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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구청장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힐링도시 노원을 만들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7 10:29  | 조회 : 189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 출연자 : 오승록 노원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 투데이>에서는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각 지역의 기초단체장을 모시고 민선 7기를 시작하는 각오, 또 향후 4년간 구정 운영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쭉 가져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도시를 지향하는 노원구로 가보겠습니다. 인구 55만여 명의 노원구, 지금까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라는 오명도 있었는데요.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개발, 또 동북선 지하경전철 조기착공 등 현안을 풀고, 경제도시, 역동적 균형발전 도시를 향해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직접 스튜디오에 초대했는데요. 구청장님, 어서 오십시오.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하 오승록): 안녕하세요. 노원구청장 오승록입니다.

◇ 장원석: 반갑습니다. 오늘 굉장히 춥네요. 오시는 데 불편하지 않으셨습니까?

◆ 오승록: 예, 괜찮습니다.

◇ 장원석: 올해도 다 갔고요.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오승록: 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장원석: 청취자분들께도 직접 인사해 주실까요?

◆ 오승록: 예. 우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노원구청장입니다. 이제 곧 새해를 앞두고 있는데요. 올 한 해 계획했던 일 잘 마무리하시고요. 뜻깊은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장원석: 올해는 구청장께는 새로운 도전을 했던 한 해로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민선 7기 6·13 지방선거 치르시고, 7월에 취임하시고 반 년 정도 지났는데요. 정신없이 달려오신 소회가 어떠십니까?

◆ 오승록: 네. 한 6개월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노원구 일이 굉장히 방대하고 굉장히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업무 파악하고 주민들도 만나고 현장 다니고 소통하고, 또 그걸 정책으로 입안해서 내년도 예산도 짜고. 그러니까 한 6개월, 한 6년 정도 산 것 같습니다.

◇ 장원석: 이제 이것의 몇 배의 시간을 더 보내셔야 할 텐데. 이제 지역에서 풀어나가야 할 현안을 살펴보기 전에 이왕이면 좀 기분좋은 이야기로 시작해보죠. 제1회 좋은 도서관 공약상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건지 자랑 한 번 해주시죠.

◆ 오승록: 예, 도서관이요. 옛날 우리가 생각하는 도서관이 아닙니다, 요즘은. 시대가 이제, 옛날에는 그냥 가서 조용히 책 빌려서 공부하는 그런 도서관에서, 요즘은 마을공동체,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주민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와서 책도 보고, 또 그걸 계기로 주민들끼리 만나게 되고, 또 만나서 여러 정보도 공유하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마을 일에도 참여하게 되고. 그래서 그런 공간으로써의 도서관 이런 걸 생각했고요. 노원구에 그런 도서관이 큰 도서관이 10개 정도, 작은 도서관이 23개 정도 있습니다. 거미줄처럼 동네 곳곳에 있는데 그런 도서관들을 어떤 마을공동체 활동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해야겠다. 그래서 도서관 사서 직원들이 그런 역할을 하게 해야겠다. 그렇게 공약을 걸었는데요. 그걸 예쁘게 봐주셔서 좋은 도서관 공약이라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노원구가 추구하는 문화도시에서 도서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화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요. 노원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요. ‘자연, 힐링, 문화’ 이런 단어가 눈에 띄어요. 다른 지자체 가면 ‘기업, 산업, 경제’ 이런 단어가 많은데, 확실히 좀 독특한 것 같습니다. 노원구가 지향하는 바가 여기 담겨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오승록: 예. 이제 역동적인 경제 중심 도시, 창동 차량기지 이전,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이게 일단 가장 우선순위고요. 그런데 그건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입니다. 한 5~6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여서 그것은 그것대로 준비하고. 당장 그러면 내 삶의 변화, 그리고 주말 저녁에 동네에서 어떻게 하면 내 삶에 도움이 되게 할 거냐, 이런 건데. 노원에는 수락산 불암산 같은 큰 산이 2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영축산, 초안산, 당현천, 자연환경이 다른 서울 25개 자치구보다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 자연자원을 활용해서 주민들이 편하게 공간을 활용하게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고요. 또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아무래도 아파트가 8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주로 생산시설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잠자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주민들이 자투리시간에, 여가시간에 뭘 하게 할 것인가 했는데. 그래서 문화, 문화 공연이라든가 또 우리 미술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관 전시. 또 생활 속에서 문화동아리 활동.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키워야 되겠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과 문화를 강조하게 됐고요. 일단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당장의 내 삶의 소소한 변화,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야겠다. 그런 관점에서 그렇게 슬로건을 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함께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 이력을 보면 참 다양해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도 긴 시간 근무하셨고요. 8대·9대 서울시의원으로도 활동하셨고, 이제 지자체장인데요. 어느 하나 쉬운 직무는 없겠습니다만 지금 구청장 임무는 어떻게, 할 만하다고 보십니까?

