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제가 예전에 가장 두려워했던 질병이 바로 암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암도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이라고 인식되고요. 실제로 암을 이겨냈던 완치 판정받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암을 경험한 사람들은요. 아무래도 건강관리를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아무래도 암을 경험해보시면요. 재발이나 다른 암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잖아요. 그 때문에 건강 생활습관 관심이 많으신데요. 실제로 초반에는 이런 것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습관들, 이런 것들 주의하셔야 합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술담배는요. 건강한 사람한테도 안 좋지만 암에 걸렸던 사람한테는 당연히 더 안 좋은 것 아닙니까?
◆ 신현영: 그럼요. 흡연은 각종 암들과의 관련성이 많잖아요. 특히 암 경험자가 흡연을 한다. 이러면 다른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흡연을 안 하는 경우에 비해서 두 배나 높다고 해요. 술도 음주량이 높을수록 암 발생, 그리고 암 사망률 이런 것들이 비례해서 높아진다고 하니 금주 절주 고려하셔야 합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또 암 치료받고 나서는 잘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먹다 보면 과체중이 걱정되거든요. 이건 어떨까요?
◆ 신현영: 그렇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 중요한데요. 비만이 되는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대장암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관련성 있는 다양한 암들이 보고되고 있거든요. 실제로 암 완치 후에도 체중관리 안 하면서 암 재발이나 2차 암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하니 꼭 건강한 식습관, 운동으로 체중조절 하셔야 합니다.
◇ 이동엽: 그러면 끝으로요. 암에 걸렸던 사람들이 특별히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점 한 번 짚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신현영: 아무래도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하셔야 하는데요. 골밀도 검사를 하셔야 하고요. 심혈관질환 없는지,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관리는 잘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건강검진을 하시는 게 중요하겠는데요. 어떤 검사를 어떻게 집중적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