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뉴스를 품은 음악] 지산,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로 '록캉스' 갈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7 15:04  | 조회 : 918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가수 육중완

■ 대담 :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
 

[뉴스를 품은 음악] 지산,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로 '록캉스' 갈래?
 

여름 하면 축제! 축제하면 여름! 무더운 열대야를 이겨낼 페스티벌의 계절, 여름인데요. 푸드 페스티벌, 아트 페스티벌, 그리고 저 육중완을 낳고 기른 굵직한 뮤직 페스티벌까지 취향 따라, 골라 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왠지 이분이 추천해주는 뮤직 페스티벌은 전석매진일 것 같습니다. 피 터지는 티켓팅! 광클 하느라 손목터널증후군 좀 앓아봤을 것 같은 남자, 나 혼자 끝까지 앙코르를 외치다 막차 놓쳐봤을 것 같은 남자.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가수 육중완 (이하 육중완) :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뉴스를 품은 음악>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릴게요!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이하 정민재) :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조현지 아나운서가 휴가 간 덕분에 이렇게 육중완 씨와 방송도 하고 좋네요. 이렇게 가끔 휴가를 가셔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육중완 : 별말씀을요. 제가 조현지 아나운서에게 듣기로 이 시간은 최근의 음악 이슈, 인기곡 등에 대해 말씀을 듣는 시간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정민재 : 오늘은 특별히 육중완 씨와 함께 하므로 제 말은 좀 줄이고, 육중완 씨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보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여름 하면 음악 팬들은 록 페스티벌을 기다리죠. 올해도 변함없이 경기도 이천, 부산, 인천, 전주, 강원 등 여러 곳에서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오늘은 육중완 씨와 함께 록 페스티벌에 대한 추억과 경험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 합니다.
 

육중완 : 좋습니다. 록 페스티벌과 관련한 청취자분들의 사연도 기다리겠습니다. 정민재 평론가는 페스티벌 좋아하시나요?
 

정민재 : 그럼요. 저는 더위에 정말 약한데도 페스티벌 한 번은 꼭 가게 되더라고요. 야외에서 많은 인파와 함께 즐기는 음악! 물론 찌는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맥주도 빼놓을 수 없고요. 사실 제가 록 페스티벌을 가본 지는 몇 년 안 됐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취재차 가기 시작한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전에는 일단 거리도 멀고 더운 것도 걱정이고 혼자서 가면 민망하지 않을까, 별별 걱정을 다 하면서 안 갔어요. 아마 저 같은 분들 많이 계실 텐데, 막상 가보니까 혼자서 온 분들도 정말 많고 다들 재밌게 노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간식도 사 먹고 맥주도 마시고 쭈뼛쭈뼛 돌아다니면서 스케치를 하는데, 이 팀의 무대를 보고서는 감히 쭈뼛쭈뼛할 수가 없었습니다.
 

육중완 : 어떤 무대였나요?
 

정민재 : 바로, 우리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입니다. 일렉트로닉 밴드라는 개념이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텐데, 전통적인 록 밴드가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로 구성된다면 일렉트로닉 밴드는 전자악기로 구성이 됩니다. 이디오테잎은 디제이, 신시사이저, 드러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음악이 상당히 독특해요. 전통적인 EDM도 아니면서, 로큰롤 밴드도 아니고, 산울림 식의 사이키델릭한 멜로디, 음향을 들려주면서 드럼에서는 하드록과 같은 강력한 연주를 구사하거든요. 이걸 라이브로 현장에서 보는데, 이야. 그 현장은 록 공연장인 동시에 클럽이었어요. 1시간을 내리 뛰어놀고 모르는 사람이랑 어깨동무하고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던 기억이 납니다.
 

육중완 : 그렇군요. 말로만 들어도 현장의 분위기가 와닿는 기분입니다. 록 페스티벌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올해는 어느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지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정민재 : 우선은 굴지의 지산과 펜타포트를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아요. 7월 26, 27, 28 3일간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데, 기존에는 이 페스티벌을 CJ에서 주최했다면 올해는 주최 측이 다릅니다.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이승열, 술탄오브더디스코, 갤럭시 익스프레스, 몽니, 딕펑스, 세이수미 같은 국내 팀들이 출연하고요, 해외에서는 킹 기저드 앤 더 리자드 위자드라는 호주 팀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육중완 :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저도 출연한 적이 있는 공연이라 반가운데, 올해는 어떤 팀들이 나오나요?
 

정민재 : 8월 9, 10, 11 3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YB, 장범준, 김종서, 브로콜리 너마저, 로맨틱 펀치 같은 국내 아티스트부터 미국 밴드 더 프레이, 위저, 영국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일본 뮤지션 코넬리우스 등이 출연합니다.
 

육중완 :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올해 지산과 펜타포트 두 페스티벌에 대해 음악 팬들의 아쉬움 섞인 볼멘소리가 나왔다고 알고 있거든요.
 

정민재 : 그렇습니다. 사실 지산과 펜타포트는 나름대로 역사가 깊은, 특히 펜타포트는 한국 록 페스티벌 최고참이라고 할 수 있는 페스티벌인데, 올해 두 곳 모두 주관사가 바뀌면서 약간의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대표적인 게 대형 해외 아티스트를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었죠. 물론 킹 기저드 앤 더 리자드 위자드라든가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위저 모두 훌륭한 팀들이지만 팬들의 기대치는 더 높았던 겁니다. 그렇다고 출연진이 더 좋았을 때와 비교해서 티켓 값이 낮아진 것도 아니니 아쉬운 소리는 나올 수밖에 없었죠.
 

육중완 : 알겠습니다. 지산과 펜타포트 외에 또 어떤 페스티벌이 있나요?
 

정민재 : 일단은 7월 27일과 28일, 지산과 같은 날짜인데, 이때 부산 록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특이하게 1세대 국민 아이돌 지오디가 출연하고요, 이 밖에도 넬, 잔나비, 아도이, 악동뮤지션, 김필 같은 국내 아티스트들과 영국의 전설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강성 록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원 록 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8월 16, 17, 18일에 인제 지역에서 열리는데 피아, 전인권, YB를 필두로 크라잉넛, 에이치 어 랏, 킹스턴 루디스카 같은 다양한 록 밴드가 출연합니다. 특이하게 여기엔 핀란드의 메탈 그룹 스트라토바리우스도 출연합니다. 우리 대중에겐 1996년 KBS 드라마 <첫사랑>에 삽입된 ‘Forever’로 각별하게 기억되는 그룹이죠.
 

육중완 :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록 마니아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겠군요. 어느새 마칠 시간이 오는데, 오늘 저와 함께한 시간 어떠셨어요.
 

정민재 : TV와 공연 무대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니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가 돌아오면 언제 한번 같이 게스트로 출연해서 함께 더욱 긴 이야기 나누시죠.
 

육중완 :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곡 한 곡 소개해주시죠.
 

정민재 : 마지막으로는 해외 밴드의 노래로 마무리하죠. 이 팀의 무대도 제가 한 페스티벌에서 봤었는데, 원래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밴드였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 그 에너지가 더욱 어마어마하더군요. 미국의 밴드 푸 파이터스인데, 이 팀의 프런트 맨 데이브 그롤이 분명히, 그날 공연을 마치면서 한국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그때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현재 2년 정도 흐른 이 시점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하루빨리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푸 파이터스의 노래 ‘Best of you’ 신청하겠습니다.
 

육중완 : 네, 그럼 정민재 평론가 보내드리면서, 푸 파이터스의 ‘Best of you’ 들을게요. 지금까지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뉴스를 품은 음악>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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