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건조한 콧구멍, 코딱지 파지 말고 헹구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4 10:43  | 조회 : 102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철희 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

- 코 파는 대신 식염수로 헹궈야  
- 자주 간지러운 귀, 알레르기 증상일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뿐만이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보아스이비인후과 이철희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철희 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이하 이철희): 안녕하세요.

◇ 최형진: 특히 1월과 3월에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인 날이 집중됐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도 걱정되는데, 영향이 크겠죠?

◆ 이철희: 아무래도 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추운 게 더 좋다고 얘기할 정도로 요즘은 겨울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사실 이비인후과가 코나 기관지가 안 좋은 분들이 많이 오시다 보니까 그게 미세먼지 때문에 심해졌는지는 사실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지가 민감한 분들은 미세먼지에 되게 취약하기 때문에 바로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최형진: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텐데, 구체적으로 우리 신체의 어떤 기관에 영향을 주는 겁니까?

◆ 이철희: 다 알고 계시겠지만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10배나 작습니다. 초미세먼지는 30배가량 더 작아지게 되고,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런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란셋이라는 유명한 의학 학술지에 고혈압, 흡연, 당뇨, 다음으로 미세먼지를 사망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황사하고 다른 점은, 황사는 말 그대로 작은 모래 같은 먼지인데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먼지가 코하고 목을 통과하면서 많은 부분 제거되지만 너무 작고 많다 보니까 다 걸러지지 못하고 기관지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임산부의 경우 이런 먼지들이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한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일단 미세먼지가 처음 만나는 곳은 코인데 코뿐만 아니라 후두, 그리고 더 깊게 들어가면 이게 기관지까지 들어가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라고 하는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COPD가 예전에는 담배를 안 피우면 사실 걸리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됐는데 요즘에는 담배 안 피우시는 비흡연자 부분들에서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코 후두 폐까지 안 좋은 거군요.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던 분들에겐 아무래도 더 위협적이지 않을까요?

◆ 이철희: 아무래도 더 위험할 수 있는데, 특히나 폐가 안 좋았던 분들은 더 심해집니다. 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만 증가해도 COPD 환자의 입원율이 7% 정도 증가하고, 사망률이 1% 정도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통계죠. 작년에 저희 서울시에 미세먼지가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간 것은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하나, 바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합니까?

◆ 이철희: 네,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알레르기비염을 환경성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만큼 본인의 알레르기 성향도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이 영향을 많이 준다는 뜻이겠죠.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그것은 원인이 되는 것들,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생기게 됩니다. 미세먼지 같은 비특이적인 자극이 악화인자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7692번님, ‘늘 콧물이 납니다. 밥 먹을 때, 운동할 때, 추운 데 있다가 실내 들어가면, 집중할 때 콧물이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셨거든요.

◆ 이철희: 일단 이런 분들은 그냥 콧물이 많이 나시는 분들도 있고요. 우리가 겨울철에 추운 데 가면 어떤 사람은 콧물이 나고, 어떤 사람은 안 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그냥 차가운 공기에 민감한 건지, 아니면 깔려있는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서 본인 증상이 너무 불편하다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알레르기가 없다면 그것에 따라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5046번님, ‘40대 남성이고요. 일주일 전 A형 독감으로 고생했습니다. 가끔 목이 간질간질해서 기침을 헛구역질 날 정도로 심하게 하게 되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하셨네요.

◆ 이철희: 지금 A형 독감이 엄청 유행입니다. 저희 애도 지금 독감에 걸려서 저도 고생을 되게 많이 했는데요. 독감 후에 이런 반응들은 굉장히 흔합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것은 이게 밤에 깰 정도로 기침을 많이 하면 병적인 기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뭔가 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밤에는 잘 자고 낮에 그냥 간질간질해서 하는 기침인 경우에는 그냥 염증반응 후에 생기는 과민성 기침, 우리가 상처가 나서 딱지가 앉으면 간질간질하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한 반응일 수 있는데, 기침이 밤에 할 정도로 심하다면 그때는 항생제 같은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고 그럴 때는 병원에서 약을 받으셔야겠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0505번님 ‘오래전 식도염이 악화돼서 역류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아 10년여도 치료를 안 받았는데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셨네요.

◆ 이철희: 역류성 후두염일 겁니다. 역류성 후두염은 생활습관하고 연관이 되게 많기 때문에. 역류성 후두염도 마찬가지로 밤에 하는 기침이 거의 없습니다. 위산이 위에서 식도까지 치고 올라와서 후두까지 올라오면서 후두를 자극하게 되는 건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일단 역류 관련 약물을 복용해서 호전되지 않는다면 역류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역류질환은 그런데 커피나 과식, 스트레스 이런 거량 연관이 많아서 그런 것을 줄이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10년 정도 치료받고 있는데 아직 낫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게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치료받아야 합니까?

