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뉴스를 품은 음악] 7080 가을 노래 업데이트! 요즘 애들의 가을 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3 14:22  | 조회 : 28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출연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뉴스를 품은 음악] 7080 가을 노래 업데이트! 요즘 애들의 가을 노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요맘때, 달력이 얇아질수록 마음의 일교차도 크게 벌어집니다. 그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건 음악! 바로 뮤직일 텐데요, 딱 요 계절 들을만한 음악, 어떤 게 생각나세요? <뉴스FM, 조현지입니다>가 인정한 라디오 계의 박해일 씨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이하 조현지) : 벌써 10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10월도 끝이에요.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이하 정민재) : 그러게요. 시간이 참 빠른데요, 이맘때면 생각나는 뮤지션이 두 분 있죠. 우선은 ‘잊혀진 계절’의 이용 씨.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 한 구절 때문에 수십 년 동안 10월 말 특수를 누리고 계시는데, 뉴스FM에서도 10월의 마지막 날에 이 노래를 틀어주시겠죠? 그리고 또 한 분이 바로 신해철 씨입니다. 2014년 10월 27일에 세상을 떠났는데, 벌써 5주기입니다. 아직도 그때 그 허망한 마음이 생생한데... 조현지 아나운서는 신해철 씨 노래 어떤 곡 좋아하세요?

조현지 : 저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좋아해요. 응원곡으로도 빠질 수 없고, 이 노래 들으면 가사가 그냥 누군가 내 옆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민재 씨는요?

정민재 : 저는 좋아하는 노래 참 많지만 1991년 솔로 2집에 실려 있는 ‘나에게 쓰는 편지’를 참 좋아합니다. 멜로디도 좋고 편곡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닿아서요. 이 노래는 제가 이전에 저희 코너에서 소개한 적도 있어서 길게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년이 되어가지만, 저나 조현지 아나운서처럼 그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5주기가 되는 이번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시 노들섬에 있는 라이브하우스에서 신해철 씨의 동료 음악인들이 모여 추모 콘서트를 엽니다. ‘시월’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부활의 박완규, 에메랄드 캐슬의 김영석과 지우, 크래쉬 안흥찬, 플라워 고유진, 홍경민, 신지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함께합니다. 티켓은 진작에 매진이 됐다고 하네요.

조현지 : 신해철 씨를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겠네요. 이제 오늘 준비한 순서로 넘어가 보죠.

정민재 : 저희가 몇 주 전에 가을 노래 특집을 한 번 했잖아요. 이문세 씨의 ‘가을이 오면’,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의 ‘Autumn in New York’, 김광석 씨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렇게 세 곡을 들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그때는 가을의 초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단풍이 절정에 접어든 시점에서 다시 한번 가을 노래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그때 이야기 나눈 곡들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가을의 클래식이었다면, 오늘은 앞으로 애청곡이 될 만한 요즘 노래들, 젊은 세대의 가을 노래를 같이 들어보죠. 조현지 아나운서는 젊은 가수들의 가을 노래 중 좋아하는 곡 뭐 있으세요? 그때 악동뮤지션 얘기를 했던 기억이 언뜻 나긴 하는데요.

조현지 : 저는 소란과 종현이 함께 부른 ‘가을이긴 한가 봐’,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 도 좋아하고요. 또 이적의 ‘숫자’도 왠지 가을 느낌 나고... 민재 씨는요?

정민재 : 저는 최근 나온 노래 중에서는 보이밴드 엔플라잉의 새 앨범 중에서 ‘Autumn Dream’이란 곡이 있습니다. 사실 가사 자체는 가을과 별로 관련이 없어요. 다만, 곡의 분위기와 정서가 가을과 잘 어울리죠. 이 팀은 올해 ‘옥탑방’이라는 노래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잘 알려졌는데, 개인적으로는 ‘Autumn Dream’ 이 노래가 ‘옥탑방’보다 뛰어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율이나 구성 면에서 짜임새가 참 좋았어요. 최신곡 중에 한 곡을 더 꼽아보면 마마무의 멤버 화사 씨가 부른 ‘가을 속에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프로듀서 우기와 함께 만든 곡인데, 느긋한 힙합 비트에 미니멀한 반주를 올리고, 차분하게 노래를 하는데 직전 솔로 곡이었던 ‘멍청이’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딴판이에요. 기타 연주와 화사 씨의 하모니가 쓸쓸하게 마음에 와닿는 그런 곡입니다.

조현지 : 그럼 오늘 첫 곡으로는 두 곡 중에서 듣나요?

정민재 : 방금 소개한 엔플라잉의 ‘Autumn Dream’, 화사의 ‘가을속에서’는 청취자분들께서 직접 찾아 들어보시고요, 첫 곡으로는 수년이 흐른 후에도 가을 애청곡으로 사랑받을 것 같은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2014년 11월에 나온 슈퍼주니어 규현 씨의 노래 ‘광화문에서’인데요, 발매 5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죠. SM에서 오랫동안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어온 작곡가 켄지 씨가 작사, 작곡, 편곡한 노래인데, 요즘 식의 팝 발라드가 아니라 1990년대에 많이 들었던 가요 발라드 같은 구성이어서 참 재밌게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규현 씨의 노래도 물론 훌륭했죠. 원래는 광화문 하면 ‘광화문연가’, ‘옛사랑’ 때문에 이문세 씨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광화문에서’가 나온 이후로는 규현 씨의 노래도 같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러한 광화문 인연으로 이문세 씨와 규현 씨는 지난 2015년에 ‘그녀가 온다’라는 듀엣곡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현지 : 규현의 노래 ‘광화문에서’ 듣고 오겠습니다.

