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취차의견
* 본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 근거없는 비방이나 광고성/도배성 게시물은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 할 수 있습니다.
無題V 2012,D.K.K.K.!.!.大대한민국大전국언론노조본부님들의로운총파업절대응원하며V
작성자 : j0*** 날짜 : 2012-03-20 00:03  | 조회 : 3758 


해바라기 시편..


-U2 V

나 보잘 것 없으나
가는 길 마다
보이는
들리는
사랑하다 힘없어 쓰러져 신음하는
그 사람들의 말을 마저 들어주리,
비록 다 들어줄 수 없겠으나
진실로 두 손 잡아주고
꼭, 기억하리라 약속되리

여러분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차라리, 남 같은 내가 진심되어 주리!
당신과 당신과 당신과 나란
온전할 저마다 사랑의 결사체로써
마땅히 당신이 다 못 전한 사랑을 실천하리,
그 누군가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이 세상에 태어난 나
어둠 끝까지 두려움 없이 사랑을 희망하다
오늘도 그대쯤에서 다행히 빛에 의해 눈 감겨지리, 뜨리







생각하기를..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으나
우리는 끈질기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아름다운 이 세상 눈부신 이유처럼
될 수 있으면 오랜 각오로
자유와 정의, 해묵은 갈등에 대해서
사랑 단 하나로

자유, 자유에 관해서
틀림없이 푸른 각오로
모든 슬퍼지는 것들에 관해서
들어야 하고
알아야 하고
말해야 하고
맞서야 하고
지겹도록 기쁜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나의 눈물이 너에게로 닿기까지
너의 눈물이 우리에게로 닿기까지
세대와 세대를 뛰어 넘어
전 生에 걸쳐
종과 종의 벽을 허물어
결국은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나 목숨 걸고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신의 이름으로 자행 되는 모든 괴로움을 먼저 반성하고
스스로 선택한 생명 찬 기도문 같은 삶의 존재, 일부로서
특히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표현하고 보담아 줄 수 있는 인간이기에
우리의 밤은 오늘도 깊어만 가리라

아침이 오는 것과 같이
모든 전해져 오는 설렘으로
밤은 길어
꿈은 깊어
새벽부터 단 한 순간도 버릴 수 없는 특별한 시간으로
황홀한 노을까지 모두를 이끌리라,

자유에 대한 신뢰는 별빛 보다 영원 하리라!






2012,극우mb시극에 In Memoriam..


- 선한 습관을 날마다 가져와서는 악함을 영원히 물리칠 것이다.

썩어빠진 지상의 엉망진창 온갖 惡으로부터
괴로운 사연들이 쏟아져 쌓이는 시국
혁명스러운 나날들.
희망할 것은 분명하나
너무도 피폐해진 사람과 사람들 속
나는 무얼 기도해야 하는가?
그 누군가의 주장이 옳겠는가?
슬픔의 바다
배 한 척으로는
그 많은 슬픈 사연들을 구하기 힘든 나날들…
과연 내 스스로의 결심은 뭐겠는가.
믿을 수 밖에
생명과 평화와 자유까지
다시 한번 분명히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숨이 허락하는 한
이 하늘아래
힘없이 쓰러져간 사랑을 위할 수밖에
고민은 어둡고도 깊지만 언제까지나 결론은 한가지려니!
끝까지 사랑할 길 밖에.
오늘도 두려움 없이 이 목숨으로
완전무장하고 진실에 찬 칼을 들고
맹렬히 일어나
끊임없이 전진할 터!
5대양 6대륙
시간의 후퇴는 없어라!
더 이상의 부끄러운 후회란 없어라!
세상의 반성과 반성과 반성 속
이 아침과 아침, 신 새벽에
끝내 내가 할 일이란
기쁨까지 온갖 슬픔을 믿는 일이다
, 누를 길 없이 만인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 꿀 길이로다







1% 의해 상실된 99% 위해..


-MBC,KBS,YTN,국민일보,부산일보,연합뉴스님등의 아름다운 총궐기에 부쳐V

넘쳐나는 탐욕과
쏟아지는 불의와
활보하는 거짓에 맞서
내몰린 가난들을 껴안고
도처에 널린 슬픔에 손 건네며
진실 하나로 일어서는
저 언론방송인들과 함께하소서

저희 모두가 기꺼이 함께 죽을 것처럼
당신의 뜻대로
생명을 사랑하기에
평화를 희망하기에
저들과 함께 몇 백만 번이고
삶의 지속됨을 허락하소서!
별빛이 인도하는 밤
당신을 닮은 관계로
오늘밤도 눈 뜬 것에 두려움 없던지
나아감에 더는 절망이란 범접하지 못하도다

, 아멘






프로메테우스..


세상에 대한 나의 결기
불덩이여 심장을 파 먹어라
시들 길 없을 괴로운 기쁨처럼
오늘밤도 신의 자비 마저 물리쳐
사라질언정.
존재함에 대한
절대존경은 잃을 날 없겠더라

, 당신과 당신들을 닮은 관계로





다시 몇번이고, 몇천만번이고!
大전국언론노조님들의 아름다운 결의,
공공성을, 민주주의 언론독립을 위한 그 아름다운 총파업을 늘 절대지지하며V
권언유착을 기어이 놔둘것인가??!!!!!!!!!!!
이승만이부정부패 정권이후 군사독재때의 땡전뉴스로 이젠 고만 많이 당했다 아닌가?!
이명박이극우mb낙하산 아바타 최시중은 즉시 방통위에서 퇴진 당함에!
이명박이mb낙하산 KBS,MBC,YTN 김인규,김재철,배석규 등 mb낙하산 사장 즉시 사퇴하라!



2012, Don't Kill Kangjung Kurumbi..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 잡아가지 마라!
구럼비 바위 누구 맘대로 파괴하지 마라!

