의림지, 우리나라의 오래된 3대 저수지, 이런 것으로도 유명하기는 합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지금 제천하면 약초가 짝꿍을 이룬다고 하셨으니까 일단 먹는 것으로는 건강이 떠오르는데요. 제천의 의림지가 3대 저수지라고 하셨거든요. 

◆ 오재철> 네, 가장 오래됐죠. 신라 진흥왕 때 지었다고 하니까 역사가 꽤 깊습니다. 

◇ 조현지> 여기 그냥 저수지 물 보러 가는 건가요?

◆ 오재철> 그 근처에 산책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책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갈 데가 있어요. R 리조트에 스파가 있는데, 이 스파가 또 굉장히 좋습니다. 야외 풀스파예요. 보통 바닷가 쪽에 많이 있는데, 이곳은 산속, 첩첩산중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가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겨울에 위에는 차가운 공기고, 몸은 따스하면 이게 피로가 확 풀리거든요.

◇ 조현지> 벌써 녹네요.

◆ 오재철> 그리고 야외에 있는데, 이게 또 테마가 9가지 테마가 있습니다. 아쿠아 힐링, 에코 힐링, 마인드 힐링, 한방 힐링, 아로마 뷰티 힐링, 푸드 힐링, 아트 힐링, 무브먼트 힐링, 키즈 힐링 등 다양한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제천이 약초가 유명하잖아요. 이중 한 스파는 이런 약초를 풀어놓은 스파도 있는 거예요. 굉장히 좋죠.

◇ 조현지> 규모가 상당히 큰가 봐요?

◆ 오재철> 규모가 꽤 크죠. 인피니티 풀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인싸’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곳으로도 많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R 리조트의 스파 중에 굉장히 유명한곳이 하나가 있는데, 바위 같은 게 있어요. 암석 안을 파서 구멍을 만든 다음에 거기에 사람 두 명, 세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거든요. 거기에 온천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커플이 가서 몸 담구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 조현지> 오늘 하필 발렌타인데이여서 청취자 분들이 발렌타인데이는 무슨, 커플들 다 깨져라, 하고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 오재철> 커플이 아닌 분들은 가족끼리 가셔도 괜찮은 게 아이들은 수영을 하면서 놀고요. 엄마는 자연 속에서 운치를 즐길 수 있고요. 아빠는 일상에서의 힘든 몸을 노곤하게 뉘일 수 있으니까 가족여행으로도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가신 날 눈이 온다고 하면? 와. 완전히 빙고죠. 천국입니다. 그런데 아주 다행스럽게 제가 일기예보를 봤는데 이번 주 일요일 제천에 눈이 예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셨는데 눈을 맞으면서 야외 스파를 하시면 일본 안 가셔도 되는 겁니다.

◇ 조현지> 우리나라에 이런 데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요.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스파가 있는 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회원제로 알고 있어서 저희가 회원이 아닌 사람들이 가서는 숙박하고 하기가 쉽지 않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 오재철> 사실 이곳에 가시면 스파를 즐기고, 다른 것을 하시고 돌아올 시간에 너무 노곤해서 돌아오고 싶지 않잖아요.

◇ 조현지> 그렇죠. 아무리 2시간이라고 해도 운전하기가 그렇죠.

◆ 오재철> 그래서 이곳에 박달재 자연휴양림이라고 있습니다.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R 리조트에서 숙박을 안 하셔도 되고요. 숙박료가 비시즌 기준에 4인실이 4~5만 원 정도밖에 안 하거든요. 굉장히 좋습니다. 

◇ 조현지> 그러게요. 생각보다 아주 저렴하네요.

◆ 오재철> 저 같은 경우에는 국내여행을 할 때 자연휴양림을 많이 이용을 해요. 일단 가격도 저렴한데, 무엇보다 자연휴양림이 말 그대로 자연 속에 있어서 진짜 여행한 느낌이 제대로 나거든요.

◇ 조현지> 이런 것은 그런데 저도 가끔 보면 예약하려고 하면, 물론 가격은 너무나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데, 예약 전쟁이 일어나더라고요. 여기는 어떤가요?

◆ 오재철> 이곳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어서 저는 예약할 때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요즘에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안 떠나시니까 제가 볼 때는 이번 주는 가시면 아마 빈 방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자연휴양림 관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 있지만, 그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 조현지> 미리 박달재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오 작가님 딸이 몇 살이라고 하셨죠?

◆ 오재철> 6살입니다. 그래서 자연휴양림이, 일반 펜션하고는 달라요.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침대 같은 것도 없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더 좋더라고요. 이부자리 펴놓고서 딸아이랑 뒹굴고, 이렇게 같이 팔베개도 해주고 하는 게 저는 오히려 침대가 없는 가족 휴양림이 더 적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조현지> 그리고 숲속에 있으니까 왠지 새소리, 거기에 잠깨고요. 아침에 나무냄새, 숲속냄새 같은 것을 맡으면서요. 물론 밤에는 해가 일찍 지면 빨리 깜깜해지기는 하겠지만.

