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서울시 이모저모 – 등축제를 둘러싼 논란”- 서울특별시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08-07 10:26  | 조회 : 3282 
“서울시 이모저모 – 등축제를 둘러싼 논란”- 서울특별시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


앵커: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서울시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서울시의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서울시에 요청하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한 게 있으신 분들은 문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는 #0945번으로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이하 김선순)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최근 서울시와 경남 진주시가 ‘등축제’를 놓고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등축제는 어떤 축제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김선순:
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등축제는 사실 지난 2009년 11월 처음으로 시작이 됐고요. 그때 당시에는 이름이 세계등축제였습니다.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시켜서 행사가 이뤄졌고요. 2011년1부터 명칭을 서울등축제로 바꿨고요. 올해로 벌써 5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선순:
지난해는 거의 국내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에게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250만명 정도가 다녀가셨고 저희가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고요. 올해는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성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백제 600년 수도 변천사를 표현하는 등을 포함해서 서울시민과 국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해드릴 예정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진주시의 경우에는 매년 10월쯤에 진주남강유등 축제라고 그런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것이 등 축제의 원조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등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좀 예의에 어긋난다, 이런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선순:
네, 언론을 통해서 청취자 여러분들도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 진주시에서 하고 계신 주장이 사실 전혀 근거가 없고요.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연구하시는 분들 통해서 과연 등축제의 원조가 진주남강유등 축제인지 이런 걸 조사했는데요. 전문가들 의견은 사실 등축제는 당초 불교영향으로 시작이 되었다. 그래서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보편적인 축제다, 그리고 실제로 진주 남강 유등 축제는 기술자분들이 주로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진주에서 태어난 토속적인 대표 축제라고 보기 어렵고요. 사실 진주에서 2000년부터 유등축제를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도 밀양문화재랄지 경주신라문화제, 부여백제문화제 등에서 이런 유등을 활용한 축제가 실제 행해진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등축제는 서울시가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한시적으로 개최하기로 약속했다는 말도 있던데..

김선순:
네. 사실 이것도 진주시에서 서울시에 등축제 그만 하라고 주장하는 그런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 이것도 저희가 역시 문서를 다 찾아봤죠. 그랬더니 그동안 한시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고요. 오히려 2010년도에 서울등축제를 하면서 진주 남강 유등 축제의 모방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 이걸 문서로 공식적으로 통보한 그런 문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안 하겠다, 한시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 방금 서울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진주시는 또 모방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김선순:
네. 진주시에서 별도로 팜플렛도 만드셔서 11개의 등을 모방했다고 주장을 하고 계신데 사실 좀 사실과 다르고요. 저희가 이 11개 등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분석을 해보니까 숭례문하고 공북문, 이렇게 비슷한 게 있는데 그것도 오히려 숭례문을 2001년도 저희 서울에서 먼저 전시를 했었고요. 뽀로로 캐릭터 등이랄지, 소원지 붙이기 행사 등, 소망등 터널, 학등, 이런 것도 역시 서울시가 진주시보다 먼저 전시를 한 기록이 있었고요. 그 11개 등 중에 2개 기관은 저희가 이 등축제를 하면서 서울시가 모든 등을 다 만드는 게 아니고 구간을 정해서 일부 구간은 조계종이나 천태종에서 만든 등을 가져다 놓기도 하고 또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등을 가져다 놓기도 하는데 용등이나 제천시 상징등은 제천시와 천태종에서 자체 제작해서 축제에 공동참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울시가 진주시의 유등을 모방했다고 하기 어렵고요. 나머지도 슈퍼맨 캐릭터랄지 스파이더맨 캐릭터 이런 등도 사실 어떻게 보면 보편적인 소재의 등이 아니냐, 그래서 진주시의 주장에 대해서도 좀 억지주장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편으로는 또 서울등축제가 너무 인기가 많다보니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쇠퇴하고 그것 때문에 진주 지역경제의 위협이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선순:
네, 사실 지난 번 시장님 1인 시위하실 때도 지역에 계신 분들이 상인, 30분정도 같이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가 볼 때는 사실 개최의 시기도 다르고, 진주유등축제가 10월이면 저희는 11월이기 때문에, 그리고 장소도 다르고, 또 전시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크게 서울등축제를 한다고 해서 지역경제에 위협까지 되겠냐, 이렇게 생각은 안 하고 있고요. 또 실제 문화관광부 조사 결과를 보니까 서울등축제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관람인원이 250만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280만까지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관람객이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관람객이 많이 오시면 아무래도 물건을 구입한달지 숙박이랄지, 음식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쨌든 상권은 좀 더 도움이 되니까 위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한편으로는 또 서울시가 왜 지금에서야 진주시에 그런 주장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지, 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김선순:
서울시는 사실 어떻게 보면 맏형이고 집안으로 보면 큰 형님 격이어서 진주시가 자기 축제를 좀 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나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최근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언론의 비방활동이랄지 이런 왜곡된 주장이 반복되고 있고 급기야는 시청점거까지 하고 이런 상황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시도 이제 그동안 물밑으로만 우리 과장이 가서 4차례나 방문하면서 진주시나 경남도청에 상생할 수 있는, 양 축제를 상생할 수 있는, 양 축제를 상생시키도록 해보자, 제안도 하고 이렇게 협력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는 계속 오히려 상생이 아니고 이건 우리 축제니까 서울시는 등축제를 중단해라, 그 말씀만 하고 계셔서 서울시 입장을 밝히게 된 거고요. 사실 지금도 시장님께서는 어차피 저희가 각 지방 자치 단체와 어떤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진주시하고도 이렇게 갈등관계로 가는 걸 원하지 않고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시를 원하고 계시고 저희 생각에 진주등축제를 저희 서울시가 홍보를 지원할 수도 있고 또 저희 청계천에서 서울등축제를 할 때 진주시의 그런 진주 유등축제를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구간도 별도로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를 지금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뭐 결국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시차를 두고 등축제를 벌이는 방향으로 가겠군요?

김선순:
네, 현재로 사실 시차를 두고 있어서 서로 저희가 진주시 유등축제하는 기간에 서울시민들께 많이 알려서 진주를 방문해서 그걸 즐길 수 있도록 이렇게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런 부분은 좀 더 발전적인 방안으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순 서울특별시 시민소통기획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순:
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