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BGM 여행
  • 방송시간 : [월~일] 00:20~05:00 (매시 20분부터)
  • 1부 김우성 / 2,3부 박준범 / 4,5부 박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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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작성자 : naongk*** 날짜 : 2016-05-24 00:12  | 조회 : 1108 
작년 이맘때..이 시간쯤에..
그날도 아마도 무지 더운 5월이었을거에요
대청 마루 에걸터 앉아서 냉장고의 시원한 수박을 꺼내들고
쟁반에 슝슝~...
잘 익은 수박을 모녀지간에 얼굴 처다보며..오물 오물..
항상 어머니는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처녀처럼 수줍음 또한 많으셨지요
반팔티 안쪽으로 병원의 주사바늘이 아물지도 않게 시퍼렇게 계셔도
아프다는 말씀을 입밖에 내놓치도 않으셨기에....딸된 저로서는 한쪽 심장이 아려오곤 했었지요.
그런분이 작년..11월 말쯤,, 의정부요양병원에서 한달도 채 계시지도 못하고
하늘 나라로 가셨어요...
2004년도 대장암3기로 고생을 시작하셔서, 2010년을 넘어서면서 간과 폐로 전이가 오셨지요.
딸된 도리로...도저히 현실의 병명을 말씀드리기가 죄스러워
그냥..간단한 수술이다..라고 거짓말로 일관됐던 것도 힘이 들었지만
돌아가시고 내내...불효를 했구나..란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했어요.
이제 하늘 나라에서 아프시지말고 편안하셨으면,,하는 바램으로
작년 이맘때쯤이 눈에 선하여,,,몇자 적어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는 노래가 며칠전 어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드라구요
혹시라도 들려줄수 있음..무지 행복할거 같아요.
 
 하야로비 김태윤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 (어쿠스틱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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