여기 한반도 닮은
우리들 가슴과 가슴
, 민주주의 자들의 가슴 그대로
하늘이 노하고
땅이 울며
바람 사나우리!

평화,
평화,
그리고 평화를 닮을 우리들의 아름다운 죄로
온갖 평화는 속속 도착하리니,
희망 하나 굳건하더라








데생..


슬며시 생각나
다정히 떠오르는
形狀(형상),

이미 육신이 잊혀지고
그저 영혼을 처음처럼
純白(순백)하게 이끄는 形狀(형상),

내가 明暗(명암)의 어둔 면에 있을 수밖에 없는
부신 形狀(형상),
내님
形狀(형상)







새..

그을 꿈 꾼 날
새날은 설움이라,

닿지 못하고
앉지 못하는

새,
消失點(소실점)에 갇히다.









증발..


지나가는 행인 1에 나를 조금 버린다
지나가는 행인 2에 나를 조금 버린다
지나가는 행인 3에 나를 조금 버린다
지나가는 행인 4에 나를 조금 버린다
지나가는 행인 5,6,7,8,9,10, 등등 속속 등장하는 행인에 나를 조금 버린다

그곳에 닿고자 했을 때에 나는 없어서
찾고자 수소문에 집에서도 실종신고뿐이라

지나가는 행인 1에 물어봐 나를 조금 찾고
지나가는 행인 2에 물어봐 나를 조금 찾고
지나가는 행인 3에 물어봐 나를 조금 찾고
지나가는 행인 4에 물어봐 나를 조금 찾고
지나가는 행인 5,6,7,8,9,10, 등등 속속 등장하는 행인에 물어봐 나를 조금 찾고

겨우 어느 정도 나를 찾고 찾아 다시는 나를 잃어버리지 않게 내 표시를 한다
행인49번









한여름..


꽃이 피어 나비도 기쁘도록 앉으니 봄인가 봅니다.
진초록 녹음이 가쁘도록 반가우니 한여름인가 봅니다.
꽃잎, 나뭇잎 셈나도록 다정스레 잠이 드니 가을인가 봅니다.
시푸른 소나무 경이롭도록 청아하니 한겨울이나 봅니다.

이런 나날에 그대와의 옛 얘기는 낯설지 않아
꽃처럼 가슴팍에 피고 피어
꽃그늘 내주어 가쁜 숨결 쉬게 해주니
이 내 사랑은 저물 줄 모르는 한여름인가 봅니다.











러브 스토리..


감독은
하느님,

주연은
나, 너

조연은
운명,

시사회 참석자는
세상,

관객은
영원.







비 개인 날..


이렇게 맑아 좋은 것을 아는게
죄가 될까?
탁 트인 하늘 아래서
우리들 같은 슬픔으로 홀로 탄식하다
오직 사랑으로 인하여
울다 웃다, 살만했다고
아름다운 이 세상 남김없이 고백하리라.

이렇게 맑은 가운데 님과 함께라서
못다한 나, 죄스러웠다고
오늘도 아름다운 고백 끝이 없어라.










길보아산에서..


기도를 마치고
오랜 습관처럼 인간으로
나는 희망하다
절망 한가운데로
당당히 일어나 마저 나아가리.









들어주세요..

-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부쳐

흠, 흠!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대 앞에 나란 용기가 나는 것처럼
기대하지 말라고 하면서
애타는 심정 하나로 노래하나니

들어 주세요, 그대
별이 태양 보다 일찍 뜨고
찾아 헤매던 오래 전 비밀처럼
달빛이 그 모든 이유를 비추고

바람,
누구는 쓸쓸하다 했지만
오늘밤 감미로운 속삭임의 정체,
사실은 싱그러운 바람 속의 그대와 나처럼

지금 이 순간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자꾸만 안타까워 소중한!

별이 태양 보다 일찍 뜨고
우리는 처음처럼 어색해서
신기하게 함께하는 오늘밤,
이 밤 들어주세요, 그대

그대,
그대라고!
다시 한번 부르고 말
이 노래를,











봄..


유독 거리가 활기찬 건
한낮의 유행성 걸음 때문만은 아니리라.
공원으로 찻집으로 술집으로
가볍게 걷는 몸짓 때문만은 아니리라.
저녁놀이 유난히 붉어
투명한 하늘가로 심지 같은 별빛이
곳 없이 모두에게 비추어지는 온화함 때문만은 아니리라.

너에게로부터 전해오는
나의 큰 고동소리처럼
봄이 왔음 때문이리라.







편지..


'너를 사랑해'
내 진심을 동봉했으니
이제 이 고백이 도착하면
너는 나를 사랑할거야!

추신에
'이 하늘 아래 너만 있어주면 돼!'
내 오랜 기다림도 동봉했으니
이제 이 고백이 도착하면
너는 나를 사랑할거야!

수취인 불명이란
시린 우체부가 찾아오더라도!
'너만 사랑해'
내 심장의 진심과 기다림을 동봉해
언제나 보내니

언젠가 이 고백을 받을 너는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유성우..



통 온




가슴으로 떨어져
푸른 바다 위로
다시 빛나는 너의 이름,

나의 별









눈길..


님의 발자취는 눈 길이여요,

님 찾고자 욕심내면 사나운 폭설로 길을 여미시고
님 잊고자 흰 눈물로 어둔 욕심 버리면 그제야 금빛 길 터 주시는
님의 발자취는 눈 길이여요.

가신 걸음 가없이 희도록 남기시고
가실 걸음 때없이 희도록 길을 여시는
님의 발자취는 눈 길이여요.

