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빅데이톡] 정준영, 빅데이터 분석해 보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15 14:03  | 조회 : 99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방송 : FM 94.5 (12:20~14:00)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대담 : 장슬기 서울대 데이터저널리즘 연구원

 

[빅데이톡] 정준영, 빅데이터 분석해 보니...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지난 13일이었죠. 서울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수도' 선언을 한 건데요.

빅데이터 환경이 도래하고 있는 세상! 미래 사회를 내다 본 우리들의 원시안 토크!!

빅데이터로 본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정리해봅니다.

<빅데이톡>

 

조현지 :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빅데이터로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빅데이톡> 매주 금요일, 장슬기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오늘 오프닝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서울시에서 이른바 빅데이터 수도를 선언했다고 해요.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는데요.

'빅데이터환경이 도래한 이 시점에 장슬기 연구원의 책임이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연구원도 떠오르는 직업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빅데이톡! 나눠 볼 텐데요~!! 장슬기 연구원! 이번 주는 어떤 뉴스와 이슈들이 있었나요?

 

 

장슬기 연구원(이하 장슬기) : 이번 주 쏟아지는 뉴스에 정신없는 한 주 보내셨죠, 정치는 물론이고, 사회, 연예 부문까지 정말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조현지 : 그렇죠, 그 중에서도 어떤 이슈들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뤄졌나요?

장슬기 :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약 15천 건의 주요 일간지와 방송 기사를 분석해 봤는데요,

조현지 : 저희 YTN도 들어가 있죠?

장슬기 : 그럼요, 한국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주요 전국 일간지 약 11개 신문과 YTN을 포함한 4개 방송사의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데이터를 한번 살펴보니까요, 이번주 아무래도 인물을 중심으로 봐야할 것 같아요. 이슈가 인물을 중심으로 움직였거든요.

조현지 : 아 그렇군요, 어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화제에 올랐나요?

장슬기 : 15천건의 기사 중 약 1천건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키워드로 등장해 1위였는데요, 아무래도 청와대나 대통령의 일정은 모두 기사화가 되기 때문에 거의 매일 대통령이 1위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2위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위와 3위는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요, 700회씩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정준영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 뒤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원내대표 연설로 화제에 오른 나경원 의원이 500회 정도 키워드로 등장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에 광주지법에 출석하는 장면을 자택 출발부터 보도하는 등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죠?

장슬기 : , 맞습니다. 관련어를 살펴보면 왜 출석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5.18과 관련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에 출석 한건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약 1천 건의 기사를 통해 연관어를 본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연관어는 약 1000회 등장한 신부였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5.18 진압과정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말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조비오 신부 측에서는 이런 표현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소한 겁니다. 이런 내용을 반영하듯이 헬기 사격이 약 800, “명예훼손이 약 750, “회고록600회 정도 관련어로 등장합니다.

조현지 : 그러니까, 5.18특별조사위원회와 검찰 등에서 이미 인정한 헬기사격이 없었다고도 회고록에 쓴거고, 실제로 법정에서도 부인하고 있는 거죠?

장슬기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핵심이 되는 단어들 이외에도 관심을 받았던 것이 이순자씨입니다. 500회 정도 등장했는데요, 이순자 씨의 동행이 매우 큰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연희동 자택등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동경로와 방법, 동행인들에 대한 보도도 역시 쏟아졌습니다. 사실 사자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 문구가 거짓인지, 알고도 거짓말을 한 고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짚어줘야 하는데 이 부분보다는 전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다시 선다는 것 자체로 더 이슈가 됐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거짓이나 고의성은 100회 미만 등장했습니다.

조현지 : 그렇네요. 또 어떤 관련어가 있었을까요?

장슬기 :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약 230회 등장한 알츠하이머를 보고 생각이 났어요. 지난 5월에 사실은 기소가 이뤄졌는데, 그 뒤로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두 번이나 출석을 미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휠체어를 타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 했었는데 혼자서 걸어서 법정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조현지 : 그렇네요. 다음 재판은 48일이라고 하는데 5.18 관련해서 더 이상 마음 아픈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슈는 또 뭐가 있었나요?

 

장슬기 : 사실 전두환 대통령은 월요일에 반짝하고 이슈가 됐다 말았는데 지금 연예인 정준영 씨와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관심은 연일 증폭 중입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로 보면, 사실 311일이에도 정준영 씨에 대한 관심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의 약 2.5배였어요. 그 뒤로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조현지 :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이슈가 되다보니 검색도 더 많이 됐나보네요.