◆ 오승록: 네, 아주. 그런데 그게 그전에 청와대 행정관, 서울시의원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조금 빨리 적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 없이 구청장을 했더라면 상당히 좀 이게 만만치 않은 업무였을 텐데요. 그래도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 다듬어지고 많이 공부도 하고, 일정 정도 준비가 됐다고 할까요. 그랬기 때문에 구청장직을 조금 수월하게 이행하고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 장원석: 지난 긴 시간이 구청장을 하기 위한 준비기간이었다. 이렇게 봐도 되겠군요. 기상관측사상 가장 더웠던 올 여름에 취임하셨어요. 그래서 당시에도 눈에 띄었던 것이 구청 강당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셔서 이걸 또 24시간 운영했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그랬는데, 당시에 어르신들 반응 어땠습니까?

◆ 오승록: 처음에는 어르신들을 구청 2층 강당으로 모시려고 하니까요. 잘 안 오시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잘 안 나오시려고 하고. 그런데 워낙 더워서 저희가 좀 많이 적극적으로 권했고요. 그런데 막상 구청으로 오셨던 분들은 또 매일 오시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이제는 완전 사랑방이 돼가지고 오신 분들끼리 친해져가지고 한 달 정도를 그렇게 거의 밤마다 마실 삼듯이 구청으로 오셔서 24시간, 어찌 됐든 집에 있는 것보다는 굉장히 시원하고요. 또 편하게 지낼 수 있고, 친구가 있고, 또 여러 가지 우리 노원의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극진하게 모셨고, 간호사까지 배치해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살폈으니까요. 그래서 굉장히 오셨던 분들은 반응이 좋아서 처음에 2층 대강당에서 시작해서 그걸 차츰 늘려가지고 한 10개소 정도까지 늘려서 밤새 무더위쉼터를 가동했고요. 그렇게 해서 다녀간 어르신들이 2200명 정도. 그렇게 해서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게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밤새 쉼터를 운영한 게 처음이어서 행안부장관도 왔다 가시고, 여러 언론에서 주목도 하시고, 보니까 다른 지자체에서도 굉장히 많이 벤치마킹해가지고요. 구청장으로서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확실히 행정관 시절에 의전비서관 하지면서 했던 아이디어들이 이런 구정에도 접목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또 노원구는 서울 25개 지자체 가운데 고령인구, 노인인구가 2번째로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 어르신들을 위한 구정 많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은데요. 한파 대책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 오승록: 예. 벌써 지금 오늘도 영하 12도라고 하니까요. 벌써 걱정입니다. 그래서 미리 좀 준비를 했고요. 일단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이고요.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방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파특보나 이렇게 발령되면 관내 찜질방들하고 협약을 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 찜질방으로 모셔서 밤새 거기서 따뜻하게 주무시게 하고, 저희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면서 그분들 건강을 살필 거고요. 또 집에서 나오기 어려우신 분들은 저희가 외풍 같은 걸 막기 위해서 온기텐트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온기매트까지 해서 그 두 개를 세트로 해서 한 1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런 어르신들 이미 저희가 다 조사했고요. 그런 한파주의보나 특보가 발령되면 그분들께 그게 지급될 겁니다. 그리고 일단 이건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이고요. 또 일반 우리 주민들 위해서는 특히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시는 동안 굉장히 춥지 않습니까. 발을 동동 구르는데. 그래서 버스정류대에 한파 가림막, 추위 가림막. 저희는 따숨쉼터라고 이름을 지었는데요. 그냥 비닐로 얼기설기 한 게 아니고 폴리에틸렌 같은 굉장히 튼튼하고 안전한 걸로 버스정류대를 감쌉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서 거기서 버스 기다리시는 동안 기다리셨다가 버스 오면 타시는 걸로. 그래서 지금 이걸 가동 중인데요. 굉장히 주민들 반응이 좋습니다.

◇ 장원석: 지금 아니나 다를까 9416 끝자리 쓰시는 분이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우리 구청장님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추운데요. 버스정류장 바람 가림막이 따뜻하고 디자인도 예쁩니다, 오승록 구청장님 건강 조심하세요’ 이런 문자가 어떻게 짠 듯이 바로 와서 저도 참 놀랐습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말 가운데 소확행이라는 게 있었어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노원구의 구정 방향에도 이게 있는 것 같아요. 힐링도시를 지향하는 노원구인데, 관련 사업은 뭐가 있었습니까?

