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문자 사연>
저는 남편과 12살 차이가 나는데요. 제가 마흔에 늦둥이를 출산 했습니다. 남편은 쉰이 넘어서 본 아들이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요. 문제는 아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오냐오냐 한다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혼내는 저는 싫어하고, 맘대로 하게 해주는 아빠에게 집착을 합니다. 점점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을 하구요.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얘길 해도 소용이 없네요. 저는 아들을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 김윤정:
네, 이런 사연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씀드려요. 자식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잘못된 일을 수정해주는 것은 나중 일이고요. 남편분하고 친하게 지내는게 이런 상태에서는 더 좋습니다. 지금 잘못한 행동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게 아버님 기준하고 어머님 기준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아버님하고 합의를 해야 하고요. 합의가 안 되는 것들은 내 말이 옳다고 주장하시기 보다는, 남편 편에 서서 남편과 협의하시는 것이 좋고요.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부부가 함께하지 않고 하는 것이 더 나쁘다는 것입니다.
◇ 박정숙:
네, 정말 어려운 숙제인데요. 왜냐면 하루 종일 보는 사람은 엄마거든요.
◆ 김윤정:
네, 그래서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내셔서 남편에게 협력을 요청해보세요. 나를 지지해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