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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참고사항]본사 노조의 YTN라디오 상무이사 거취문제 거론에 대한 반대의견1
작성자 : dr***
날짜 : 2019-06-21 03:54
| 조회 : 2625
안녕하세요. YTN라디오 애청자입니다.
엊그제 있었던 YTN본사 노조의 기자회견을 보고 YTN라디오의 깊은 애청자로서 묵과만 할 수 없었기에 여러 자료들을 찾아 확인하여 노조측에서 그 간 제시한 김호성 상무이사 해임요청 건의 4가지 중점사항에 대해 반박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글에 앞서 현재 YTN라디오 내에서 김호성 상무이사의 부당노동행위나 인사권남용, 기타부정행위가 있거나 YTN본사의 경영과 인사에 비정상적인 간섭이 있는게 아니라면, YTN라디오에서만 현재 업무중인 김호성 상무의 거취에 관한 문제가 가급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는 본사 노조측 의견만으로 흔들린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전합니다.
노조가 제시하였던 4가지 중점
1. 김호성 상무이사의 2018년 3월 YTN라디오 취임 후 적자전환 책임
2. 적폐청산 차원의 과거인사 축출
3. 자본금 대비 높은 연봉 반대
4. 상무이사의 라디오 메인프로그램 직접진행에 대한 부정적 입장
[여기서부터는 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며 빠른 표현들을 섞어 쓰겠습니다.]
1번에 대한 반박
노조가 피켓으로 들고나왔던 당기순이익 변화 내용을보면 2017년 당기순이익 2.9억원을 찍은 후, 2018년에 적자전환 하여 -1.9억원을 기록했다고 나옵니다.
라디오매체의 수익은 주로 광고, 협찬에서 나온다고 압니다. 그런데 광고주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진 모르겠지만 김호성 상무이사가 본격 취임했으니 이제 광고 안해!" 이러겠습니까?
2018년 3월 말을 기점으로 YTN라디오에서 뚜렸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봄 개편'입니다.
또 이 시기에 광고시장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은 모 회사의 병맛 세탁세제광고를 기점으로하여 유튜브 광고시장의 효과성이 대폭입증되기 시작한 점입니다.
'봄 개편'에서 가장 뚜렸했던 변화는 우선적으로 기존에 YTN라디오 청취율 2위였던 '뉴스 정면승부'가 곽수종박사 에서 이동형작가로 변경되면서 대선이후 각 라디오 기지국마다 경쟁하다시피 등장한 친 여권 진보성향의 프로로 변경되었다는 점, '생생경제' 가 김우성PD 에서 김혜민PD로 바뀌면서 역시 경제정보전문 프로에서 진보성향의 노동인권관련 프로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봄개편 이전부터 '시사안드로메다' 라는 프로가 추가되며 변화의 기미가 보였음)
이는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가지고 있는 변화로 봐지는데, 기존의 YTN라디오의 청취자가 주로 중, 고연령대의 보수적인 성향의 청취자가 많았다는것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반대로 팬덤이 형성된 진보적 성향의 신규청취자 유입있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봄개편 직 후인 유독 4월에 YTN라디오 게시판이 갑자기 항의글과 옹호글로 난장판이 된 것으로 확인가능)
문제는 진보성향으로의 개편이 타 방송사에 비해 늦은감이 있기에 이미 진보성향 청취자확보가 뒤쳐진데다 뉴스전문매체의 특성상 장점으로 확보하고 있던 보수중도성향 중장년층 청취자와 자영업을 필두로한 경제주체형 '고정' 청취자의 이탈을 초래했다는 점입니다.
YTN라디오 프로그램들이 기존에 보수적이었다는 것은 아니고, 타 방송사와는 달리 중도적입장의 정치, 경제중심의 실리적 프로그램이었기에 이에대한 수요층들은 사실상 주파수 매니아적 측면이 있어서 YTN라디오를 하루종일 들으시는 분들이 다수였던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반해 신규 유입된 진보성향의 청취자들은 필요한 것만 듣고 (예: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타 방송사의 또 다른 진보성향 프로그램 (예: 김어준의 뉴스공장) 을 듣기위해 사라져버리는, 다시말해서 YTN의 청취자라기보다는 진보패널의 청취자 형태가 두드러지게 보였습니다. (단, 물갈이가 어느정도 된 건지 최근에는 고정청취자가 늘고는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일반 청취자로서 자세한 청취율 확인은 불가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로인해 단기적으로 청취율 하락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또,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기존 중립성에서 진보성향, 친노동성향으로 전환되면서 대기업광고주들의 외면을 초래한 것도 아닌가 의구심도 듭니다. (기존에는 종종 이름있는 기업들의 시보협찬, 중간광고 등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에서 유추)
여튼 이 개편을 그렇다면 김호성 상무이사가 단독적으로 조절한 것인가?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공개방송에 출연했던 김어준씨의 말로는 본사 사장님께서 초기에 김어준씨를 섭외하기 위해 많이 애썼다고 했습니다.
복직한 노종면기자의 '더 뉴스' 프로를 라디오에 넣기위해 저녁 인기방송이었던 '뉴스익는 밤'을 빼버렸습니다.
YTN과 YTN라디오의 공동방영프로인 '변상욱의 뉴스가있는 저녁' 을 위해 기존 청취율 1위였던 '굿머니굿라이프' 저녁방송시간대를 뒤로 미뤘습니다.
임직원이 아니라 명확히는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상무이사의 역할보다는 본사의 지시가 더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봅니다.
다음으로 '광고시장의 변화'
김호성 상무이사가 주총에서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의 광고가 줄어들은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찾아보니 코바코의 매출은 해가 갈 수록 줄고 있으며 2017년 부터는 유튜브와 SNS등의 모바일 광고가 기존 TV, PC등의 광고시장을 역전하기 시작했다고 뉴스기사까지 떴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유튜브를 필두로한 모바일 광고가 성장하고 있었지만 대개는 일반광고를 그대로 사용매체만 옮긴 것이거나 중소업체의 약소한 웃긴광고들이었지만 2018년 3월 경에 '본격 LG빡치게하는 노래' 라는 세제광고를 필두로하여 보수적이어야할 것 같았던 기업광고가 병맛으로 히트를 치면서 광고주의 수요가 병맛표현이 자유롭게 가능한 유튜브등의 매체로 대거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상무이사가 미리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기힘든 히트에 의한 순간적인 시장 대 변화였으며 또한 음성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라디오 매체의 특성상 수요를 바로 되돌릴 수 있는 여력도 한계가 있기에 이 역시 상무이사의 탓이라기 보다는 취임시기와 하필 겹친게 문제였으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YTN라디오에서 송출하는 '스트롱 사이다' 광고의 '내 목젖이 전치2주' 노래가사도 재밌지만 유튜브 동영상 본편은 더 재밌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2. 3. 4번에 대한 반박도 많이 준비했는데 자영업자인 관계로 출근을 해야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
우선 제일 중요하다고 봤던 적자전환에 대한 책임건만 반박하고 내일 이사회 결과 확인 후 늦게나마 나머지도 충분히 반박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