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20(월) 봄의 축제를 시작합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0 11:44  | 조회 : 413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이번주에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설은 한 해 중 가장 큰 명절인데요, 중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중국은 설을 ‘춘절’, 춘지에라고 부릅니다. 제가 전에도 한번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이건 옛날부터 중국에는 한해의 시작이 곧 계절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봄은 음력 1, 2, 3월을 말하는데요, 1월은 바로 봄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설을 봄의 축제, 스프링 페스티벌, 이런 뜻을 담아서 춘절이라고 부릅니다. 한 해의 시작인만큼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또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해 동안 잘 쓸 수 있는 물건을 준비하는 풍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걸 중국에서는 ‘반니엔훠’(辦年貨)라고 부릅니다. 니엔훠라는 말은 직역하면 새해의 물건이라는 뜻이고요, 이걸 준비한다는 뜻으로 앞에 반이라는 동사를 썼습니다. 춘절이 시작되기 열흘 남짓 전부터 사람들은 저마다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나는 특산물이나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먹을 것, 입을 것, 생필품, 선물할 것 등등 다양한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해 동안 넉넉하게 생활을 꾸려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물건들은 우선 춘절을 쇨 때 필요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춘련이라고 해서 봄이 오면 대문에 붙여두는 쌍을 이루는 글귀가 있지요. 중국 사람들은 이걸 주로 빨간 종이에 황금색으로 글자를 쓰는데요, 이런 춘련도 준비를 하고요. 또 아이들에게 줄 세뱃돈과 빨간 봉투도 준비합니다. 달달한 사탕이나 과자 같은 간식, 오래 살라는 뜻으로 장수채라고 부르는 갓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김치를 담가 먹는 바로 그 갓입니다. 요즘에는 시대가 바뀌어서 핸드폰이나 카메라 대형 TV 같은 전자제품들도 준비해야 할 품목에 자주 들어갑니다. 지금 중국은 춘절을 지내기 위해 니엔훠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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