굽이굽이 님의 고웁기만한 발자국도
희디 흰 눈에겐 아퍼할거라,
한발자국 내듸고
뒤돌아 흰 마음으로 흰 눈 보 담으시는,
세상에 흐르는 생각 없는 세월의 상처뿐인 발걸음이 아닌
지울 수 있는 세월이지만 잊히지 않는 세월을 남기시는
님의 발자취는 눈길이어요.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목마름이 아닌
넉넉한 흰 눈으로 생사를 열어주시는
님의 발자취는 눈길이어요.







순딩이 우주인..


식당 한 켠의 환풍기는
블랙홀이다.

얌전한 오후의 시장기를
生成(생성) 시키는
화이트 홀이다.

우리는 우주인이므로
당연한 우주攝理(섭리)의 照律(조율) 아닌가?
우주의 평화를 외치기엔
좀 부끄러운 習性(습성)의 우주인이지만

이 한끼의 건강에
내 가족들이 웃어주면
부족함 모르는
大韓民國 母船(모선)의 노 젖는 우주인.







보헤미안 랩소디..


현에 고정된 음이 없듯이
그대 향한 내 마음엔
한정된 사랑은 없다네

현에 흘러넘치는
노래의 세월처럼
보헤미안의 방랑처럼

그대 생각하기
그지없는 풍경이면
세상 어느 곳이든 어떠하리

활을 들어 현을 켜리니
이 햇살에 저 달빛 같은
내 사랑아, 노래해다오

계절은 조용히 다가와
정중히 그대의 입술에 입 맞추어
꽃을 틔우고 왈츠는 시작되나니

한 현, 한 현
끊기도록 더해진 흥에
남겨진 현의 애절함이 흘러

오랜 연가처럼
키스를 청하나니-
이 밤의 별빛도 그대의 것이라오








눈물..


그대 향한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눈물 안에
그대 음성,
그대 향기,
그대 손길,
그대 영상,

얼싸 안고
울고 마는
서러운 새벽... ...







철제 골동품..


아련히 금속제에 세월은 스며들어
빛에 빛의 그림자로 묻히네
닦아내면 닦아낼수록
깊은 세월로 젖어 드는 광채,
특유의 몸짓으로 말하네

될 수 있으면 오래
가능하다면 한결같이
모난 곳 없는 깊음으로
누군가를 위한 자세로
살라고

오늘도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기꺼이 자신을 태우고 태우어
스스로의 빛으로 전하네

단 한 순간의 후회 없이!







구름..


저것은 무언가
색칠하던 고향
떠오르는 동무
여전한 저녁 냄새,
밤늦도록 그대의 향기

저것은 흐르는 것
오늘이라고
오늘이라고
늘 나를 안심 시키는……








가을날..


높아서.
넓어서.
내 고향
내 어머니
내 님
그리고 모두,

있겠다.

타는 석양을 뒤로
촘촘히 흐르는 별들처럼
다정하게 불만 끄겠다.

후드득,
그 숲 따라
보이다 멀어지게
스며드는 가시나무 새의 울음.

......가시나무 새는
이별 노래를 부를 줄 모른다.








허사(虛事)..

술이 하루를 여는 날
떠오르는 아침 해에 맞닥트린 것은
쓰린 창자 속을 밤새 역 주행하여 달려온
그리움.






비정규직..


- 월급날

새벽 5시 노을이 슬리는 퇴근길로
지친 몸 잠깐 우둑 서서
뭔가 울렁이는 하늘 바라 보다
또 자꾸 번지는 그대 생각에
그래도 아름다운 이 세상 감사해,

그대에게 다녀왔다고
주고 싶었던 웃음꽃 한 다발 샀다네.







첫키스..


약속 반, 믿음 반
오직 이끌리는 사랑으로
영원 속의 평생처럼 강렬한 순간.

사뭇 말은 잃고
마음 길 사이로 흐르는 침묵
흰 눈 쌓인 대지보다 뜨겁나니.

언젠가의 슬픔 속에
잠시 우리 헤맬 때
지금처럼 눈을 감자, 말을 말자.

내일에 수줍음 가득 고여 물고
으슥이며 팔짱 끼고 거리를 거닐다
저녁놀을 서로 기대어 바라보며 속삭이듯.







폭포..


하늘로 태어나
뜻으로 굽이치어
순리로 퍼져 돌아가나니
스쳐 가는 외로움
참으로 깊어
무지갯빛 그리움으로
질 줄을 몰라라







모자이크..

저마다
빛깔의 모양새가
유순하지 않는 손금처럼
금 가 있지만
역시
최선으로 어우러진 정경이
삶처럼 아름답다






보리쌀..


보리, 보리
보-리!
보리, 보리
쌀!

보리, 보리
보랏빛이 되고
외마디의 쌀은
단말마의 숨이 되어

까르르, 까르르
사라진다네
까르르, 까르르
그립도록






슬픈 외국인..


온 몸이 죽을 만큼 아파도
온 몸짓으로 보여 주어야 하는
슬픈 외국인입니다

그대들의 말과 습관을 이해 못해
마음을 숨겨야 했던
슬픈 외국인입니다

지금 이리 누워
눈물 속 비친 이 내 고향 그리워
별과 새벽을 차디차게 맞는
슬픈 외국인입니다

그대들이
까닭 없이 미워하는
슬픈 외국인입니다

이제
지쳐 떠나려는
슬픈 외국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심어 놓은
하나의 꽃 걱정되어
하염없이 눈물만 흩날리며 떠나는
슬픈 외국인입니다







꽃..


꽃봉오리 앉는다
푸른 잎사귀 가득 안고

딱쟁이 앉듯
간절한 수줍음 안고만

기어이 꽃이 핀다.
生살같이 다르지만 한결같이 핀다

꽃,
흰 눈에 선명하게 비치도록 핀다






베사메무초..


-사모하는 당신에게만 내 진심으로 평생에 한번..

당신과 커피한잔을 하고 싶습니다.

