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일] 20:20~21:00
  • PD,진행: 김양원 / 작가: 구경숙
YTN 미국 영어 캠프

인터뷰전문보기

[미디어비평] KBS-유시민 공방,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에 대한 불신 드러난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14 11:11  | 조회 : 242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5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시민-KBS 공방,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에 대한 불신 드러난 것"

 

<김양원 PD>
1) 미디어 비평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수진 국민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조수진 교수>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조국 장관 관련 보도, 이번주에 큰 변곡점이 하나 터졌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진행한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인데요.
이 인터뷰 이후, 유시민 이사장, KBS, 또 KBS와 검찰 등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조수진 교수>
네,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는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고 봤습니다. 김경록씨가 기성언론과의 인터뷰가 아닌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와의 인터뷰를 택했다는 건데요, 그만큼 기존 언론들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문제는 최근 시사IN이 실시한 2019년 언론 신뢰도 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가 신뢰하는 언론매체 2위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사실 유튜브가 언론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계속 논의되고 있는 상탠데요, 뉴스 소비자들은 이미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피디 저널에서는 지난 9월 6일자 이와 관련된 기사 제목을 ‘유튜브, KBS제치고 신뢰하는 매체 2위, JTBC 3년 연속 1위’이렇게 제목을 뽑았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에 유튜브채널인 ‘알릴레오’와 KBS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3) 네, 특히 조국 장관 관련 보도에서는 무엇을 보도하더라도 자신이 믿지 않는 내용이면 거짓이다, 틀린 보도다 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래서 일선 기자들 사이에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뭘해도 욕먹는다....무슨 얘기냐면 워낙 의견이 반분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을 보도하더라도 어느 한 쪽에서 보면, 편향 보도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기존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내용과 관점을 다루는 알릴레오 같은 유튜브 방송의 순기능도 있지만, 이것 또한 생각이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뭐가 다르냐..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수진>
유튜브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게 확증편향의 문제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뭘 해도 편향보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걸 '적대적 매체 지작'이라고 하거든요. 이 적대적 매체지각이 이번 조국 사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양원>
4) '적대적 매체지각'...정말 요즘 뉴스와 그 뉴스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존 전통미디어가 외면당하고, 그 대안이 유튜브 방송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자는 취지이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갖고 오신 신뢰도 조사를 보면, 정말 기존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중심점이 옮겨가고 있다...이렇게 봐야 할까요?

<조수진 교수>
재미있는 것은 이게 보수, 진보를 떠나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올해 3월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기사제목이 ‘박근혜 탄핵선고 2주년 석방외치는 집회 어르신들 언론 못 믿어 유튜브만 본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번 신뢰도 조사처럼 정말 이제는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진 상탭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인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를 불신한다는 사람이 59.3%로 나타났습니다. 10명중 6명이 언론보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런 조사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이 광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나 피켓 내용에서 그동안은 검찰개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검찰개혁과 함께 또 다른 개혁을 외치고 있죠.

<김양원 PD>
5) 네, ‘언론개혁’을 말씀하시는거군요.
그런데, 언론개혁... 이게 최근에 불거진 일은 아니죠?

<조수진 교수>
네, 언론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지속돼 왔습니다. 한국언론재단이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언론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왔구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1995년에 언론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죽은 언론 살리기’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출범하기도 했구요. 저널리즘의 위기는 한국적 현상만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고, 미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데요. 정보화 시대, 저널리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저널리즘 윤리’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하자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추세와 달리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윤리문제가 경시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6) 저는 사실 지금의 언론개혁 주장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생각해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권언유착이 비판받았던 데 비해 지금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 비난받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가 어쩌다 이리 됐을까’하는 자조와 반성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점들을 실천해야 할까요?

<조수진 교수>
언론환경의 변화도 있지만 대중이 언론을 감시하는 면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그래서 요즘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게 강조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공공저널리즘’의 실천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공공저널리즘은 1980년대 말 미국에서 신문운동으로 시작된 건데요, 점차 방송으로도 확산됩니다.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공론장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일반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문제에 접근하는 시민을 공론장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민중심’ ‘과정 중심’보도 관행이라는 특징을 갖습니다.

