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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과학기술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작성자 : re*** 날짜 : 2013-03-06 08:40  | 조회 : 3413 
조국은 은퇴과학자 외면…중국에서 기회를 주네요" - 이정준 생명연 명예연구원, 중국 '千人계획' 선발돼 5일 출국
파격조건으로 해외인재 유치…우리나라는 정년문제도 못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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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천인계획에 선발된 이정준 박사. ⓒ2013 HelloDD.com

"낯선 중국 땅에 가서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당연히 제 조국인 한국에서 국가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죠. 한국에서는 저 같은 은퇴과학자에게 더 이상 연구할 기회를 주지 않는데 중국에서는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하니 고민 끝에 떠나게 됐습니다."

5일 아침 8시. 중국행 비행기 탑승을 준비하는 이정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의 목소리에서는 중국에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기쁨보다 은퇴과학자의 손발을 묶어놓는 우리나라 과학정책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게 전해졌다.

그는 "끝내지 못한 연구도 있고, 앞으로 하고 싶은 연구도 많지만 정년이 됐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더 이상 연구원으로서의 삶을 허락하지 않기에 중국으로 가게 됐다"며 수화기 너머 들릴 듯 말 듯 나지막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데…"라고 읊조렸다.

예순을 넘겼지만 아직 연구열정과 꿈은 30대 젊은이 못지않은 이정준 박사. 그는 출국 직전 대덕넷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정부의 해외우수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에 선발된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우리나라 퇴직과학자 정책에 대한 짧은 소회를 밝혔다.

1. 경쟁력 있는 일부 국내 개발기술의 해외유출을 안기부가 제도적으로 규제하고는 있지요.
상기 보도와 같이 규제가 무슨 소용이 있나요..

2. 이런 과학기술인들의 유출은 결국 이런 기술들이 자라서, 기술이 되었건, 제품이 되었건 이 땅으로 다시 돌아
올 때는 천배, 만배의 댓가를 요구할 것입니다.

3. 겨울에 버린 부채는 여름이면 다시 찾게되고, 여름에 버린 화로는 겨울이면 더욱 그리웁다는 중국 속담이 실감
납니다.

4. 은퇴 과학기술인과 경쟁력 있는 개발기술의 국내 활용을 위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기술교육 사관학교라도 만
들어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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