낯 설은 나와 마주앉은 당신의 자세로
당신의 주위 분들을 생각하며
머뭇거리듯 그러나 하고픈 말을 하는 나와 당신의 대화 속에서
당신의 대중적인 모습과 당당한 소견으로 당신의 세계관을 생각하며
커피한잔 속에 녹아 드는 당신만의 자태로
당신의 식생활을 생각하며
당신만의 미소와 잠깐의 사념에 잠기는 모습으로
당신을 당신으로서 깊이, 깊이 생각하며
어떤 단어와 사람들로 인해 당신의 안색과 이마에 간혹 잡히는 주름으로
내 평생 가까이 두지 않을 단어와 사람들을 생각하며
당신과 함께 일어서 나눈 악수로
나는 일평생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과 커피한잔 하고 싶습니다






묽은 죽..


묽은 죽은 먹기도 좋고
위장에도 좋지

보릿고개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듯이
까만 간장에 먹어야
제 맛이 나는 묽은 죽

님 생각에
타는 맘으로
오늘을 사는 나에게는
동병상련의 지기라네.







콩나물국..


콩나물국의 개운함은
지독한 청양고추도 먼저 알아
저 먼저 몸 담그고

북어의 비린내 보다
넓은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위벽을 다스리니

어머니의 강조에 이은
아내의 하는 말을
귀담아 듣는 연유인 것이다.






화장실에서..


만족스러운 5,10분간을
숱한 난제의 명상과 삶의 단상으로
그래도 괜찮은 결론의 종지부에
가차와 졌을 시점의 빈 두루마기는
이미 알고 있었는가?

부를 사람 하나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0시 23분..


아침 8시에 출근하는 내게
0시23분의 퇴근은 참으로 피곤한 하루의 마감이다.

기어코 두세 시간을
그대 그리움에 뒤척이며 잠드는 내게......







자판기..


자판기에 삼백원치의 쓸쓸함을 넣으면
빈 가슴에 넉넉하게 쏟아지는 커피 한잔.

세상 인테리어 값은 공짜로 제공하는
인심 좋은 마담이라오.







티백..


나 언제나 그대를 기다리리.

어느 고장
어느 동네
입구에서 항상 정겹게 볼 수 있는
작은 가게에 다소곳이 기다리는
일회용 녹차티백으로, 커피로
항상 그대를 기다리리.

비록
값비싼 녹차, 커피가 못 되어
초라하며 쉬 버릴 수 있는 티백이지만
항상 변함없는 색채와 향기, 맛으로
그대의 빈 잔을 채워 줄 수 있도록
나 항상 깨끗한 포장지 안에서
나를 가꾸며 그대를 기다리리.

어느 날 유통기간이 지나 사라질지라도
나의 색채와 향기, 맛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내일 다시 그 자리를 지키우리라.







그대를 보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잠든 골목길을 지나
깨달음의 긴- 계단을 올라
새벽 같이 대문을 열고
안개처럼 이부자리에 들어가
얼굴 빼꼼이 내놓고 잠을 청한다.

내내 식지 않던 설레임이
그리움 되어 뒤척거리다
이내 커피포트 깨워
차 한잔 얌전히 책상에 내려놓는다.

끝날 줄 모르던 나의 겨울에
봄의 입김을 불어넣고
계절처럼 휭-하니 집으로 사라진 그대

나 아직까지 입이 얼어 못나온 말들을
이 차 한잔으로 언 입 녹이고
까아만 하늘-
언제나 현재형의 바람들로
더욱 빛나는 별들 사이
급행으로 가는 별똥별에
못 다한 마음 실어 보내나니

그대여!
계절에 속하지 못한 날들이 없듯이
그대 내 마음에 없는 날 없으리라!








저체온증..


37도의 무료함이
한 영상으로 깨지고
35도의 혼란함을 거치면
그대가 있다.

26도의 끝에
그대는 옷을 벗고
나를 부른다.








弄談(농담)..

명치끝에서 자라
내 숨에 비추어 지는
당신의 모습,

이별은 生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농담






적벽가..

공명 맘 다하고
유비 예를 다하여
자룡 활을 쏘니

진리의 명을 따라
천지로 닿지 않을 곳 없어라.







淸酒((청주))..


전해오는 거세고
어찌할 수 없이 타오르는
깨지고 부서지고 다시 시작 되는
찰나의 광명까지 닿는
맑은 빛.

부어라,
나의 무덤 위로!
마시리라,
님의 무덤 위로!

호령껏 취한 밤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아지랑이,
푸른 아리랑...

공통분모 속으로 산개하여
차디찬 깊은 밤,
그 아침 가까운 곳에서
희망차게 울고 말지니.







누룽지..

태운만큼 다 태운
다정한 사연.
어찌나 맛 나는지
오늘도 이야기가 된다네.






코스모스..


가을바람,
나는 몰라

여덟 가지 빛깔,
한 마음

새것 같은 추억,
님 그리움









시인의 묘비명..


허명 좋은 이름을 털고
이제사 맘대로
그리움 따라, 따라
님 찾아 황홀히 불을 끄니

여타
많은 꿈
서러움 없어라.





안개..


그리운 연인의 고운 분칠
갈 곳 없이
와락 달려드는 나의 깊은 쓸쓸함







사발가..


하늘 풀어 놓을만한 맑은 사발에
걸쭉한 먹걸리, 설탕 맞게 넣고
근심걱정뿐이던 손으로 휘- 저으고
한 잔 쭉 들이키면,

이 맛!
다 말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에
김치 한 접
시름 한 접
시원하게 아삭거리면

먼데서 추억이 밀려오고
잃어버렸던 사람의 심정 찾아와
즐겁고 슬프고 또 사는 맛에
문득 사람이 그리워

안녕하신가?
누구라도
전화 한 통 넣어야겠네
될 수 있으면 그대인가,
그대인가라고







바위의 기도..


