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목)- 미 대선 경선지지 가수

M1)America- Art Garfunkel
M2)Roar- Katy Perry
M3)Skyfall- Adele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뉴스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입니다.
특히 이번 경선은,
거친 언행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기업가 출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민주당 후보 버니 샌더스가
각 당의 선두 주자로 부각되면서, 더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죠.

미국 선거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에 적극적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 나선 유력 주자들 뒤에는
이들을 후원하는 연예계 스타들이 있죠.
특히 뮤지션의 경우는,
자신들의 노래를 선거 캠페인 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때에 따라서는 유세장이나 모금 행사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죠.

수천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 스타들의 지원사격은
후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선전한 데에는
록 그룹 뱀파이어 위캔드가 유세장에 참가해 노래를 부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가수들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로는,
가펑클의 아트 가펑클, 가수 닐 영, 로저 월터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버니 샌더스 지지를 밝혔고,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 ‘아메리카’와,
닐 영의 노래 "Rockin In The Free World" 는
유세장에서 버니 샌더스가 등장할 때 단골로 트는 음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들 뿐 아니라
60년대와 70년대에 활동했던 록과 포크 뮤지션들 중 여러 명이
샌더스 지지를 밝히고 있죠.
자신들의 전성기 때 노래하던 세상을
버니 샌더스가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후보군 중에서
가수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은,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샌더스가 60년대와 70년대 뮤지션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
힐러리 클린턴은 현재 팝 음악계 뮤지션의 응원을 받고 있죠.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는 가수들은 일일이 다 거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퍼렐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머라이어 캐리, 켈리 클락슨, 스눕 독, 50센트, 스티비 원더, 레이디 가가 등
수십 명의 스타들이 클린턴 전 장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트 페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과 모금행사장에 직접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죠.
케이트 페리의 히트곡 'Roar'는,
힐러리가 행사장에 입장할 때 항상 울려퍼지는 노래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이먼과 가펑클 출신의 가수 아트 가펑클은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죠.
그리고 케이트 페리는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과 모금행사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후보 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의 경우,
민주당 경선 후보와는 달리,
지지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마르코 루비오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루비오는, 공화당의 텃밭인 남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컨트리 락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의 도움을 얻으려고, 여러 차례 지지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렇다 할 대답을 얻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표시한 가수는, 래퍼인 아질리아 뱅크스 정도죠.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가수 아델의 히트곡인
'롤링 인 더 딥'과 '스카이폴'을 사용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개인적으로 가수 아델의 팬으로 알려져 있죠.

트럼프의 캠페인에 아델의 노래를 사용하는 일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아델의 소속사는,
정치적 캠페인에 아델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