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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부당한 음악과 폐과에 대해 제보 합니다.
작성자 : wl***
날짜 : 2020-04-24 20:42
| 조회 : 1737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원광대학교 음악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음악과가 겪고 있는 부당함을 많은 분께 알리고자 이렇게 제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2020년 2월 11일. 원광대학교가 음악과 폐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학과 구성원과 어떠한 회의도 거치지 않은 통보였습니다.
학교 측은 음악과가 학과 평가 하위10%라는 이유로 폐과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폐과가 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폐과 이유를 알아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학교는 프라임 사업 규정을 어기고 40명 정원의 신설학과를 개설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그것이 교육부에 적발이 되었고, 2020년 1월에 이를 원상복구를 시키거나 위약금 43억을 지불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고, 정원 조정을 선택을 해 2020년 2월에 갑자기 음악과 폐과를 결정을 했습니다.
2020년 3월 6일 공고된 ‘입법 예고’에도 ‘prime사업 참여학과 정원조정 원상복구’로 음악과를 폐지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위 10%만이 폐과 이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획처가 인정한 것이죠.
‘음악과 폐지’건에 대하여 2020년 3월 18일 ‘음악과 폐지’를 결정하는 교무위원회에서 제시된 정원 조정 방법에는 두 가지 안건이 있었습니다.
1. 음악과 폐지 (32명) + 식품영양학과 (8명) 정원 감축
2. 음악과 (12명) + 식품영양학과 (15명) + 응용수학부 (8명) 감축에 타 과에서 조금씩 부족한 인원 충당.
학장님들께서는 두 번째 의견에 동의 하셨지만, 총장님께서는 이를 기각시키셨으며 ‘음악과 폐과’에 대해 기명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의 교무위원회 전례에도 없던 기명투표라니요? 학교 측은 폐과를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인 하위10%에 대하여 2019년 음악과에 자구안을 요구했었습니다. 이에 음악과는 3번에 걸쳐 자구안을 제출하였고 어떠한 피드백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 학과 폐지를 결정하기 전에는 학과 구성과의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하고, 교수회와 이사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대학 본부는 이러한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고 2020년 2월에 폐과를 통보를 했습니다.
기명투표. 이는 민주적이지 못한 원광대학교의 현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광대 음악과 학생들은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공부하고 싶어서 모인 학생들의 추억과 미래가 담긴 음악과입니다. 학교의 손해를 막고자 꿈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가차 없이 내쳐버리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입니다.
저희의 상황을 많은 분께 알리는 데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부디 음악과의 부당함과 억울함, 학생 주권을 무시하고 학교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원광대학교 총장님의 태도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