◆ 이철희: 네, 이비인후과에서 일단 후두를 봐야 합니다. 역류가 심하신 분들은 후두에 특징적으로 붓고 빨갛게 염증 생기는 소견이 있거든요. 그런데 역류약을 복용해도 반응이 없으면 다른 질환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9294번님, ‘저는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 고막이 깨질 것처럼 너무너무 아픕니다. 겨울이 아닌 봄가을에도 찬바람이 불면 아파요’ 하셨네요.

◆ 이철희: 그런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것도 찬바람에 민감한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냥 귀마개를 착용하시면 해결되는. 귀를 바꿀 순 없으니까요.

◇ 최형진: 치료 방법은 따로 있지는 않은 겁니까?

◆ 이철희: 일단 귀안에 모양이 정상이라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면, 그냥 찬바람에 민감한 거라 사실 그걸 약으로 교정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아마 찬바람 노출을 줄여보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abshine14님, ‘ 제가 2011년에 비염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중격 만곡증 비염이라고 하더군요. 봄가을에 맑은 콧물이 자주 나오는데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나요?  알레르기 검사시 집먼지 진드기에 반응을 합니다.’ 하셨네요.

◆ 이철희: 집먼지 진드기에 양성반응을 보이면 수술을 하면 비염 증상이 줄어들긴 하지만 실제로 없어지진 않습니다. 알레르기가 없어지진 않는 거죠. 그래서 설하면역치료라고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치료가 있습니다. 혀 아래 떨어뜨려서 할 수 있는, 집에서 하는 굉장히 간단한 방법인데. 설하면역치료를 하면 알레르기의 경과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이고, 벌써 나온 지 80년 정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3382번님, ‘저는 겨울만 되면 코딱지가 딱딱하게 가득 찹니다. 코도 많이 막히고요. 가습기를 틀어도 소용없고, 코딱지 떼어나면서 피도 납니다. 스트레스인데요. 어떻게 할까요?’ 하셨네요.

◆ 이철희: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딱지를 떼어내면 피가 나는 거죠. 피가 나면 딱지가 또 생기겠죠. 이걸로 되게 많이 오십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되게 불편하거든요. 이게 딱지를 떼면 피가 나는 건데 안 뗄 수 없는 거죠. 숨쉴 때 불편하니까 제거를 해야 하는데, 상처가 아물 때까지 시간을 조금 줘야 하고, 그것 중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세척입니다. 코를 식염수로 헹구는, TV에도 요즘 가끔 나오는데요. 식염수로 헹구고 세게 풀지 말고 가볍게 헹궈낸 상태에서 아물 수 있는 시간을 2~3일만 주면 그때부터 좋아지고 물도 많이 먹고, 가습기 틀고 이러는 건 도움이 됩니다.

◇ 최형진: 이게 악순환이군요. 파고 피나고, 막히니까 또 파고. 알겠습니다. 세척을 해주시면 금방 나을 문제인 것 같습니다. 7816번님, 3381번님하고 동일 증상 같은데요. ‘겨울 되면 코 점막이 아프고 피가 나요. 기침도 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셨네요.

◆ 이철희: 일단 가래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딱지가 많이 끼는 게 안쪽에 축농증이 있는 경우들도 있어서 실제로 코 안을 확인해보고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으면 마찬가지로 세척하고 가습하고 물 많이 먹는 이런 걸로 가는 거고요. 그런데 기침이 심하다면 안에 깔려있는 축농증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만약에 있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5917번님, ‘28살 남성입니다. 5~6년 전부터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납니다. 왜 이럴까요?’ 하셨습니다.

◆ 이철희: 우리 코는 온도변화에 되게 민감합니다. 그래서 아까 전에 찬바람을 쐬면 콧물이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온도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은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들이 있고요. 세척하고 스프레이로 관리하거나, 적어도 막히는 것은 코 수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더 불편한지에 따라서 막히는 게 심하면 비염 수술을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뜨거운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에 먹어야 한다면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가볍게 코에다 뿌릴 수 있는 그런 스프레이들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 최형진: 그 스프레이를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9399번님, ‘귓바퀴가 아플 때가 자주 있는데, 귀 질환은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목디스크가 약간 있고 목을 많이 쓰는 직업입니다’ 하셨네요.

◆ 이철희: 일단 첫 번째로 귀를 만지시는지를 먼저 물어봅니다. 귀는 원래 소리를 듣는 기관이지, 청소를 해야 할 기관이 아닌데 자꾸 뭔가 성격이 깔끔하신 분들이 귀를 닦아내거나 하면서 귀에 귀지가 떨어져나가고 귀가 건조하고 상처가 나면서 그것 때문에 아픈 경우들이 있고요. 보통은 만지지 않으면 잘 아프지 않은데 안 만졌는데도 내가 찌릿찌릿 아프다. 이러면 귀에 생기는 신경통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일단 안 만진 상태로 증상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 해야 합니다.

◇ 최형진: 그러면 귀청소는 안 하는 게 좋습니까?

◆ 이철희: 예, 귀는 알아서 청소하기 때문에 절대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 최형진: 귀가 알아서 청소한다는 게 어떤 말이죠?

