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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씨와 그를 지지하는 자들에게...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요?
작성자 : wa***
날짜 : 2020-07-24 12:01
| 조회 : 1726
이동형씨
그리고 지지하는 청취자들에게..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은 내편네편을 떠나 피해자 중심의 관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성이 누군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하면 그것이 곧 성추행이고,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떤 사람들은 그 정도가 무슨 성추행이고, 수치심을 느끼느냐고 묻습니다.
그 정도라는 것은 제3자의 기준이 아니라 피해자가 느끼는 정도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것은 학교폭력 사건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요즘 학교에서 학생들은 (가해)학생이 별명을 부르거나 농담을 했을 때 피해 학생이 기분이 나쁘면 학교폭력이라고 가르치고 배웁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증거가 있냐고 물어봅니다.
증거는 지금 살아서 힘들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거입니다.
이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 만큼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진보 정치인, 진보 지지자들은 유독 구시대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사고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동형씨가 YTN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공인으로서
개인의 감정표현과 주장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과 물의를 일으켰다면
적어도 (하기 싫어도) 형식적으로나마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성숙한 모습이 아닐까요?
제가 실망한 부분은... 어떻게 그 흔한 사과한마디 없이,
오히려 (실시간 검색어) "4위를 했더라. 아쉬워. 1위를 못해서" 라거나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 떠밀려서 사과하게 되면 더 두들겨 맞게 돼 있다"면서
"모가지를 끌고 나가도 나는 버틸 것"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