아침과 노을, 별빛의 감동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건 안다
비록 하나의 푸른 싹을 틔울 줄 몰라도
온갖 어둠 속에서 체념 할 줄 모른다

, 가슴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In Memoriam..


- 저녁놀

높은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눈물을 머금고
기어이 가진 눈물을 흘리는
노을의 짠한 건배에!

잠 못 이룬 아침이여
흔들어 깨워라!
너와 나, 우리 모두 흘릴만한
아름다운 세상을!

한 사랑으로 깊어지는 계절처럼
가지마다 온통 짙어지는 것이란
푸름과 같이
만인의 한가지 슬픔으로
다시 한번 건배의 잔을
끊임없이 재촉하여라!







In Memoriam..


- 나무 그늘아래서

나무 그늘아래서
오랫동안 누군가를 생각하듯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무릎을 꿇고
이제까지 풍성하게 비추는 태양과
여기까지 부는 시원한 한줄기 바람과
아직까지 감싸주는 속 깊은 그늘에 감사해하며
그로부터 오래될 사람의 습관처럼
믿기 어려운 기아와 가난, 고질병
있을 수 없는 전쟁과 학대, 차별 속
사람과 사람을 보다 사랑으로,
오직 사랑으로 임하셨던 우리들의 그 누군가를
자연과 사람을 보다 알며 크게 울며 찾아 나서듯
내가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







갯벌..


임 가고 없는 여긴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보드라운 임 음성 닮은 내 무덤가

임 제 곁에 없어
가진 속이란 다 타버렸지만
꼼짝하기 싫은 앳된 옛이야기는 오늘도 흘러
저녁놀에 비친 임 고운 생각에 취하다
아름다워진 마음에
가만가만-
댕기물떼새, 맛조개, 바지락, 갯우렁이,
갯질경이, 갯메꽃에게 정다운 눈인사 하고

밀려오는 임 겨운 생각에
연하게 5대양 6대륙 굽이굽이 잠이 드는
잠이 드는……







장판지..


하릴없이 밟히는 장판지.
때론 빈방의 가늠할 수 없는 공허함에 짓 눌려도
때론 저를 부른 주인의 이해를 구하지 않는 가위질에도
때론 삭혀진 세월에 화장터로 떠밀려져도
송아지의 눈망울 보다 순하게 말아지는 심성.

初壁(초벽)에 펼쳐진 끝을 예감케 하는 초壁(벽) 위에
새벽처럼 처음 같은 새벽질 위로
몇 번의 걸레질로도 마냥 감사해 하며
일생을 한 주인에게 순종하는 장판지의 삶,

하릴없이 밟히고자 하는 天人(천인) 같은 심성.

하늘을 받치고자, 닿고자하는
천길 낭떠러지의 소나무의 청청푸름은
이미 사심이었음을......

절간에 울러 퍼지는 염불이여,
성당에 울러 퍼지는 성가여,
세상에 울러 퍼지는 도리여,

詩語(시어)로 담기에도
황송하기만한 장판지의 沈黙(침묵)송을
부르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겠느뇨?






어떤 그리움..


눈 씻고
귀 씻고
손 씻고
발 씻고

숨 다물어야
잠이 드는 그리움......





그리운 밤에..


그리움이 치밀어 올라 하늘의 구름을 제끼고
카랑카랑하게 빛나는 별이 눈가에, 가슴에 어른거릴 때
나는 이 지긋지긋한 만유인력의 법칙을 벗어 던져 버리고 싶다!






2008. 8. 13. KBS촛불문화제..


- 기륭전자 64일 단식 중인 비정규직 두 분 소식에 부쳐

나는 기도 하고 있다
우리는 기도 하고 있다
누군가는 기도 하고 있다,
슬픔은 당신으로 끝이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우리는 바라고 있다
그 누군가의 오랜 바램처럼
슬픈 짐을 나누어 달라고!

그 아름다운 세상을 허락해 달라고
촛불은 당신을 향하고 있다
울다 지쳐도 쓰러지지 못한다고
힘주어 마지막까지 숨을 쉬고 있다,

세상은 조금씩 아름다워지고 있다







서시..


구름 넘어
내가 가는 길
알 수는 없겠으나
사람의 길이어라,

저 넘어
울고 있는
누군가의 눈물을 씻겨줄
바쁜 걸음이어라









법치주의란 짧은 명상록..


많은 이들이 흔히 죄 없다, 하면 동의하라
어떤 것이 죄라고 흔히 원통해 할 듯이
오늘도 당신들은 사람으로 괴로워하라,
될 수 있으면 힘없는 사람 때문에
나이 들수록 힘들어 하라

결국 희망찬 세상을 위하여.





생각하기를..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으나
우리는 끈질기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아름다운 이 세상 눈부신 이유처럼
될 수 있으면 오랜 각오로
자유와 정의, 해묵은 갈등에 대해서
사랑 단 하나로

자유, 자유에 관해서
틀림없이 푸른 각오로
모든 슬퍼지는 것들에 관해서
들어야 하고
알아야 하고
말해야 하고
맞서야 하고
지겹도록 기쁜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나의 눈물이 너에게로 닿기까지
너의 눈물이 우리에게로 닿기까지
세대와 세대를 뛰어 넘어
전 生에 걸쳐
종과 종의 벽을 허물어
결국은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나 목숨 걸고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신의 이름으로 자행 되는 모든 괴로움을 먼저 반성하고
스스로 선택한 생명 찬 기도문 같은 삶의 존재, 일부로서
특히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표현하고 보담아 줄 수 있는 인간이기에
우리의 밤은 오늘도 깊어만 가리라

아침이 오는 것과 같이
모든 전해져 오는 설렘으로
밤은 길어
꿈은 깊어
새벽부터 단 한 순간도 버릴 수 없는 특별한 시간으로
황홀한 노을까지 모두를 이끌리라,

자유에 대한 신뢰는 별빛 보다 영원 하리라!






