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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에 드리는 제언.
작성자 : ss***
날짜 : 2008-07-11 02:15
| 조회 : 4739
귀국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근무하는 관계로
개국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있는? 청취자입니다.
청취 패턴은 1회 1시간 이상, 하루 2~3시간정도 운전중에 청취하고 있는데
KBS도 돌려가면서(경쟁사 조사 차원)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약 1달간 청취중에 느낀 점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뉴스가 자주 나오는 것은 강점이면서 약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1시간에 2회, 간추린 뉴스와 종합뉴스가
10분 이상 할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나 최신 뉴스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중복된 컨텐츠가 많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2시간 짜리 프로를 전부 듣고나면 다음뉴스에 뭐가 나올지 외울정도라면 과장이겠지만
솔직히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뉴스들이
2시간 단위로 편성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도를 많이 흩어 놓기도 하구요.
사견이지만 교통정보와 날씨정보가 너무 자주 나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교통과 날씨정보를 가장 기다립니다. 또또또또 또도또~)
2. 진행자 분들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한번의 방송을 위해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실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기억나는 것을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1) 집중토론
요새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정치와 사회 경제, 다방면에 걸쳐 많은 분들을 모시고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시는 좋은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진행자님의 진행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정치는 몰라도 사회, 경제 부분은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사회자님께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시면서 토론 주제에 대한 더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지난번에 청소년 교육에 관련해 뉴라이트 측과 전교조 측이 토론 하시던 내용을
들은적이 있는데 제가 토론 주제를 자세히 못들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가정통신문이 나왔다가 청소년들의 광우병 선동주장이 나왔다가 청소년 교육문제가 나오는 등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토론 내용도 썩 좋진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뉴라이트 측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 -> 사회자님 "저도 미국에서 많이 먹었습니다"
이런식의 진행은 아직도 국민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이때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7월 10일)은 정부의 환율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셨는데 여러모로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누구도 예측이 어려운 디테일하고 민감한 부분 - 적정환율 - 에 대해서 토론자들의
답변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진행자와 토론자 사이에 사전 조율이 좀 부족한 상태가 아니었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취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주시는 것이 좋지만 사안이 사안이다
보니 토론하시는 분들도 좀 난처해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 수도권 패트롤
수도권에 관련된 유익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다양하게 알려주시고 풀어주셔서 잘듣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진행자님의 논조나 역량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바뀌신 진행자님께서는
객관적이면서 논조가 중립적이셔서 인터뷰나 진행이 굉장히 매끄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엊그제 방송에서 인터뷰 기자님이 환율 1500원이라고 말실수를 하셨는데 듣지 못하셨는지
정정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시던데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