<김양원 PD>
7) 최근 일련의 보도를 보면,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이유로, 우리사회 엘리트들인데, 그 사람들의 시각을 통해서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는 인터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이 많이 퇴색되고 있는데요.

시민, 그리고 일반인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다면...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대안언론'과는 어떻게 다른지요?

<조수진 교수>
공공저널리즘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약간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게 번역하면서 혼란이 생긴건데요, 시민사회 목소리에 주목하는 공공저널리즘(PUBLIC journalism)은 시민저널리즘(CIVIC journalism)이라고 부르는데요, 피디님이 말씀하시는 대안언론은 주류 언론종사자가 아닌 시민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티즌 저널리즘 혹은 시민 저널리즘(CITIZEN journalism)이라고 부릅니다. 영어 civic과 citizen이 다 ‘시민’으로 번역되면서 혼란이 생기게 된건데요, 이걸 쉽게 구분하자면, 주체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공저널리즘은 전통 미디어 안에서. 새로운 저널리즘의 관행을 만드는 것이라면, 대안언론은 전통 미디어에 대항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현재 전통 미디어 안에서 기존의 관행을 반성하고 바꾸려는 공공저널리즘의 실천이 더 절실할 거라 생각됩니다. 기본적 윤리가 경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인 ‘진실’과 ‘공정’을 중요시하고, 시민의 관심사를 언론보도의 중심적 의제로 삼는 태도, 사건 중심이 아닌 이슈, 과정 중심적 보도태도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김양원 PD>
8) 네,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특별히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성 언론들이 그 안에서 공공저널리즘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씀이군요.

<조수진 교수>
네, 저널리즘의 존재 원칙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저널리즘을 염려하는 언론인 위원회’의 내용을 빌자면, ‘저널리즘의 목적은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언론계의 공동연구 결과물인 ‘The Elements of journalism 중) 이 목적을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김양원 PD>
9) 저널리즘이란,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조국 관련 보도에서 이런 목적과 원칙이 있었는지 저도 여러분도 함께 잠시 생각해보시죠. 청취자 여러분은 최근 일련을 보도를 접하면서 ‘자유’와 ‘자제’를 경험하셨습니까?

네, 지금까지 조수진 국민대 겸임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수진>
감사합니다.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5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시민-KBS 공방,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의 불신 드러낸 것"

 

<김양원 PD>
1) 미디어 비평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수진 국민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조수진 교수>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조국 장관 관련 보도, 이번주에 큰 변곡점이 하나 터졌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진행한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인데요.
이 인터뷰 이후, 유시민 이사장, KBS, 또 KBS와 검찰 등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조수진 교수>
네,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는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고 봤습니다. 김경록씨가 기성언론과의 인터뷰가 아닌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와의 인터뷰를 택했다는 건데요, 그만큼 기존 언론들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문제는 최근 시사IN이 실시한 2019년 언론 신뢰도 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가 신뢰하는 언론매체 2위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사실 유튜브가 언론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계속 논의되고 있는 상탠데요, 뉴스 소비자들은 이미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피디 저널에서는 지난 9월 6일자 이와 관련된 기사 제목을 ‘유튜브, KBS제치고 신뢰하는 매체 2위, JTBC 3년 연속 1위’이렇게 제목을 뽑았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에 유튜브채널인 ‘알릴레오’와 KBS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3) 네, 특히 조국 장관 관련 보도에서는 무엇을 보도하더라도 자신이 믿지 않는 내용이면 거짓이다, 틀린 보도다 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래서 일선 기자들 사이에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뭘해도 욕먹는다....무슨 얘기냐면 워낙 의견이 반분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을 보도하더라도 어느 한 쪽에서 보면, 편향 보도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기존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내용과 관점을 다루는 알릴레오 같은 유튜브 방송의 순기능도 있지만, 이것 또한 생각이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뭐가 다르냐..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수진>
유튜브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게 확증편향의 문제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뭘 해도 편향보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걸 '적대적 매체 지작'이라고 하거든요. 이 적대적 매체지각이 이번 조국 사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양원>
4) '적대적 매체지각'...정말 요즘 뉴스와 그 뉴스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존 전통미디어가 외면당하고, 그 대안이 유튜브 방송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자는 취지이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갖고 오신 신뢰도 조사를 보면, 정말 기존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중심점이 옮겨가고 있다...이렇게 봐야 할까요?

