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여행이별거냐] 엄마랑 4시간 만에 떠나는 경기도 다낭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5 15:18  | 조회 : 716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태원준 여행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이별거냐] 엄마랑 4시간 만에 떠나는 경기도 다낭시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그동안 다녀본 곳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또 여행 가세요? 이번엔 어디에요?” “어머니랑 또 여행 가실 계획 있어요?” 아마 이 분이 자주 듣는 질문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여기에 하나 더 보태보려고 합니다. “이맘때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다양한 여행정보를 만나보는 시간. <여행이 별거냐> 태원준 여행작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 태원준 여행작가(이하 태원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현지> 오랜만에 뵙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그 사이에 또 어머니랑 정말 오랜만에 여행 다녀오셨다고요?

◆ 태원준> 네, 또 보셨겠군요, SNS에서.

◇ 조현지> 어머니께서 정말 빨간색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 찍으신 것을 봤는데, 제가 방송 전에도 잠깐 말씀드렸는데 어머님께서 여행을 즐기는 것에서 넘어서서 모델의 경지에 오르신 것 같더라고요. 

◆ 태원준> 저도 동의를 합니다. 현지인들과 친하게 지내시면서, 현지 복장을 입으시고 여행을 하시는데요. 가만 보면 어머니가 저보다 진짜 여행 잘한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어디로 다녀오신 거죠?

◆ 태원준> 이번에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는데요.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도시이기도 합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따끈따끈한 소식을 더 많이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낭. 요즘에 정말 많은 분들이 가시는 것 같아요.

◆ 태원준> 특히 우리나라 분들 굉장히 많이 가셔서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립니다. 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또 한국 분들이 많이 가시고 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볼거리도 다양하고, 베트남 음식이 맛있어요. 게다가 다낭이 물가가 저렴하다 보니까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는 훌륭한 여행지여서 다낭이 그렇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머니랑 지난주에 갔다가 입국했는데, 역시나,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웠고요. 그다음에 지금 시기에는 비수기다 보니까 아주 많은 한국 분들이 있지는 않아서 조금 여유롭게 여행을 하고 왔던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지금 이맘때 다낭 날씨는 어때요?

◆ 태원준> 지난주 날씨가 30도가 넘었거든요. 조금 많이 더운 편인데, 지금이 살짝 우기여서, 스콜이라고 하죠. 강력한 호우가 서너 시간 간격으로 내려서 아주 최상의 날씨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따뜻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추천드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현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성수기다 보니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요. 사실 일본 관련해서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면서 연말 인기 해외 여행지가 과거에는 대부분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1위로 베트남 다낭이 차지했다, 이런 기사도 떴던데요. 다낭까지 가는 항공편이요, 그건 어떤가요?

◆ 태원준> 아주 많은 편입니다. 인기를 방증해주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기준으로 검색했을 때도 공동 운항 편까지 합치면 30편이 넘더라고요. 하루 종일. 우리나라 국적기도 취항을 하고 있고요. 최근 들어서는 저가 항공사들이 다낭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다 보니까 앞 다퉈서 취항 편을 늘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편이 줄어들면서 동남아시아의 항로가 뚫리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하루에 최소 20편 이상이 출발하고 있는 그런 현실이고요. 또한 많이 가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까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서 요즘 같은 경우는, 1년 전만 해도 다낭 가려면 40만 원 가까이 지불을 하셔야 했는데, 지금은 20만 원 안팎이면 갈 수 있는데다가 어머니와 저 같은 경우는 비수기에 가다 보니까 16만 원대에 갔어요. 왕복. 조금 시기만 잘 맞추신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다낭까지 가실 수 있기 때문에요. 한 번 용기 내셔서 검색을 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가는 데는 얼마 정도 걸려요?

◆ 태원준> 우리나라에서 출발할 때는 4시간 반 정도가 걸리고요. 또 돌아올 때는 조금 하늘 길이 달라서 4시간이면 오기 때문에 4시간 정도는 아주 많이 걸린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특히나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푸꾸옥이라고 하는 섬이 있는데, 거기가 인기 있는 반면 6시간이 걸려요. 약간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다낭 같은 경우는 4시간 안팎이다 보니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지난번에 푸꾸옥 이야기해주셨을 때 아무래도 최근에 개발된, 우리나라에 알려진 그런 관광지다 보니까 항공편이 많지는 않았잖아요. 다낭은 하루에 30편 가까이 있다고 하니까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비행기 타고 저렴한 티켓을 구해서 다낭을 갔습니다. 그러면 어디를 먼저 둘러봐야 할까요?