M. ‘광화문에서’ - 규현

조현지 : 규현의 ‘광화문에서’ 들어봤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언제 들어도 좋네요. 젊은 가수들의 요즘 가을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 또 최근에 인상 깊게 들은 가을 노래는 어떤 곡이 있었나요.

정민재 : 올해 ‘그때가 좋았어’라는 메가 히트송을 배출한 케이시 씨의 ‘가을밤 떠난 너’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때가 좋았어’, ‘가을밤 떠난 너’ 모두 조영수 작곡가가 만든 노래인데, 조영수 작곡가는 2000년대에 많은 노래를 흥행시킨 작곡가죠. 김종국 ‘제자리걸음’, 이수영 ‘이 죽일 놈의 사랑’, 씨야 ‘여인의 향기’, SG워너비 ‘내 사람’, 이기찬 ‘미인’, 이승철 ‘듣고 있나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히트곡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인기 차트에서 이분의 노래를 보기 어려웠는데, 올해 케이시 씨가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조영수라는 이름이 떠올랐죠.

조현지 : 그렇군요. ‘가을밤 떠난 너’는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데, 어떤 점이 좋으셨어요.

정민재 : 우선은 조영수 작곡가 특유의 매끈한 진행이 좋았습니다. 후렴에서 전조 되며 나오는 멜로디도 귀에 잘 들어오죠. 간주의 하모니카 연주도 독특합니다. 요즘 하모니카 소리가 들어간 노래가 많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또 케이시 씨의 목소리, 가창을 주목할 만합니다. 요즘은 개성 강한 음색의 보컬리스트가 정말 많은데, 케이시 씨의 목소리 톤은 친근하고도 따뜻하면서 편안해요. 무엇보다 중저음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가수라서 소위 ‘노래방 인기곡’의 공식인 고음역에 집착하지 않고도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케이시 씨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현지 : 설명을 듣고 있으니 케이시의 목소리가 생각나는 기분이네요. 그런가 하면 요즘에는 헤이즈의 노래도 인기가 좋던데요.

정민재 : 헤이즈 씨는 각 계절에 맞춘 시즌 송을 하나씩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여름 ‘비도 오고 그래서’, 겨울 ‘첫눈에’, 이번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가 나왔죠. 이제 봄 노래만 나오면 사계절 노래가 다 완성됩니다. 아무튼 이번 ‘떨어지는 낙엽까지도’가 들어 있는 EP는 아예 <만추>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앨범에 ‘만추’라는 노래가 있기도 하죠. 방금 케이시 씨의 얘기를 하면서 요즘은 개성 강한 음색의 보컬리스트가 참 많다고 얘기했죠. 헤이즈 씨의 목소리도 매우 유니크 합니다. 전통적인 개념의 디바는 아니지만, 고유의 목소리 톤과 창법으로 그만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트렌디한 음악을 추구하죠. 나오는 노래마다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역시 헤이즈 씨의 지난 노래들과 비교해 차이가 큰 노래는 아니었습니다만, 헤이즈 씨의 색깔이 잘 묻어나는 곡이었죠. 헤이즈의 가을 노래는 이런 분위기다, 라는 걸 보여주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조현지 : 그럼 헤이즈의 노래 들어보죠.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M.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 헤이즈

조현지 : 오늘 젊은 가수들의 가을 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는데, 저희 청취자분들 중에 오늘 나온 노래, 가수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들어보시고 플레이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들을 곡은 어떤 노래인가요?

정민재 : 요즘은 정말 발라드 전성시대잖아요. 몇 년 전에 폴킴, 박원 같은 분들이 샛별로 떠올랐고 지금은 인기 가수로 자리를 잘 잡았는데, 그 뒤를 이을 남자 솔로 가수는 이분 같아요. 적재라는 가수인데,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여성분들 사이에서 적재 씨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1989년생이고 2014년에 데뷔를 했는데, 원래는 기타를 전공하신 분이라서 태연, 아이유, 이소라, 거미, 김동률, 정재형, 악동뮤지션 등 여러 가수의 기타 연주자로 활동을 하셨고, 최근에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3>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2017년에 발표했던 ‘별 보러 가자’라는 노래를 배우 박보검 씨가 광고 음악으로 리메이크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도 이 노래가 삽입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찬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하늘이 반짝이더라/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어디야 지금 뭐 해/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너희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이런 로맨틱한 가사인데 요즘 같을 때 들으면 잘 어울려서 마지막 곡으로 추천하겠습니다.

조현지 : 네, 그럼 정민재 평론가 보내드리면서, 적재의 노래 ‘별 보러 가자’ 들을게요. 지금까지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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