◆ 오승록: 일단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러니까 이게 거대한 무슨 토건개발 이런 것보다, 당장 내가 낸 세금, 세금을 낸 보람이 있다. 이걸 느끼게 하는 게 뭘까. 이 행정이 뭘까. 그리고 구청이 멀리 있지 않고 내 삶에 가까이 있다, 이런 것들. 지금 아까 얘기했던 한파 우리 따숨쉼터 같은 거죠. 구청에서 추위 가림막을 설치함으로써 잠시나마 추위를 가려줘서 행복한 그런 것들. 그리고 여름에도 아까 무더위쉼터도 있었습니다만 거리 그늘막 같은 게 있었잖아요. 햇빛 가림막 같은 것도 디자인을 좀 바꿔가지고 잠시 햇빛을 가리는 속에 있으면서 잠시나마 행복했던 것. 그리고 저희는 지역에 걷는 길, 산들이 많기 때문에요. 예를 들면 당현천이라든가 중랑천이라든가, 이런 길을 참 잘 걷게 만드는 것. 그리고 저희가 노원에서 최초로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이라는 걸 올해 9월에 개장했고요. 그다음에 캠핑들 좋아하시니까 캠핑장을, 서울에는 땅이 없으니까 저희가 경기도권,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포천 백운산 입구에 캠핑장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노원구 주민들만 가서 이용할 수 있고요. 구민들은 또 50% 할인해드립니다. 이런 것들을 하반기 때 했고. 또 문화 공연, 질 높은 공연에 대한 기대들이 많이 커서 저희가 이번에 경춘선 숲길을 다 조성하고 난 화랑대 옛날 폐역사에 가을에 큰 음악회를 하나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우리 주민들이 와주셔가지고요. 굉장히 성황을 이루었고. 이런 문화에 대한 갈증들이 있으시구나, 우리 주민들이. 그래서 그런 일들을 하반기에 하면서 굉장히 보람 있었고, 내년에도 이걸 좀 적극적으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장원석: 말 그대로 소확행 맞네요. 삶에 찌들어 있다가도 나비 날아다니는 걸 보면 왠지 마음이 풀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힐링이라는 것은 또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사안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것도 한 몫을 할 것 같아요. 올해 노원구에 있었던 일 중에서 이슈가 됐던 것 중의 하나가 사유지 주차장을 가로막은 차량을 강제 견인조치 한 거였거든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다들 저 차를 좀 들어다가 옆에다 치워버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으론 하지만 강제견인을 결단하기 쉽지 않거든요. 당시에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셨습니까?

◆ 오승록: 예. 그때 인천 송도에서 그런 유사한 사건이 먼저 있었죠. 그러니까 모방범죄인데요.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경찰서장도 어떻게 못하고 있더라고요, 사유재산이라고. 그런데 저는 좀 생각이 달랐습니다. 아무리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들어내자. 강제로 견인했거든요, 저희가. 그래서 다행히 소화전 근처에 차가 주차돼 있어서 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아마 그런 게 없었더라도 그때는 그냥 구청장이 이런 일을 하라고 뽑아준 것 아닌가 싶어서요. 그냥 그때는 법이고 뭐고 따질 생각이 없었고 당장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이 행태를 묵과해선 안 된다. 이걸 그냥 두면 또 이런 일들이 또 우후죽순처럼 발생할 거다라는 구론 생각 때문에 과감하게 그냥 들어냈고, 마침 또 그 이후에 지역의 국회의원께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까지 발의해 주셔가지고요.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생활의 불편함에서 국회 법안 발의까지 이어진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베드타운 이야기를 아까 했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개발의 여지가 많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창동 차량기지, 그리고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그리고 그 부지개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오승록: 예. 창동 차량기지는 이전이 확정돼 있고요. 이미 경기도 진접 쪽에 이전할 부지 지금 공사가 시작이 됐고요. 도봉 면허시험장도 지금 이전할 부지를 찾고 있고. 그렇게 되면 7만5000평의 땅이 생깁니다. 그 7만5000평의 땅에 노원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거죠. 왜냐하면 노원구가 지금 아까도 얘기했듯이 베드타운이었기 때문에 지역에 그런 일자리가 있으면 아무래도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그래서 7만5000평 땅의 건너편에 창동 쪽은 지금 K팝 공연장이라든가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도 거기에 연동해서 문화시설, 또 그다음에 바이오 관련 사업, 벤처 사업. 지금 여기 YTN 사옥이 있는 상암 DMC처럼 그런 식의 개발도 가능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기업 유치, 호텔, 컨벤션 이런 유치를 통해서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게 되면 아무래도 노원이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이 문제도 요즘 이슈가 됐던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오와 서울과학기술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 학협력형 행복주택 이제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데, 과기대 총학생회 측에서는 학생 주거권 보장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노원구는 어떤 입장입니까?