◆ 태원준> 일단 공항에 도착하시면 시내로 바로 가셔야 할 텐데, 다낭 공항이 굉장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시내에서 굉장히 가깝습니다. 택시를 타거나 차량으로 이동을 하시면 10분밖에 안 걸려요. 빠르게 시내로 이동하실 수 있는데, 시내에 볼거리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행산이라고 있어요. 시내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철, 땅, 물, 나무, 불, 다섯 가지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오행산인데요. 실제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아주 높은 산은 아니고요. 언덕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해발이 100m대니까 그렇게 높지는 않은 곳이어서 올라가시면 다낭 시내의 높은 건물도 많지 않고요. 일단 산이 없습니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없거든요. 오행산이 조금 높다 보니까 이곳에 올라가셔서 전망도 즐기실 수가 있는데다가 내부에 많은 동굴들이 있어요. 정말 기암괴석들이 있는 동굴 안에 많은 불교 유적들을 모셔놔서 그 또한 볼거리이기 때문에 첫 번째로 오행산을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로는 해변이 또 있습니다. 산을 보셨다면 바다로 가셔야 할 텐데, 포브스라고 유명한 경제잡지가 있죠. 그 경제잡지가 미케비치라고 하는 다낭 동쪽에 있는 긴 해변이 있는데, 이곳을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했습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인데,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 6대까지는 무리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 조현지> 여행잡지가 아니라 경제지라서.

◆ 태원준> 그만큼 아름답기는 합니다. 미케비치가 동쪽을 따라 쭉 펼쳐져 있는데 해안선이 완만해서 여기는 수영을 즐기시기보다는 해변가를 따라 산책하시기가 굉장히 좋아요. 특히나 지금은 우기여서 제가 갔을 때는 수영이 금지된 상황이었거든요. 수영을 즐기러 가시기보다 해변 자체가 아름다우니까 쭉 따라서 산책하시고 해변가에 레스토랑이나 분위기가 좋은 바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휴식 취하기 좋으니까 오행산, 미케비치, 말씀을 드리고요. 마지막으로 도시 북쪽에 린응사라고 하는 절이 있습니다. 이 절이 유명한 이유가 해수관음상이 있는데, 이 해수관음상의 높이가 무려 67m예요. 건물로 따지면 20층 이상의 높이죠. 해수관음상이 베트남전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서 건립한 동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엄이 뛰어납니다. 그 앞에 가시면 압도되는데다가 워낙 높다 보니 사람과 함께 프레임에 넣을 수가 없어서 진풍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다 누워서 사진을 찍어요. 왜인지 아시겠죠? 각도를 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찍어주기 위해서는 누워야 해수관음상이 나오는 거죠. 그 정도로 매력적인 해수관음상이 있는 절인데다가 이곳은 약간 언덕에 위치를 하고 있어요. 미케비치 같은 경우는 동쪽 해변이라서 해돋이를 보기가 좋은데, 이곳은 도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까 해넘이가 멋집니다. 저도 어머니와 함께 일몰 때에 맞춰서 갔는데, 붉게 지는 해가 바다 너머로 사라지는 그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고요. 해 질 때가 되면 해수관음상이 해와 대치하게 되면서 실루엣이 생기는데요. 그 모습이 환상적이더라고요. 시내로 가신다고 하면 오행산, 미케비치, 린응사, 이렇게 세 곳만 보시더라도 충분히 만족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저 조금 궁금한 게 지금 중간중간 스콜이 내린다고는 하지만 아직 기온이 높잖아요. 오행산, 아무리 낮다고는 하나 5개 봉우리를 돌려면 더울 것 같기는 한데요. 오행산은 조금 늦게 가서 야경 같은 것을 볼 수 있나요?

◆ 태원준> 야경이라고 할 게 딱히 없어서 추천을 드리지는 않는데요. 조금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우리 돈으로 750원 정도 하거든요. 저렴하니까 타고 올라가시면 되는데, 되게 재미있는 게 보통 대부분의 관광지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티켓을 끊으면 당연히 왕복이잖아요. 올라갔으면 내려가는 것까지 해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오행산 같은 경우는 편도입니다. 저도 어머니가 올라가시는 게 힘들어서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는데, 내려가는 길에 타고 내려가려고 하니 티켓을 사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샀던 것을 보여주니까 이것은 편도라서 다시 끊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조금 이색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것도 알아두시고 그렇게 엘리베이터 이용을 하셔서 산을 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아무래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수월하니까요. 그런데 또 티켓 한 번 끊어야 한다고 하면 그냥 내려가자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행산에 대한 꿀팁까지 알려주셨는데요. 이게 시내 주변 볼거리들이라고 하면, 저는 바나힐 테마파크? 다낭 가면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여기서 사진 많이 찍더라고요.

