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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함께 타고 나눠 타는 나눔카 - 카셰어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이수진 교통수요관리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08-05 10:23  | 조회 : 2931 
"100"함께 타고 나눠 타는 나눔카 - 카셰어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이수진 교통수요관리팀장



앵커: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가구 당 차 한 대는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자동차 이용 시간은 고작 1시간이라고 합니다. 그 1시간을 위해서 우리는 비싼 자동차 값은 물론이고 보험료와 세금같은 유지비까지 감당해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단 돈 만원이 아쉬운 서민들에게는 줄일 수 있다면 줄이고 싶은 돈입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나눔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나눔카 서비스가 과연 어떤 건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이수진 교통수요관리팀장 전화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이수진 교통수요관리팀장(이하 이수진)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나눔카, 카셰어링 서비스라고도 하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설명을 해주시죠?

이수진:
네. 카셰어링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뜻인데요. 굳이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빌려 탈 수 있도록 공동 이용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각자 차를 구입해서 보유하면서 쓰는 부담을 줄이고요. 자동차 관련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만들어진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렌트카하고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이수진:
이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시면 이용이 아주 편리한 그냥 단기 렌트카 정도로 보실 수 있는데요. 기존 렌트카는 차를 빌리려면 공항이나 철도역, 기타 외각지역에 있는 차고지를 직접 방문해서 계약서 쓰고 하루나 이틀 이상 차량을 빌려 써야 했는데요. 카셰어링같은 경우는 사전에 회원가입만 해둔다면 집이나 도심, 사무실 근처, 주차장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차량을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으로 예약하고 짧게는 한두시간 정도만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셰어링은 기전의 렌트카에 비해서 집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고요. 대여 절차도 간단하고 심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하고요. 무엇보다도 이용하는 시간만큼만 빌려 쓰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장점이 있군요. 서울시에서 이런 나눔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이수진: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미 세계 한 60여개국, 천여개 도시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고요. 이 제도가 승용차 보유를 좀 억제하고 주행거리도 줄이고 주차 문제 등 고질적인 교통문제와 에너지 소비를 좀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걸로 많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 경기가 세계적으로 어렵다보니까 2011년도 타임지에는 세상을 바꾸는 10대 아이디어로 이런 공유경제, 협력적 소비가 채택되기도 했는데요. 지금 우리 시가 공유도시 건설을 주장하고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나눔카 사업이 공유문화, 공유경제를 통한 공유도시 건설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거죠?

이수진:
아뇨. 서울시가 직접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요.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를 지원함으로써 공공성을 확보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눔카 제도는 민간업자가 하는 거군요?

이수진:
네. 일단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가 작년에 이어 막 시작 단계인데요. 자생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카셰어링 사업이 국내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는 공용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0% 할인해서 지원한다든지 각종 홍보와 공공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낮은 가격과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심있는 분들 어떻게 이용하면 되겠습니까?

이수진:
일단 먼저 그린 카나 쏘카 등 서울시 나눔카 회원사들이 몇 개 있는데요. 이런 회원사에 회원가입을 하셔서 미리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두시면 좋고요. 일단 회원가입이 되어 있다면 이용하실 때 사전에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을 통해서 가까운 주차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예약하신 다음에 직접 이용하실 때는 회원카드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차량 문을 열고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행한 지 벌써 5달이 지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좀 이용객들이 많이 있나요?

이수진:
예. 저희가 2월 20일에 서비스를 오픈했고요. 292개소 486대 차량으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당초 저희 기대보다 시민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용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 사업 시작하고 약 4개월 정도 지났는데 한 3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하셨고 하루 600명 이상 분이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또 이용해보신 분들이 서비스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 확대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청사나 구청사같은 공공청사하고 시 공용주차장만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구 공용주차장까지 확대해서 지금보다 한 1.5배소 이상의 많은 지점에서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서울 수도권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버스와같은 대중교통, 또 지하철, 잘 발달 되어있는데 어떻습니까? 나눔카 서비스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이수진:
사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면 승용차를 매일같이 이용해야 한다면 차를 가지고 이용하시는 게 훨씬 더 나을 수도 있는데요. 저희가 추진하는 나눔카 서비스 목적이 불필요한 승용차 이용을 좀 줄이고 필요할 때만 승용차를 이용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또 승용차가 꼭 필요하실 때만 이용하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승용차를 적게 이용한다는 것이 오히려 유리한 조건일 수 있는데요. 서울시같은 경우는 이제 서울 시민의 약 35% 이상이 1년에 7천키로도 뛰지 않고 있고요. 1/3 이상이 주말에만 이용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세워두는 차량의 유지 비용을 많이 부담하시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라도 카셰어링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눔카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차량 대수가 좀 모자르다, 또 업체끼리 호환이 되지 않는다, 또는 편도로 이용이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라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부분은..

이수진: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차장 대수라든지 차량 대수같은 같은 경우는 하반기에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고요. 또 나눔카 운영업체가 여러개라서 불편한 부분들은 저희가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합카드를 도입하는 등 카통합서비스를 지금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편도 서비스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는 주차장 확보문제라든지 고른 지역 서비스를 위해서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네. 과연 이 나눔카 서비스가 교통이나 통행태도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수진:
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가 개인의 사회나 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많이 인식이 되고 있는데요. 또 제가 쓴 게 아니지만 우스갯소리로 마누라는 빌려줘도 자동차는 안 빌려준다, 이런 것처럼 남의 차 사용하는 것에 대한 소유와 집착, 이런 것들이 굉장히 차에 대한 문화가 있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눔카 사업이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좀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차량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또 차량 문화를 바꿔나가는데 이 나눔카 사업이 크게 기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 우리나라도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구 당 세컨드 카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세컨드 카의 수요도 나눔카가 충분히 흡수할 있을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일회용 카셰어링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일회용 카셰어링 서비스는 일반 카셰어링과는 다른 거죠?

이수진:
일회용 카셰어링 서비스는 편도 서비스의 발달된 모델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차량의 위치를 앱을 통해서 간단히 검색하고 이용하신 다음에 다른 점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까운 주차장 아무 곳에서 그냥 세워 두기만 하면 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훨씬 간편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이나 북미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나 택시 요금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더 인기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나눔카 서비스 경우에 차종은 어떻게 됩니까?

이수진:
지금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건 대부분 경차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요. 경차 뿐만 아니라 준준형차까지 대부분 있고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도 많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장 궁금한 게 비용인데 비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시죠.

이수진:
지금 경차같은 경우는 저희가 30분 당 3300원, 중형차는 30분당 5,6000원 수준이고요. 기름값은 키로미터 당 190원, 200원정도 내외로 별도로 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시간 이용하는데 택시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내용을 모르시고 있던 분들은 아, 이런 게 있었구나, 하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일단 가입을 하려면 인터넷을 통해서 해야 되겠죠?

이수진:
네, 인터넷을 통해서 나눔카 검색을 하시면 많은 회원사들이 나오니까요. 가입하시고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회원사는 몇 개나 됩니까?

이수진:
일단 일반 차량이 2개사가 있고요. 그 다음에 전기차 나눔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그 회사가 3개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욱 더 활성화되어서 우리 서울 시민들이 자유롭게 편리하게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이수진 교통수요관리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수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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