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BGM 여행
  • 방송시간 : [월~일] 00:20~05:00 (매시 20분부터)
  • 1부 서지훈 / 2,3부 박준범 / 4,5부 김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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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아나운서님께
작성자 : da*** 날짜 : 2016-09-21 20:14  | 조회 : 1742 
조현지 아나운서님 안녕하세요.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30살 여자입니다.

앞자리가 바뀐지는 꽤 되었지만 여전히 20대이고 싶은지, 요새는 간혹 20살 언저리무렵 생각이 많이 납니다. 주책스럽지만요.

그때는 하루하루 왜 별것아닌 일에도 그렇게 즐거웠을까요? 밥 한끼 먹는 동안에도 웃을 일이 한가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20살 새내기만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사회에 발을 내딛어보니 그런 가능성이 현실이 되지 않기도 하더군요. 한동안 저는 제가 계획한바대로 굴러가지 않는 제 삶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해 주변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기도 했어요.

남보다 많이 돌아왔지만, 이제서야 스스로를 달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동굴에 들어가있는 동안 멋진 꿈을 이룬 친구들도 많이 있더군요.

무역인이 되고싶다던 한 친구는 중국에서 무역상이 되었고, 저의 학교선배이기도 했던 남자친구와 늘상 투닥거리던 제 친구는 그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나운서를 꿈꾸던 한 친구는 지금 이렇게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군요.

이제서야 뒤늦게 꿈을 이룬 제 친구에게 인사합니다.

잘 지내니 현지야.
나 정영이야. 방송은 처음 듣지만, 항상 다른 사람들부터 챙기던 모습 그대로 따뜻한 모습이구나.
이제서야 뒤늦게 연락하는 미안함을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구나.

돌고 돌아 넌 목소리로, 나는 글로 인사를 한다.
언젠가 얼굴을 마주보며 인사할수 있길 바라며.

안녕!

한국외대 중국어과 06학번 박정영

*연락처를 어떻게 남기나요?
공개게시물 작성밖에 되지않아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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