◆ 이철희: 귀지가 보면 약간 더렵다고 인식하는데, 귀지는 원래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귀가 동굴 같이 생겨서 곰팡이 같은 게 살기 되게 좋은 환경이거든요. 따뜻하고. 그런 것들을 없애기 위해서 귀지를 분비해서 귀를 산성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그걸 자꾸 뭔가 깨끗하게 제거하다 보면 귀에 밸런스가 깨지는 거죠. 그래서 자꾸 귀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 최형진: 그럼 그냥 놔두면 되는 겁니까?

◆ 이철희: 놔두면 알아서 귀지가 다 바깥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가만 놔두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저는 매일 하거든요.

◆ 이철희: 그러다 나중에 병원을 찾게 되는.

◇ 최형진: 알겠습니다. 8736번님, ‘저는 목 깊숙한 곳에서 간질간질한 게 심해서 잠잘 때나 낮에나 심하게 기침합니다. 비염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하셨거든요.

◆ 이철희: 그런 분들 알레르기 검사해보면 나오는 경우들이 꽤 있고요. 알레르기가 심하신 분들은 천식이 동반되는 질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밤에 깨는 기침을 하시는 것은 천식의 위험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알레르기 검사해보고 폐기능 검사해서 실제로 천식이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결론적으로 잠잘 때 기침 때문에 깨는 건 참 안 좋은 거군요.

◆ 이철희: 좋지 않습니다. 그건 저희가 병적으로 보기 때문에.

◇ 최형진: 꼭 한 번 진단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9765번님, ‘목이 따끔따끔하고 아플 때 생강차가 효과가 없던데요. 원장님은 이럴 때 무슨 차 드십니까?’ 하셨네요.

◆ 이철희: 차 종류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커피는 목을 좀 말리기 때문에 커피는 안 드시는 게 좋고요. 수분 섭취를 저희가 병원에서 물을 많이 드세요라고 얘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분이 부족하면 잘 때 목이 많이 마르기 때문에 우리가 여덟 잔 정도, 하루에 큰 통으로 두 통 정도를 그냥, 차의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카페인이 있냐 없냐 차이지, 카페인 없는 것으로 그냥 섭취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카페인 없는 것으로 섭취를 해라. 6836번님, ‘2년 전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 목이 잠겼어요. 생활에 불편함이 없기에 병원은 안 갔는데요. 노래할 때 많이 갑갑하고 음이 안 올라갑니다’ 하셨네요.

◆ 이철희: 아마 성대에 결절이나 플립 같은 게 있을 겁니다. 그러면 불편하지 않으면 그게 전문적인 발성인이 아니면 그냥 둬도 되는데요. 불편하시면 가서 일단 뭐가 있는지 보고 만약에 병변이 있으면 수술을 할지 약물치료 할지, 그리고 그것 말고도 그냥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성대결절은 많이 없어지거든요. 그냥 우리 손 많이 쓰면 굳은살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일단 가서 목부터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노래할 때 많이 갑갑하다고 하셨는데, 성대결절일 때 노래 부르는 건 좋지 않은 거죠?

◆ 이철희: 그렇죠. 아무래도 성대가 자기 음을 내기 위해서 더 많이 써야 하거든요, 성대를. 그러다 보니까 결절이 좀 더 심해지는데. 저도 성대결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노래 부르는 것 정도는 편하게 하기 때문에 결절이 있다고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2807번님, ‘36살 여자입니다. 제가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오른쪽 귀에 이명현상이 발생합니다.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나요?’ 하셨거든요.

◆ 이철희: 보통 고지혈증하고 바로 연관은 없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명을 저희가 두 분류로 나눕니다. 청력이 떨어진 이명, 안 떨어진 이명. 그래서 떨어졌으면 그것에 합당한 진료를 받아야 하고, 청력이 안 떨어졌으면 일시적으로 잠깐 생기는 이명일 수 있는데. 이게 3개월 이전에는 저희가 고막주사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지 얼마 안 됐으면 약물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약물치료를 받아라. 0655번님, ‘오른쪽 귓속에 꼭 벌레가 움직이는 듯하게 간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면봉으로 파면 좀 덜한데요. 하루에 세 번 정도 그렇습니다’ 하셨네요.

◆ 이철희: 아까 전에 귀를 많이 만지신다고 했잖아요. 많이 만지다 보면 벌레 기어 다니는 느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원인은 본인은 불편해서 만지는데 실제로 원인은 만져서 있다는 거죠. 그래서 참기 어렵기 때문에 초반에는 병원 가서 간단히 귀 소독 같은 걸 받아보시는 걸 권장하고. 귀 가려운 게 요즘 보면 알레르기 질환하고 연관성이 있습니다. 귀 가려우신 분들이 보면 알레르기 반응에서 양성반응으로 있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해봐서 뭔가 진드기라든가, 이런 걸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상담 굉장히 많았는데 좋은 답변 감사드리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이철희: 네.

◇ 최형진: 보아스이비인후과 이철희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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