◆ 태원준> 정말 다낭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핵심인데, 여기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기는 합니다. 서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거든요. 바로 가실 수는 없고, 관광 투어를 이용하신다든가, 택시를 대절해서 가야 하는데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게 이곳이 해발 1500m 산 위에 지어진 초대형 테마파크입니다. 일단은 해발 1500m에 있다 보니까 날씨가 서늘하겠죠.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는, 다낭도 마찬가지고, 굉장히 날씨가 더운데요. 이곳에 가시면 약간 쌀쌀할 정도로 기후가 서늘하고 좋습니다. 그렇게 덥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는데요. 말씀드렸듯이 이곳 테마파크가 어마어마하게 큰 편이어서 프랑스의 일부를 떼어다가 붙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프랑스를 테마로 해서 건물들을 꾸며놔서 노트르담 성당 같은 그런 성당도 있고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시는데, 케이블카도 처음에 올라갈 때는 20분 가까이 걸릴 정도로 굉장히 길어요. 처음 건설될 때는 세계 최장이었다고 하는데, 이제 그 자리를 뺏기기는 했지만 케이블카를 굉장히 여러 번 타고, 이곳저곳을 다닐 수가 있는데, 케이블카의 이름도 마르세유역, 보르도역, 이런 식으로 프랑스 도시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올라가시면 베트남에 있지만 바나힐 테마파크만큼은 정말 이게 조악한 수준이 절대 아니고요. 정말 프랑스의 모습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가보시면 그런 풍경도 보실 수가 있고요. 테마파크다 보니까 놀 거리도 많이 있겠죠. 놀이시설도 있고, 리조트, 호텔도 있어서요. 그런 풍경을 즐기실 수 있고요. 또 이쪽에 가장 높은 곳에 절이 하나 있어요. 거기에 가시면 방금 전에 돌아다녔던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조망을 다 하실 수 있어서 정말 다낭에서는 최고의 전망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골든브릿지라고 있어요. 골든브릿지가 금색으로 이루어진 다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다리가 다낭의 핵심포인트가 된 이유가 거대한 손을 돌로 조각을 해놨어요. 거대한 손으로 다리를 받치고 있는 듯한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다리거든요. 이것을 작년에 제 친구가 갔는데, 건설되고 있었다고 해요. 작년 말쯤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모습 자체가 굉장히 신비스러워서 여기는 제가 자세한 설명보다, 혹시 지금 들으시는 분들 궁금하시면 이미지를 한 번 검색을 해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 조현지> 다낭 골든브릿지라고 검색해봐야 할까요?

◆ 태원준> 바나힐의 골든브릿지거든요. 그 모습 자체가 굉장히 신비스러워서 바나힐 가시는 분들이 무조건 첫 번째로 가시는 곳이에요. 저도 어머니와 가장 감탄했던 곳 중 하나라서 여기는 꼭 보시고 내려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여기가 아무래도 테마파트다 보니까 입장료도 있지 않을까요?

◆ 태원준> 네, 입장료가 35달러 정도니까 4만 원 가까이 하거든요. 4만 원에 모든 케이블카 이용권, 내부 놀이시설, 오락실 같은 것도 있어요. 거기도 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들어갔다고 하면 먹는 것 빼고는 다 무료로 제공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현지> 자유이용권 같은 거네요?

◆ 태원준> 그렇죠. 자유이용권인데, 하나 더 꿀팁을 드리자면 바로 입구에서 사시면 4만 원 가까이 금액을 주셔야 하는데, 요즘 여행앱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거기 들어가시면 할인쿠폰이 많아서요. 저 같은 경우는 반값에 들어갔어요. 우리 돈으로 2만 1000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매하지 마시고 앱 받으셔서 앱에 들어가시면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할인쿠폰이 많이 있습니다. 꼭 앱으로 할인을 받아서 들어가시기 바라겠습니다.

◇ 조현지> 네, 이런 것을 태 작가한테 우리가 얻어야죠. 그나저나 여기가 넓다고 하니까 하루 정도는 잡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태 작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가고 싶단 말이죠. 지난번에 푸꾸옥 설명도 해주셨는데, 한 청취자님께서 “조부장님, 저 지난번에 베트남 푸꾸옥 잘 다녀왔어요. 얘기 듣고 가니까 정말 좋았습니다.” 라고 이렇게 문자를 주셨고요. 여기서 잠깐 문자 소개를 해드리면 다른 분은 “다낭을 자유여행 하려고 하는데요. 교통편은 대체적으로 뭘 이용하면 되나요?” 이렇게 물어봐주셨거든요.

