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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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94.5 / "1주일도 못 버티고 계속 회사를 그만 두는 자녀에게 부모가 취해야 할 태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17 13:02  | 조회 : 167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5년 6월 17일(수요일)
□ 출연자 : 김윤정 결혼과 가족관계연구소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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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목소리 사연>
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이 현재 29살인데요.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도움을 받고자 전화 드리게 됐습니다. 저희 아들이 지난주에 취업이 돼서 아시아쪽 외국으로 떠났는데요. 전에도 다른 나라에 취업했다가 얼마 안 돼 돌아온 경험이 있고, 국내에서도 2~3번 취업했다가 1주일도 안 돼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얼마 안 돼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자식은 본인에게 관심 갖는 걸 굉장히 싫어하고, 자기 방에 문을 닫고 혼자 있길 좋아합니다. 그리고 평소 생활패턴을 보면, 밤새 공부를 하는지 뭘 하는지 들락날락 하면서 낮에는 잠만 자기 일쑤입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는 이런 자식이 어떻게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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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너무 고민이 되실 것 같아요.

◆ 김윤정:
네, 아버님 입장에서는 29살 된, 장성한 자녀분이시잖아요. 걱정이 될만 하긴 해요. 그런데 어떻게 아들을 도울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아들이 남자잖아요. 남자들에게 참 중요한 것이 있어요. 내가 어떤 것을 시도하고 실패해보면서, 경험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워가는 과정이 참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한 회사에 들어가서 보름 쯤 있다가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이 회사가 맞는 건지, 이 일이 좋은 건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거든요. 물론 한 회사에서 6개월, 1년, 꾸준히 있으면서 적응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들어가지 얼마 안 된 회사에서는 여러번 접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사실 아들이 여기저기 시도하고 있고, 취업도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장기적으로 보면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럴 때 부모님이 곁에서 해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밑고 지지해주시는 거에요. ‘이번에 또 그러면 어떻게 하냐?’ 이럴 게 아니라, ‘이번에는 잘 하기를 바라고, 아빠는 잘 할거라고 믿어’, 우리가 어떤 때 힘든 일을 잘 견디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너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믿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한 사람, 가족이 있으면 힘들 때도 잘 적응되거든요. 그래서 아버님께 드리고 싶은 권고는 아드님이 멀리 있으니까 문자하실 때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 아빠는 너를 믿는다. 잘 할 거라고 기대한다.” 이렇게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아들에게 아빠의 믿음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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