◆ 오재철> 대신 별을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알람소리에 일어나시는 것보다 새소리에 일어나시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달라지거든요. 같은 하루라고 해도 시작하는 마음이 다르면 느껴지는 게 다릅니다.

◇ 조현지> 첫째 날 이렇게 스파에다가 자연휴양림에서 자고 일어나면 거의 몸이, 아까 얘기하셨잖아요. 오늘 테마가 건강이라고 하셨잖아요. 이미 힐링이 끝나 있을 것 같은데요. 둘째 날은 그러면 뭐하면 좋을까요? 

◆ 오재철> 둘째 날에는 청풍호로 가실 거예요. 청풍호는 담수량이 큽니다. 약 27억 5000톤이에요. 소양호가 29억 톤이니까 제일 크고, 그다음으로 크다고 보시며니 됩니다. 거의 육지 속에 바다라고 보시면 돼요. 이곳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관광 모노레일이 하나 있고요. 케이블카가 있어요. 그런데 모노레일이 경사가 약 43도 정도로 올라가서 굉장히 스릴이 넘칩니다. 테마파크에 가셔서 롤러코스터, 이런 것을 타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을 타시면 그런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가 있어요.

◇ 조현지> 막 속도가 빠른 건 아니죠?

◆ 오재철> 속도가 무난한 편인데요. 이게 아무래도 모노레일이잖아요. 선로가 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 속을 그대로 파고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거죠. 아무리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간다고 해도 왕복 2차선이 되니까 나무로 터널을 이루기가 힘들지만요. 여기는 굉장히 좁은 모노레일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나무터널입니다. 

◇ 조현지> 얘기만 들어도 지금 상상이 되면서 너무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어져요.

◆ 오재철> 그리고 청풍호에서 올라갈 때 몸이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어제 스파도 즐겼으니까요. 또 모노레일 말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게 있어요. 이게 작년에 설립됐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브랜드뉴, 안전하다는 얘기죠. 올라가면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가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개인적으로 숲속의 하롱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있는데 산새들이 마치 섬처럼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바다처럼 넓기 때문에 웅장한 느낌에, 작은 섬 같은 산들이 있어서 저는 웅장함 속에 가려진 작은 아기자기함? 이런 아름다움이 정말 멋있습니다. 꼭 올라가서 보세요.

◇ 조현지> 당장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청풍호에서 또 즐길 거리, 빼놓을 수 없는 게 하나 더 있다면서요?

◆ 오재철> 청풍호 근처에 정방사라고 하는 절이 있습니다. 절벽 밑에 있는데요. 만약에 정방사 쪽에서도 가셔서 청풍호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 뷰가 생각보다 멋집니다. 제가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꽤 많은 절들을 다녀 봤는데요. 뷰만 따지면 전국에 있는 절 중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상상 이상의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올라가시는 길도 거의 편도 외길이에요. 자동차로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그 말은 뭐냐면 그만큼 올라가는 길이 예쁘다는 얘기예요. 자연 속으로 걸어가기 때문에요. 그래서 정방사에서 올라가시는 것도 뷰를 보시고, 이제 그래도 출출하잖아요. 그러면 제천에서 유명한 약초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약초밥이라고 하면 쓸 것 같잖아요.

◇ 조현지> 몸에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어요.

◆ 오재철> 사실 저는 고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채소를 안 좋아해요. 나물, 이런 거. 그런데 제천의 약초밥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곤드레밥 같은 게 달짝지근해서 저희 딸아이도 아주 맛있게 먹더라고요. 고기 같은 식감도 느껴지고요. 여기에 유명한 맛집들이 많아요. 요리 경연대회에서 상탄 그런 곳에 가서 드시면 채소로도 이렇게 맛을 낼 수 있구나, 하는 어떠한 맛의 새로운 경지를 저는 느끼고 왔거든요. 그래서 스파부터 자연, 그리고 약초밥까지. 건강 챙기고 오시는 거죠.

◇ 조현지> 뭔가 기름진 느낌도 하나도 없고요. 담백하면서 우리 몸에 있는 나쁜 기운들을 빼고 올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취자 분께서 “여의도 미세먼지 장난 아닌데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숲속으로 들어가면 공기도 좋고, 얼마나 힐링 되는 기분일까요.

◆ 오재철> 게다가 호수가 근처이기 때문에 물가 근처가 공기가 좋아요. 여의도 미세먼지에 지치신 분들은 가시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 조현지> 봄에 가도 좋겠지만 조금 따뜻해지기 전에 이런 거 즐겨보셔도 좋겠다.

◆ 오재철> 저는 스파가, 아무래도 겨울에 즐기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차가운 공기랑요.

◇ 조현지> 알겠습니다. 여행이 별 거냐, 오늘 오재철 여행작가와 함께 충북 제천으로 떠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재철> 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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