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화) 모래 폭풍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진영입니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을 덮친 100미터 높이의 모래폭풍이
오늘 오후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면서
오늘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모래 폭풍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난 25일 오후,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허시회랑에서
모래폭풍으로 인한 거대한 모래 장벽이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거대한 모래장벽이 도시를 일순간에 삼키는 모습이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네티즌도 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모래폭풍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일교차가 큰 사막 같은 건조지대나 반건조지대에서 대류현상에 의해
모래 입자와 먼지와 위로 올라가면서 지표면을 뿌옇게 덮게 되거나,
둘째, 서로 다른 두 기류가 한 지역에서 부딪치면서 생기는 강력한 바람에 의해 모래들이 흩날리거나,
셋째, 갑자기 이동을 멈춘 폭풍이 한 곳에 머물면서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세계 각지의 모래폭풍 가운데서도 가장 심한 것으로 꼽히는 것은
중국과 몽골 등 아시아대륙 중심부의 사막과 황토 지대에서 일어나는 황사현상인데요,
게다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사막화가 가속되면서
이 지역의 황사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모래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3일 내내 지속된 이 모래폭풍은 집이 쓰러지고 농지가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이번 모래폭풍의 영향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