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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황출새를 그리워하며
작성자 : 겅겅
날짜 : 2022-05-10 13:58
| 조회 : 963
자차로 출퇴근을 하며 차 안에서 라디오를 즐겨듣는 청취자 1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이자 아침 루틴을 책임졌던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이 어느순간 사라져버렸더라고요
그 자리를 대신하여 박지훈의 뉴스킹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더이상 아침에 ytn라디오를 듣지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글자 적어봅니다
황보선 앵커의 정중하며 안정적인 목소리를 듣다가 따발총처럼 쏘아대는 목소리를 들으니 아침 출근길에 정신이 없어졌습니다.....
박지훈 님께는 죄송하지만 시간대가 차라리 오후 2-3시 정도, 점심 식사 이후 커피의 힘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매일 아침 황보선 앵커와 최휘 아나운서 덕분에 많관뉴 들으며 지난밤/아침의 이슈를 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정신 없이 남정네들 우르르 나와서 한쪽 의견만 말하며 주구장창 농담 따먹듯 하는 라디오 진행을 듣자니 더이상 아침 시간에 ytn 라디오를 들을 이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팟캐스트하듯 가볍게 하는 스타일의 방송을 들으려 주파수를 맞춘게 아니었는데..
그런 방송이라면 다른 곳도 많습니다.
Ytn 라디오만의 컬러가 담긴 프로라고 생각했던 많관뉴.. 중요한 뉴스 거리를 브리핑 받듯 많관뉴를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는데 더이상 들을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는 초선열전을 참 좋아했습니다
아직 영향력 적고 상대적으로 노출이 미비한(?) 초선 의원들이 나와서 각 진영의 논리를 이야기 하는걸 들으며 각 당의 논리와 입장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한쪽에 치우친 입장이 아니라요.
그러면서 의견이 격해지면 스무스하게 중재하는 황보선 앵커의 순발력과 화법은, 나중에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써먹어야겠다... 라며 되뇌어보기도 했습니다
아침을 상쾌하고 깔끔하게 시작하는데 도움 받은 프로라 오랜 시간 출근시간이면 무조건 듣고, 신호대기중이면 가끔 문자도 보내곤 했는데 폐지되다니 정말 아쉽네요..
그동안 좋은 방송 해주셨던 황보선 앵커님 그리고 많관뉴의 최휘 아나운서님이 정말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