2009, 한국사람..


- 哭 박종태 열사 유서에 부쳐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아래
긴 노을 저물어
일어서다 앉아 보기를
몇 번
새벽 2시 45분쯤이면
꼭 그리워지는 습관처럼
못난 남편
못난 아빠
못난 동지가 된다,
이 세상에서가장 특별한 누군가가 된다
가슴에
기억에
눈물에
쓴 소주필요 없는 푸른 각오 투성이로
한가지 꽃이 핀다
우리 함께 하는 아름다운 전설이 피어난다,

그날 밤도 이맘때쯤이면
그대 곁에서 꼭 졸리겠다고






오체투지 순례단, 그 뜻이 하늘에 닿으리!..


신의 그림자 진다
신의 그림자 일어난다
신의 그림자 진다
신의 그림자 일어난다
사람. 생명. 평화의 길 위로
신은 함께 했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멍든 가슴 속
희망찬 가슴처럼
신의 그림자 진다
신의 그림자 일어난다.

당신들의 수고로운 뜻 고인
눈물 찬 아름다운 사연 많은 계절로
온갖 꽃들은 희망차게
절망 위로 맹렬히 피어난다,
산 너머
강 너머
바다 너머
평화, 평화, 평화
오늘도 당신들의 뜻대로
신의 그림자 너울거린다.







서시..


의도 없이 일어나려 한다
쭈그린 다리 저리듯
시대를 애도하다 지쳐
가슴에 이는 피눈물 따라
낱낱이 깨진 유리조각 밟듯 흐르는
시대의 비명으로 마비된 상식을 깨우고
깨끗한 핏물이 흘러 고였던 푸르른 대지 향해
아물기 시작한 상처뿐인 길을 나선다
청춘의 비망록에 나는 늙어간다고
황혼처럼 아름다운 각오를 쓴다

해야,
모쪼록 그리운 이름 하나 별빛아래 쓴다







겨울바다..

출렁이는 바다
흔들리는 각오
흐느끼는 한 잔,
한 잔
그대인가
파도로 씻겨 가
알맞게 취해오는 바다

아무 말 없어 힘들었던
우리 첫 날,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아무런 말없이
같은 색채의 침묵으로
바람에 마음을 맡기고 싶습니다.

어느 산길.. 어느 바닷가..
아니 번잡한 거리에서도
우리 두 손 꼬-옥 잡으며
아무런 말 없이
그 마음으로 거닐고 싶습니다.

푸르름을 벗고
성숙한 깃을 올린
흘렸던 눈물만큼 한 뼘 성숙해진
가로수 아래에서
그대와 입맞추고 싶습니다.

아무런 말 없어도
꼬-옥 같은 마음으로
이 生을 그대와 같이 거닐고 싶습니다.




그 자리에..


소나무 강직하야
바람은 절로 불어
푸른 마음은 천 년으로

꺾이고 꺾이어도
부러진 사잇사잇 학은 날아
꼭 같은 소나무 위에서 날갯짓하리니

본시 살았던 민족, 그 자리에
그저 살고픈 맘으로, 그 자리에
단지 그리워 노래할, 그 자리에




선풍기..

선풍기를 보고 있자면
절로 존경스럽다
그 만든 이들에게

그들은 알고야 말았던가!
단지 몇 개의 날개지만
삶의 진실한 의미를 넣으면
숱한 날갯짓으로 바람을 이룬다는 것을!
하느님처럼 알고야 말았던가!








길이 무조건 길일 수 없다..


세련된 고속도로가 세상 모든 길일 수 없다.
자동차, 전동차 위한 길이 길 일수 없다.
찾아가기 편한 길이 길 일수 없다.
운전하기 좋은 길이 길 일수 없다.
갈수록 무감각한 길이 길 일수 없다.

울퉁불퉁 꼬불꼬불 해도
이쯤 풀빛, 별빛이 어우러져 있고
무던히도 세월을 견뎌온 나무가 있고
쪼르륵, 날다람쥐 생명 차게 쏘다니는
질릴 길 없는 길이 길이다.

돌이켜 보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시절이었던가?
사람 울려 버리는 길이 길이다.











남북이산가족은 만나야겠습니다, 레나테 홍씨 위해서라도..


나어린 두 아이의 눈에 조선이 있고
1963년 2월의 함흥시 본궁구역 이동 2.8 비날론 합성직장 서구 합숙사가 보여
살아온 50년,

이별은 세월이 건네는 농담이었고
사랑은 아직도 수줍은 진실이어라
기다린 50년,

앞으로도 1955년 그 해
예나Jena시에 홍씨라는 독일 가족이 있어
레나테 홍씨가 있어
1961년 4월 15일의 그들이 있어
사랑하던 두 사람이 있어
아리랑 아라리오 노래 부르네

이념도 철학도 굳이 없는
레나테 홍씨 가족이 있어
우리는 만나야 할 이유가 더 있다고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아라리오

갈라진 이 땅에 오랫동안 꼭 불릴 노래가 있어
너와 나, 우리의 하나되어
5대양 6대륙에 마저 들려줄 노래가 있어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아라리오

예나Jena시에 홍씨라는 독일 가족이 있어
레나테 홍씨가 있어
한국인 홍씨 어머니가 있어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아라리오

이 땅의 슬픔을 거둘 우리의 운명이 있어
아리랑 아라리오
레나테 홍씨의 가슴 속 연꽃 피우리라,
아리랑 아리리오
아이랑 아리리오









U2, NO WAR!!