◆ 오승록: 예. 저도 학생들의 청년주택, 기숙사 문제가 심각한 문제를 앓기 때문에 저도 그런 걸 많이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어찌 됐든 또 이게 대학만 있는 게 아니고 또 그 지역에는 공릉동 주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생각이 달라요.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조금 원룸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그런 게 타격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으셔서 조만간에 주민 설명회를 통해서 의견을 좀 수렴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과기대 기숙사가 많이 부족한 상태고요. 그래서 저는 그게 지금 짓는 위치가 주거지역에서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너그럽게 주민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지금 들려오는 이야기는 그런 행복주택에 대해서, 다른 대학도 보니까 그런 기숙사를 지으려다가 좌절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주민들 반대로. 그래서 이걸 좀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가는 게 제 숙제이기도 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최근 뉴스 보니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노원구 공릉동 관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 그리고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는데, 관련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개선되나 보군요.

◆ 오승록: 아니죠. 이게 공릉동 주변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 발표였습니다. 이것도 지금 발표만 난 것이고요. 이것도 주민들 의견을 좀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릉동 일대가 워낙에 인구밀도가 높고, 그다음에 그런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면 주변의 교통까지도 굉장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단 서울시 발표는 났습니다만 이게 주민들의 동의를 얻을지는 주민 공청회라든가 토론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그런 단계가 좀 남아 있습니다.

◇ 장원석: 지금 노원구의 최대 현안 중 몇 가지를 살펴봤고요. 그리고 복지정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노원만의 특색 있는 복지정책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 오승록: 노원구에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고요. 그다음에 장애인 인구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 다 만나보면 이구동성으로 일자리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좀 쓸 만한 일자리를 달라. 그래서 저희가 내년에 노원구 자치구에선 처음으로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를 좀 만들어서 일자리를 찾아봐드리려고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어르신들을 교육시켜서 일자리를 마련하려고 하고요. 그다음에 초등학교 1~3학년 맞벌이가정이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습니다, 실제로. 좀 더 어린 나이, 0~5세 때는 어린이집이 많이 있어서 많이 맡기고 직장에 출근하는데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맡길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엄마들이 특히나 직장을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노원구에서 최초로 아파트 1층을 전세를 내가지고 아이돌봄센터를 지금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2호점 정도 개점했는데요. 이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맞벌이가정의 자녀들을 저녁 8시까지, 엄마가 직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돌봐주는 거죠. 간식도 챙겨주고 학원도 보내주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그걸 시작했는데 의외로 그것에 대한 굉장한 욕구가 있었고요. 굉장히 반응이 좋고, 또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저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희 노원의 복지정책의 좀 특별한 정책이라고 할까요.

◇ 장원석: 그렇군요. 노원은 보건복지부 2018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분야 우수상, 또 찾아가는 복지 서울 평가에서 7회 연속 수상. 그만큼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이런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오승록 노원구청장,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준비 실무를 맡으셨잖아요. 전 세계 이목이 쏠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도 구청장님의 아이디어였는데, 원래는 노란색이 없던 거잖아요. 이런 아이디어, 구청을 운영하고 있는 데도 많이 접목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이게 궁금하네요.

◆ 오승록: 현장을 많이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현장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좀 떠오르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다 보면, 구청장은 제가 돼보니까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완전히 그전에 서울시의원 할 때하고 또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구정의 책임자가 되다 보니까 그런 눈으로 지역을 구석구석 보게 되면 그런 게 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당장 내 삶의 변화, 그리고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다, 보람이 있다. 이런 행정으로 저 구청장은 그런 일을 많이 했어, 이런 구청장. 그것도 있고 그리고 5~6년 후에 노원구가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아까 얘기했던 창동 차량기지라든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통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대비했던, 그래서 노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구청장. 그런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1월 1일에 노원구에서 수락산 해맞이행사 한다고 들었어요. 그때 또 많은 분들이 구청장님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끝으로 저희가 인터뷰 전에 신청곡을 하나 받았어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왜 이 노래 골라오셨습니까?

◆ 오승록: 그런 자세로 구정을 이렇게 끌고 가겠다는 거고요. 어찌 됐든 기존의 격식과 형식, 관행 이런 걸 좀 깨고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시도, 새로운 노원. 이런 걸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역동적인 노래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신청했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노원구 많은 발전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오승록: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띄워드리면서, 오늘 오승록 노원구청장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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