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저 아는 사람 중에요. 과음을 하면 딸꾹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 놀라거나 긴장하면 딸꾹질이 나온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딸꾹질은 왜 나오는 겁니까?
◆ 신현영: 이게 실제로 우리 횡경막이 자극되면서 수축되고, 그러면서 딸꾹질이 발생하는 거거든요. 횡경막을 자극하는 상황은 여러 가지가 있죠. 예를 들어서 음식이나 공기 등으로 인해서 위가 급격하게 팽창한다거나, 아니면 기온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술 아니면 흥분을 과도하게 한다, 스트레스, 갑자기 웃는다거나, 이렇게 감정이 고양되거나 격해졌을 때 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 이동엽: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는 거군요. 그런데 흔히 알려진 방법으로 물을 마신다든지, 아니면 숨을 참는다든지, 이런 방법들이 실제로 딸꾹질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됩니까?
◆ 신현영: 예, 여러 시도를 해볼 수가 있어요. 대부분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잖아요. 그렇지만 숨 참기, 재채기, 놀라기, 트름 이런 것들 해볼 수 있고요. 병원에서는 경동맥 마사지를 하거나 약물치료를 해볼 수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이런 것 다 했는데도 만약에 딸꾹질 안 멈춘다. 그러면 병원까지 가봐야 하는 거예요?
◆ 신현영: 그러니까요. 딸꾹질 너무 오래 되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체중감소나 탈수, 식욕부진 이런 것도 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고,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해볼 수 있는 거죠.
◇ 이동엽: 평소에 딸꾹질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분들은 어떤 걸 주의하면 좋을까요?
◆ 신현영: 결국 횡경막을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조금 줄이시는 게 좋겠는데요. 내가 딸꾹질을 자주 한다, 그러면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과식하는 걸 피하고요. 또 너무 더운 환경에서 찬 음료, 찬물 샤워 이런 것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술 마시거나 흥분하거나, 그리고 과도하게 감정이 격앙되는 상황을 회피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죠.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