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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이라크 반정부 시위 격화, 최소 99명 사망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7 11:39  | 조회 : 93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지난주 이 시간에 드디어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결렬됐다고요?

 

지난 5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만에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에서 협상테이블에 앉았는데요

 

협상 시작 8시간만에 북한 대표단이 회담장에서 철수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연말까지 대화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미국의 태도에 따라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단은 입장 발표를 거부한 채 미국 대사관으로 돌아갔고요

 

대신 미 국무부 대변인이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훌륭한 논의가 있었다며 스웨덴의 제안대로 2주 안에 다시 만나자고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실무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탄핵 움직임으로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대선을 의식한 가시적 성과가 반드시 필요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결론 도출이 절실하기 때문에 상황이 부정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2.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나우인터뷰에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EU와 영국 사이에 노딜 브렉시트 공방이 치열하다는 소식이죠?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EU에 브렉시트 '최종안'을 제출했지만 EU 의회 브렉시트 감독위원회가 영국의 제안은 이전에 합의했던 안과 조금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EU 측이 실행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합의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었는데요

 

현지시각으로 5일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단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영국 측이 수일 내로 수정된 브렉시트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합의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국 정부는 전적으로 노딜 브렉시트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이 EU에 예산 분담금을 내기로 한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1년부터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EU의 관세동맹을 떠나되, 북아일랜드는 2025년까지 농식품 및 상품 분야에서 EU 단일시장에 남겨두고 단, 지역 의회에 4년마다 잔류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준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협상안을 제안했는데요

 

바르니에 대표는 이 협상안이 EU 단일시장을 위협하고 세관 규제에 대한 EU의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며, 북아일랜드 의회가 브렉시트 후 관세협정에 대해 실효성 있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1. 그러면 양측 간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건가요?

 

지난 4일 영국과 EU 간 고위급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일단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현지시각으로 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는 일정은 잡혀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존슨 총리는 회원국 지도자들마다 전화를 걸며 설득 작업에 나섰고 유럽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존슨 총리에게 브렉시트안을 수정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하원은 1019일까지 EU와 브렉시트 합의안이 가결되지 못할 경우 총리가 EU에 브렉시트 연장을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만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무조건 오는 31일에 브렉시트를 실현하겠다는 존슨 총리를 저지하기 위해 의회가 여왕에게 존슨 총리를 해임하도록 요청하는 '험블 어드레스'(humble address 하원이 군주에 보내는 메시지)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또 브렉시트가 추가 연기되기 위해서는 EU 내 나머지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는데요

 

이를 이용해 존슨 총리가 EU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온 헝가리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헝가리측은 공식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3. 유럽에서는 브렉시트 때문에 당분간 시끄러울 것 같군요. 갈등과 대립 하면 중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번엔 이라크 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와 유전지대가 밀접한 남부 시아파 주민 거주 지역들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6일째로 접어들면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000여 명이 다쳤는데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벌어진 이 시위는 부정부패 청산과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경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선 상탭니다.

 

이라크 정부는 2일 새벽부터 바그다드 거리에 중무장 병력 수백 명을 배치하고 주요 도로를 차단했지만 시위를 봉쇄하지 못했는데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인터넷과 SNS 접속도 차단하는 등 시위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그다드 시내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알-아라비야와 다즐라, NRT 3개 방송국을 비롯해

남부 도시 나시리야에서는 6개 정당 건물이 방화 공격을 받았고 디와니야에서는 주 정부 청사에 시위대가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인구 다수인 시아파 주민 사이에서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정치색이나 종교적 색채를 전혀 띠지 않고 오로지 실업률과 생활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는 지난 4부정부패, 실업난 등 개혁 정책을 실행할 시간을 더 달라마술과 같은 해법은 없다고 시위대를 향해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3-1. 시위 양상을 보면 이라크의 국민들이 정말 분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라크 내 현실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 정도까지 시위가 격화됐나요?