◆ 태원준> 교통편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어떻게 보면 가장 핵심적으로 이용했던 건데요. 시내버스가 많지 않고, 거의 일반 여행자들이 노선을 알기는 힘들어요. 보통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셔야 하는데, 택시를 타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바가지가 있기는 해요. 그래서 스마트폰이 있다고 하시면, 앱 중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운행되는 콜택시 같은 개념의 앱이 있습니다. G로 시작해요. 그랩이라고 초록색 앱이 있는데, 그 앱을 받으시면 다낭 시내에서 정말 이용하시기가 좋은 게 택시 수도 많고요. 어딜 가나 일반 택시보다 2/3 가격에 정확한 금액으로, 정확한 시간대에 도착하실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혹시 다낭에 가신다고 하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실 필요 없이 그랩으로 이용하신다면 가격도 저렴하고요. 또 동행이 많다고 하면 일반적인 투어버스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꼭 이것을 받아 가시면 편리한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아직 저희가 다낭 이야기를 다 하지도 않았는데, 청취자님이 “정말 가고 싶게 만드네요. 저도 어머니 모시고 가봐야겠습니다.” 다른 분은 “다낭, 설명 너무 잘해주셔서 저도 꼭 가고 싶어요,” 이렇게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저희가 볼거리들을 이렇게 봤어요. 그러면 열심히 움직였으니까 먹거리도 먹어야 할 텐데요. 베트남 하면 역시 쌀국수 아니겠습니까?

◆ 태원준> 그렇죠. 쌀국수가 워낙 유명하죠. 쌀국수가 저렴하기도 합니다. 우리 돈으로 500원, 1000원 정도 사이니까 굉장히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데요. 다낭에 가신다고 하면 수많은 쌀국수 중에서 굳이 드셔야 하는 건 바로 ‘미꽝’이라고 있습니다. 이름이 재밌죠. 미꽝이 베트남 중부 지역의 국수라는 뜻이에요. 보통 베트남 쌀국수라고 하면 국물국수를 많이 떠올리시잖아요. 퍼보, 퍼로 시작하는 국물 국수를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미꽝 같은 경우는 중부 지방에서 많이 먹는 쌀국수고요. 국물이 자작한 비빔국수라고 보시면 돼요. 다른 지역으로 가신다고 하면 오리지널이 아니겠죠. 여기서 정통으로 드실 수 있는 국수기 때문에 다낭 가신다고 하면 미꽝은 꼭 드셔보시기 바라겠고요. 그다음에 퍼로 시작하는 일반적인 쌀국수가 맛있는데, 제가 예전에도 살짝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분짜’라고 돼지고기 갈비국수. 숯불갈비 구운 것을 소스에 찍어서 국수와 같이 먹는 음식인데요. 정말 맛있거든요. 저도 많이 먹는 편이었고, 다낭이 아무래도 해변 도시다 보니까 해물이 되게 풍성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미케비치 쪽에 가면 해물요리집도 많고요. ‘분짜까’라고 해서 분짜가 아닙니다. 해물국수가 있어요. 해물을 각종 소스로 버무려서 육수를 낸 다음에 국수로 말아먹는 분짜까라는 쌀국수가 있는데요. 이것도 맛있기 때문에 다낭 가시면 이렇게 쌀국수 분짜, 미꽝, 분짜까까지 3종 세트로 세 끼 드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현지> 너무 먹고 싶네요. 보고 먹었으면 뭔가 이왕 간 거 쇼핑 구경도 해야 하잖아요. 어디에 가면 좋을까요?

◆ 태원준> 시내 중심에 최대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한시장이라고 있거든요. 그곳에 가시면 여기서 못 구하는 것은 못 구하는 거죠.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1층에 먹거리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먹거리가 즉석에서 먹는 건 아니고요. 우리 동남아시아 가시면 말린 과일이라든지,현지에서 드실 만한 망고 같은 신선한 열대과일, 여기 가시면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을 하실 수 있어서 추천 드리고요. 2층 올라가시면 의류 코너가 있습니다. 신발이라든가, 모자, 각종 옷들이 있는데, 거기에 아오자이를 정말 저렴하게 팔아요.

◇ 조현지> 어머님도 여기서 사셨나요?

◆ 태원준> 네, 어머니도 여기서 우리 돈으로 1만 원대에 구입을 하셨거든요. 빨간 아오자이를 사셨는데, 되게 예쁘거든요. 다낭 여행하시는 우리나라 분이 굉장히 많이 사십니다. 우리나라도 경복궁 가면 외국 여행자들이 한복을 입고 많이 다니잖아요. 그 나라 문화를 느끼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시내를 돌아다니셔서 시내에서 아오자이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국 분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아오자이 쇼핑도, 한국에서 입기는 쉽지 않으시겠죠. 현지에서 입고 다니시면 분명히 좋은 추억, 좋은 사진 남기실 수 있으니까 한시장 가시면 아오자이 구매도 꼭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현지> 전통시장, 한시장까지 둘러보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매력적인 도시 베트남 다낭에 태원준 작가와 다녀왔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빨리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행이 별 거냐, 태원준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태원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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