장슬기 : 그렇죠,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계실 테니까 연관어를 위주로 말씀을 드리면요, 11백건의 기사 중에서 경찰이 약 4000, 빅뱅의 승리3000, “불법촬영이 약 2800회 정도 등장했고요, “유포”, “성관계”, “동영상” “카카오톡”, “버닝썬”, “최종훈”, “용준형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현지 : 불법촬영에 유포까지,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장슬기 : 불법촬영도 큰 문제지만, 카카오톡 대화방 내역 중에서 경찰총장이 우리 뒤 봐주고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조현지: 경찰총장은 뭔가요?

장슬기 : 저도 많이 헷갈리는 말인데, 아마 경찰청장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혹은 경찰 관계자일 수도 있고요. 400회 정도 등장했는데요. 그러니까, 클럽 등을 운영하면서 마약, 성매매 알선, 성접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청장이 정말 말 그래도 뒤를 봐줬다면 이것은 단순히 정준영 씨나 이승현(승리) 씨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게 되는 거죠. 그 뒤에 경찰과 클럽, 경찰과 일부 연예인 간에 유착이 있었다면 이는 정말 큰 문제입니다.

조현지 : 지금 정준영 씨가 이슈가 됐지만 이승현 씨와 버닝썬, 경찰청장까지.. 이슈가 매우 복잡해요. 그래서 관련어도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장슬기 : , 사실 지금 무슨 게이트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고 연일 의혹이 나오고 있어서 어디에 포커스를 둬야 할지 모를 정도에요. 경찰과의 유착관계 이외에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단어는 약 300회 등장한 방정현, 200회 등장한 제보자인데요.

조현지 : 방정현 변호사죠? 그 제보자의 대리인.

장슬기 : 맞습니다. 문제가 된 카톡 내용이 개인적인 대화내용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를 의사를 묻지 않고 공개한 것이 비밀침해죄가 되거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조현지 : 그렇죠. 일단은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 형식으로 올라온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공익신고자가 되면 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장슬기 : , 아직은 공익제보자로 확정되지 않았고 많은 분들이 제보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이 경찰과의 유착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보를 한만큼 이 분에 대한 보호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조현지 : 이렇게 키워드로 정리를 해보니까 복잡한 상황이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은 어떤 분이 순위였죠?

장슬기 :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나경원 대표인데요, 저는 이 중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조현지 : 그죠, 지난주에 김정은 위원장하고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했었으니까.

장슬기 : 사실 모두 관련이 있긴 하잖아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화요일에 국회에서 연설을 했어요. 굉장히 센 발언을 했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말했는데요.

조현지 :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도 관련이 있다고 하신 거군요.

장슬기 : , 작심발언이었던 것 같은데, 그 날 정준영 씨 단체카톡방 문제가 터지면서 이슈에서 많이 밀렸어요. 저도 오전에 그 연설을 보고 실시간 검색어 1위하겠다, 세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속 봤는데 정준영 씨 이슈에 밀려서 하루 종일 약 10위 정도에 있더라고요. 나경원 대표 입장에서 잘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조현지 : 연설 관련한 키워드들이 또 있을 거 같아요.

장슬기 : 530건의 기사 중에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이 정확히 611번 나왔어요. 거의 기사마다 언급된 거죠. 사실 연설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강력하기도 했고, 관심을 많이 받았어요. 이외에도 다른 발언도 함께 이슈가 됐었는데요, 바로 패스트트랙비례대표제입니다. 400회씩 등장했어요. 여야 4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방침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놓은 건데요. 아예 의원정수를 축소하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자고 말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나 원내대표가 법대 출신이다 보니까 위헌이다, “헌법”, “헌법정신등을 참 여러 번 언급하면서 관련어로 등장했어요. 헌법은 약 200, 위헌 약 130회 등장한 점도 재밌습니다.

조현지 : 그렇네요. 1야당의 원내대표다 보니 발언 하나하나가 모두 주목받는 것 같아요.

장슬기 : 그렇기도 하고, 존재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나경원 대표와 관련어 중에 주목할 만한 의원이 두 명이 또 있었어요. 맞춰보실래요?

조현지 : 글쎄요.. 누구죠?

장슬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350, 300회씩 등장했구요. 두 분이 여당 대표로 활동도 많이 하긴 하시지만 나경원 의원 연설 때 방해하고, 연설을 중단시키려고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를 하면서 관련어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나 대표의 발언이 망언이었다며 윤리위에 제소를 했고요, 그래서 윤리위도 약 360회 등장해 연관어에 올랐습니다.

조현지 : 저희 지금 10분 이야기했는데, 정말 많은 키워드들로 꽉 차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김학의 전 차관 문제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고 개각도 했었는데 이슈가 너무 많네요.

장슬기 : 맞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관련한 내용은 수요일에 나와서 아마 순위 안에 못 들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다음 주쯤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리꾼들은 또 지난 일요일에는 <나혼자산다>가 방영하면서 전현무-한혜진 커플의 결별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지 : , 지금까지 장슬기 연구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