 

세계 4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의 산유국임에도 만성적인 부정부패와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시설 부족, 인구 4000만 명 중 4분의 1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라크인데요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인구의 22.5%가 하루 1.9달러(2,280) 미만으로 살아가고 여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이라크의 실업률은 7.93%를 기록했고 국제노동기구(ILO)는 이 기간 이라크의 15~25세 청년 실업률을 16.56%로 추산했는데요

 

이라크 국민들은 정부가 이슬람국가(IS)가 패퇴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파괴된 기반시설을 재건하지 않고 있으며 석유를 팔아 돈을 벌면서도 복지 제도를 확충하지 않는데다 높은 실업률을 타개할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라크 정부의 부정부패, 압둘-마흐디 총리 정권의 무능력에 분노를 표하고 의료 등의 기본서비스 개선, 일자리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제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 유엔(UN) 이라크 특사는 "시위대의 요구는 합법적이고 오래된 것들"이라며 "곧바로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내려면 직접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4. 오랜 시간 전쟁에 시달린 이라크 국민들의 삶이 여전히 고통스러운 상황이군요.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영국인 부부가 피랍됐다는 소식을 전해주신다고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밤 필리핀 남부 남삼보앙가주의 한 해변 리조트에서 영국인 앨런 하이론과 필리핀인 아내 월마가 무장한 괴한 6명에게 납치됐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는데요

 

필리핀 군 당국은 현재 필리핀 남부 이슬람 자치지역을 관할하는 모로이슬람 해방전선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구조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괴한 가운데 2명은 하이론 씨 부부가 묵은 리조트에 손님으로 가장해 미리 투숙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남삼보앙가주는 피랍자 구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100만 페소, 우리돈 약 2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5. 하루 빨리 무사귀환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 에티오피아에서 댐 건설을 하는데 이집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얘긴가요?

 

고대 이집트에서 문명이 크게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나일강의 범람 때문이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매년 7월 하순부터 100일 가까이 나일강 하류가 범람했고 이는 그 일대를 비옥한 땅으로 탈바꿈시키는 선물이 됐다는 얘깁니다.

 

워낙 유명한 얘기다 보니 많은 분들이 나일강이 이집트의 강이라고만 생각하시겠지만 에티오피아 고지대의 타나 호수에서 시작된 블루 나일, 청나일강과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사이에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되는 화이트 나일, 백나일강이 수단의 수도 카르툼 근처에서 병합되어 주 수로를 형성하며, 이집트를 통해 북쪽 지중해로 흐르고 있는데요 이 둘을 합쳐 나일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에서는 역사적으로 나일강을 둘러싼 분쟁이 계속돼 오던 상황이었고 꽤 오랜 시간 이집트가 영국을 등에 업고 나일강에 대한 권한을 불공정할 정도로 휘둘러왔기 때문에 나머지 인근 국가들의 불만이 쌓여 있었는데요

 

그러다 에티오피아에서 2011년부터 전력생산 등 경제개발을 위해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 댐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건설을 시작했고 만약 이 댐의 물을 채우게 되면 결국 이집트에서는 물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물론 에티오피아에서는 댐이 완공된 이후에도 나일강에 대한 이집트의 물 이용권 지분과 용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나일강의 물을 매년 555억 입방미터나 사용해 오면서도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이집트의 입장에서는 상류에서 물을 막아버리면 치명타를 입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보장을 받으려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6. 오늘의 마지막 소식은 교황이 신임 추기경들을 새로 임명했다는 내용이군요.

 

현지시각으로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인도네시아와 모로코 등 무슬림 국가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콩고민주공화국, 과테말라, 쿠바, 앙골라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추기경 13명을 새로 임명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이번에 임명된 추기경 대다수는 이민자, 빈곤 등의 문제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며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증진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념적으로 결을 같이 해 온 사제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도 2명이 있는 추기경은 가톨릭에서 교황 다음의 최고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투표권을 지난 추기경은 현재 128명이며, 이 중 67명은 지난 6년 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나머지는 이전 교황 시절에 임명됐습니다.

 

한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적으로 추기경을 임명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진보적인 움직임에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바티칸 뉴스는 새로운 추기경들의 다양한 국적을 강조하며 이번 임명은 교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국가들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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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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