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유다원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이 촉발한 지진이라는
정부조사연구단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지열발전이 촉발한 포항지진을 짚어봅니다.
지난 2017년 포항 앞바다에서 관측 이후 두 번째로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지진의 원인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 16명이 모여 1년 넘게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지열발전은 땅 속에 물을 주입해 땅 속 열기로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땅 밑에 있는 열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멍을 뚫고 고압의 물을 흘려보낸 건데요.
이 때 땅 속의 높은 압력이 단층에 무리를 주며 누수가 생겼고
작은 지진들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겁니다.
지열발전소는 아이슬란드와 같은 화산이 활발히 형성된 나라에서 효율성이 높습니다.
보통 1km 정도만 뚫어야 높은 발전온도를 얻을 수 있지만
포항은 지하 4km 이상으로 땅을 깊게 파야해서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포항 지진이 인재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당시 시공을 책임진 기관과 정부 책임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