노래하고 춤추리
틀림없는 시간의 리듬에 따라

짙푸른 피와 땀 말고는 흘릴 줄 모르듯
괜히 하늘이 아름답다 말하며
시선이라도 마주치면, 나는 몰라

노래하고 춤추리
생명 찬 시간의 리듬에 따라

잘난 세상이고 뭐고 잘 모르겠으나
그리울 거라고
아무도 모르게, 또 세상 그렇게

노래하고 춤추리
사랑스런 시간의 리듬에 따라

.평.화.롭.게.







아리랑 연가#1..


5대양 6대륙 거침없이
신화 숨쉬는 대지를 지나
전설로 명령된 하늘 너머
잊혀져 가는 모든 희망을 흔들어 깨우자!

날마다 들 푸른 자유처럼
보다 정의롭게
보다 사랑하며
보다 평화로운
바람의 노래가 되자

어둔 밤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있는 한 사람을 위해
별빛의 노래가 되자
말할 수 없기에 울고 있는 그 모든 생명 위해
아침의 노래가 되자
이 가슴 태워 어둠을 사르러
빛이고저

, 하나의 노래가 되자








바람 시편..


바람이 분다고
오늘 나의 길이 다를 소냐?

들 푸른 이 길 위를
왜 걷고자 했던가,
마침 진지하게 알아갈 일

바람이 분다고
오늘 나의 길을 막을 소냐?

이윽고 별은 빛나서
새벽으로 깨어나
바람에게 속삭이나니

빛나는 이것은 무언가, 고민하게 하라









7월, 텃밭에서..


얼갈이 씨 다 뿌리고

잡곡밥에
고추장, 쓱쓱
물 한 컵

담배 한대 물고
황홀한 놀 빛에
님 그리움 또 어쩌겠던지?

별빛보다 총총히
집으로 길을 잡네.







BC 2010, 시인의 가을밤..


-양극화는 원죄보다 더 나쁜 죄다.

들리고 보이다 느껴버리는
세상 서러운 간격대로
정 떨어진 밤이면
행동은 최후의 양심처럼
…술은 마구 들어가고
죽어라 담배는 들어가던지.

순박한 짐승처럼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고
가슴 아픈 체로 하늘 향해 펜을 들어본다.
괴롭고 괴로운 깊은 밤이면
밤일수록 이 못난 나 한 사람일지라도
꺼억- 꺼억
우리들 친한 사이였던 대로
서로 서글플 어둔 밤을 부여잡고 큰 소리로 곡해본다,
오늘 이게 뭔 소리인가?
오늘 이게 될 소리인가!
전쟁터에 내버려진 아이처럼
두려운 소름에 온몸이 젖은 체 홀로 절규하듯!
끝내야 할 서러운 간격을 자백하려 한다,
다시 몇 번이고 시작해야 할 우리 모두의 날을 희망하려 한다!

…사랑하는 한 희망하리라, 그 모든 자유를

이 세상 아름다운 뜻대로
세월이란 흘러서 계절이 깊어갈수록, 바람이 불지라도
세대를 뛰어넘도록 흔들리지 않을
우리 모두의 하나된 오랜 감탄사처럼
5대양 6대륙 그 누구라고 빠짐없이.
저 힘없고 연약한 손에 손을 맞잡고
될 수 있으면 오랜 시간을 갖고
끈기 있게 마음 다해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할 수 없었던
그 푸르름에 대해 고백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리라,
저 하늘이 당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그 모든 하늘을 사랑해서
하늘은 당신을 사랑하고 만 것이라고 정직하게 자백하듯
그 푸르름에 대해 당신은 말 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리라

…사랑하는 한 희망하리라, 그 모든 자유를







무릎..


앉았다 일어서기를 몇 번

세상은 견딜 수 없던 것이었더냐

앉았다 일어서기를 몇 번

세상은 이겨낼 수 있던 것이었더냐

무릎 팍 사리 한 줌 같은 세상
살만한지고
살만한지고








쑥대머리..


-2010, 전태일에게 이 시를 받친다

또 지천에 깔릴 맘이 진달래라
오늘이라서 달라질 것
짙은 그리움 밖에 없을지니

진달래라,
다만 님의 입술 안에 가시지 않을 향기로
처음부터 기다릴지니

내 먼저 꼭 죽도록
하늘은 알 것이다.
망설임도 후회도 더 이상 막지 못할 터

쑥대머리 구신(鬼神) 형용 적막옥방(寂寞獄房)으 찬 자리여
때 되면 피어나
때 되면 질지니

아, 봄이란 가짐 없어 푸른 일이로다






2011, 大전태일 시편..


-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뎌라.

바람인가 봐,
아픔 찾아 떠나는
불인가 봐,
그 눈물 볼 수 없는
한줄기 빛이 될까,
순하디 순한 초록 따라
바보 같이 바이블 몇 구절
불경 한 구절로
혼자 밤새도록 울어 볼까나

, 난 너였으면 해
오래될 생각 끝에 웃어봐
우리의 내일은 맑겠다고




다시 몇번이고, 몇천만번이고!
大전국언론노조님들의 아름다운 결의,
공공성을, 민주주의 언론독립을 위한 그 아름다운 총파업을 늘 절대지지하며V
권언유착을 기어이 놔둘것인가??!!!!!!!!!!!
이승만이부정부패 정권이후 군사독재때의 땡전뉴스로 이젠 고만 많이 당했다 아닌가?!
이명박이극우mb낙하산 아바타 최시중은 즉시 방통위에서 퇴진 당함에!
이명박이mb낙하산 KBS,MBC,YTN 김인규,김재철,배석규 등 mb낙하산 사장 즉시 사퇴하라!

더 긴 말 필요 없이.
즉시 ISD철폐 못한다면! 막말로 정오표 엉망진창 오류인 한미FTA 때려치워라!