<조수진 교수>
재미있는 것은 이게 보수, 진보를 떠나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올해 3월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기사제목이 ‘박근혜 탄핵선고 2주년 석방외치는 집회 어르신들 언론 못 믿어 유튜브만 본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번 신뢰도 조사처럼 정말 이제는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진 상탭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인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를 불신한다는 사람이 59.3%로 나타났습니다. 10명중 6명이 언론보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런 조사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이 광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나 피켓 내용에서 그동안은 검찰개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검찰개혁과 함께 또 다른 개혁을 외치고 있죠.

<김양원 PD>
5) 네, ‘언론개혁’을 말씀하시는거군요.
그런데, 언론개혁... 이게 최근에 불거진 일은 아니죠?

<조수진 교수>
네, 언론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지속돼 왔습니다. 한국언론재단이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언론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왔구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1995년에 언론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죽은 언론 살리기’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출범하기도 했구요. 저널리즘의 위기는 한국적 현상만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고, 미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데요. 정보화 시대, 저널리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저널리즘 윤리’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하자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추세와 달리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윤리문제가 경시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6) 저는 사실 지금의 언론개혁 주장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생각해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권언유착이 비판받았던 데 비해 지금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 비난받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가 어쩌다 이리 됐을까’하는 자조와 반성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점들을 실천해야 할까요?

<조수진 교수>
언론환경의 변화도 있지만 대중이 언론을 감시하는 면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그래서 요즘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게 강조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공공저널리즘’의 실천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공공저널리즘은 1980년대 말 미국에서 신문운동으로 시작된 건데요, 점차 방송으로도 확산됩니다.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공론장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일반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문제에 접근하는 시민을 공론장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민중심’ ‘과정 중심’보도 관행이라는 특징을 갖습니다.

<김양원 PD>
7) 최근 일련의 보도를 보면,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이유로, 우리사회 엘리트들인데, 그 사람들의 시각을 통해서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는 인터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이 많이 퇴색되고 있는데요.

시민, 그리고 일반인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다면...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대안언론'과는 어떻게 다른지요?

<조수진 교수>
공공저널리즘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약간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게 번역하면서 혼란이 생긴건데요, 시민사회 목소리에 주목하는 공공저널리즘(PUBLIC journalism)은 시민저널리즘(CIVIC journalism)이라고 부르는데요, 피디님이 말씀하시는 대안언론은 주류 언론종사자가 아닌 시민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티즌 저널리즘 혹은 시민 저널리즘(CITIZEN journalism)이라고 부릅니다. 영어 civic과 citizen이 다 ‘시민’으로 번역되면서 혼란이 생기게 된건데요, 이걸 쉽게 구분하자면, 주체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공저널리즘은 전통 미디어 안에서. 새로운 저널리즘의 관행을 만드는 것이라면, 대안언론은 전통 미디어에 대항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현재 전통 미디어 안에서 기존의 관행을 반성하고 바꾸려는 공공저널리즘의 실천이 더 절실할 거라 생각됩니다. 기본적 윤리가 경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인 ‘진실’과 ‘공정’을 중요시하고, 시민의 관심사를 언론보도의 중심적 의제로 삼는 태도, 사건 중심이 아닌 이슈, 과정 중심적 보도태도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김양원 PD>
8) 네,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특별히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성 언론들이 그 안에서 공공저널리즘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씀이군요.

<조수진 교수>
네, 저널리즘의 존재 원칙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저널리즘을 염려하는 언론인 위원회’의 내용을 빌자면, ‘저널리즘의 목적은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언론계의 공동연구 결과물인 ‘The Elements of journalism 중) 이 목적을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김양원 PD>
9) 저널리즘이란,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조국 관련 보도에서 이런 목적과 원칙이 있었는지 저도 여러분도 함께 잠시 생각해보시죠. 청취자 여러분은 최근 일련을 보도를 접하면서 ‘자유’와 ‘자제’를 경험하셨습니까?

네, 지금까지 조수진 국민대 겸임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수진>
감사합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