처음에 그들은 유대인들을 끌고 갔다


-파스토르 마르틴 니엠웰러

처음에 그들은 유대인들을 끌고 갔다
-그리고 유대인이 아니었던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뒤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끌고 갔다
-그리고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던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노동조합원들을 끌고 갔다
-그리고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던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끌고 갔다
-그때는 나를 위해 말을 해줄 누구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한. 미. 중. 러. 일. 북 모두에게 경고하며, 촉구한다!
大지그프리드 헤커교수님의 북한 우랴늄 보고서 말미에 적으신
통찰력 깊은 大지그프리드 헤커박사님의 조언을 나 역시 절대적으로 공감, 절대지지한다.

“이번 일로 북한 역시 믿을 수 없다고 하고 일부는 2002년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를 정당화 하려 할지 모른다.
중국과 러시아는 평화적 핵이용권의 문제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농축기술의 무기전용 가능성은 중대한 것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원하는 조건만 북한에 던져 놓고 6자회담에 복귀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것이다.
군사적 타격은 옵션이 아니며 제재 강화는 막다른 골목이다.
유일한 희망은 ‘대화(Engagement)’ 인 것 같다”

-2010.11월,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님의 보고서 말미에


"나는 돌아가야 한다.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꿈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들 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뎌라.
너희들을 위해 나약한 나를 바치마.
내 마음의 결단을 내린 이 날,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 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치오니.
하느님, 긍휼과 자비를 베푸소서."
- 전태일


그럼.


항상 늘 大문수스님의 大소신공양님을
절대존경하듯 깊이 사죄드리며..__--‘@@’..!!!!!!!!!!

국민의 한 사람이자
특히 젊은보수시인으로써.

분명 우선.
大한용운선생님아-
大김구선생님아-
大제정구선생님아-
이 모든 것에,
.아.멘.!.!.!.!.!.!.!.!.!.!.!.!.!.!.



서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리
몇 번이고
몇 백만번이고
무참히 쓰러져 가는
세상 아름다울 이유들을 불러 세우리

살아 존재하는 한
다 말 못해 가슴 아파하는
세상 모든 것을 뜨겁게 끌어 안으리!
당신과 당신들 사이에서 태어난
최초의 사랑 그대로

, 힘없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리






세계 모든 협정에 ISD조항 즉시 철폐하라!!


-공공정책은 전 인류의 무거운 책임이다

돈 없으면 그 사람은 죽어도 되는가?
밥 한끼 사먹을 돈이 없어서
병들어 치료비가 없어서
어려서 돈 벌 수가 없어서
나이 들어 돈 벌 수가 없어서
갓난아기 키우니라 일할 수가 없어서
당장 일이 없다고 그 사람이 죽어도 되느냐 말이다!
그것이 공공정책이다, 제 나랏일이거늘!
사람이라면서 생명이 생명 돌볼 서비스마저
돈 못 벌게 하는 이유로 감히 국제기소권 주려는가!
누굴 위한 기소권이고
뭘 위한 기소권이겠는가
, 알면 알수록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ISD 즉시 철폐하라






서시..


-또 한편 정론직필, 故리영희스승님께 받치다

흐느끼는 하늘에 빛이 깃들지니.

푸른 것은 푸른 것이듯
온갖 것은 땅에서 일어나
밤새도록 고생한 당신의 영광처럼
자꾸 모든 영광은 일어나
하늘 향해 불끈 쥔 승리의 약속까지
곳마다 환호는 솟구쳐
모순된 선지자는 그 징벌 받으렷다!
또 주님의 절망 곁 희망 쯤에서
가슴을 내놓고 두려움 없이 적나니
모든 자유와 평화, 사랑은 지금이라도 일어나!

말한 것을 지킨 자들과 함께 영광을 누릴지다.





2012.2.18. 희망이 적은 관계로..


-YTN노조, 3월 파업 초읽기, 방송3사 동시 파업을 절대응원하며V

있는 힘껏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턱턱 숨 막히는
절망의 시간 위로 똑바로 일어나
무참히 쓰러져간 이들의 사연과
힘없어 서럽던 사연,
그 피눈물 흐르는 사연들을 모조리 끌어안고
하늘을 고함치듯 쏘아본다!

당신 닮은 왼쪽 손 번쩍 들고!
나의 각오처럼 오른손 주먹 마저 쥐고 만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가슴 터지도록 희망을 말할 차례인 것이다,
도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쏟아지는 폐허 속에 때려 죽여도 희망을 말할 태세인 것이다
, 더 이상 불필요한 망설임 없이
정의롭게
진실차게
양심다해
생명, 평화, 사랑을 끝내 잃지 못하여
어둠을 뚫고 빛 속으로!
힘들어도 한 걸음
괴로워도 한 걸음
끄덕 없이 전진하는 것이다
무서움 없이 전진 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가야 할 길인 것이다
, 불구하고 쏟아지는 아름다운 세상에 찬동하고 말 부름인 것이다
뻔히 알만한 인간인 관계로






진달래 시편..


일어날 것은
일어나야 되는 것이다,
괴롭고
괴로워도 이겨나갈 일이다.

세상 무너지는 온갖 절망에 맞서
나를 떠나 걸어갈 길이다,
인생이다,
삶이다,
고독하게 주저 없이 태어날 책임이자
행복할 권리인 것이다

, 오늘도 지루함 없이 사랑하기 때문에 있는 힘껏






2013년 체계 만들기..


쓰러져도
쓰러져도
쓰러져도
아무리 무참히 쓰러져도
희망이 적은 관계로
아낌없이 일어섬에
무엇을 더 두려워할 것인가?
하늘 향해 크게 웃고
툭툭
옷깃 묻은 오래된 먼지를 마저 털고
오늘도 두려움 없이 한 걸움 내딜 참이다
, 사랑하기 때문에

답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하나금융그룹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