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24일(수)- 소아마비의 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23 09:50  | 조회 : 916 

M1)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꺼야- 조덕배
M2)Isn`t She Lovely- David Sanborn
M3)Both Sides Now- Judy Collins


10월 24일 오늘은 세계 소아마비의 날입니다.
소아마비 백신 개발자인 조너스 소크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2012년 WHO에서 지정했죠.
다섯 살 이하의 아이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
병명에 소아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어린아이만 걸리는 병은 아니죠.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서른아홉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휠체러를 타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조너스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던 때인 1955년 당시에는
미국에서만 한 해에 6만건 가까운 소아마비 환자가 생겼을 정도였다고 하죠.
하지만 이 백신 개발 이후, 소아마비 발병은 극적으로 줄어들었고,
지금 현재 한 해에 몇 십 명 정도의 환자만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너스 소크 박사는
천문학적인 특허료를 포기하면서 백신의 특허를 내지 않았고,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라는 병이 사라질 수 있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소아마비에 걸린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학생을 한 학급에 한두 명은
볼 수 있었을 정도였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983년 다섯 명의 환자를 마지막으로
소아마비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다만 병이 박멸이 되었다고 해도,
악화된 마비증상은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50대 이상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이 병의 영향으로 보행이 불편한 분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죠.
가수 조덕배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조덕배는 19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 개회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죠.
이 때 부른 노래가 바로,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꺼야입니다.
소아마비는 과거에 워낙 높은 발병률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의 뮤지션 중에도 이 병에 걸렸던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죠.
재즈 색소폰 연주자 David Sanborn 같은 경우,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리고
1년 동안이나 호흡을 도와주는 강철 캡슐에 들어가 있어야만 했고,
캡슐에서 나온 뒤에도 2년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하죠.
의사는 데이비드 샌본에게 약해진 폐를 훈련시키기 위해,
관악기를 배우도록 추천했다고 하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데이비드 샌본은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24일 오늘은 국제 소아마비의 날이죠.
과거 많은 사람들이 소아마비로 큰 고통을 겪었죠.
음악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래식 음악가들 중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이나 첼리스트 피에르 푸르니에,
소프라노 레나타 테발디 등이 대표적이죠.
대중음악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수 닐 영도 다섯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포크 가수 도노반, 주디 콜린스, 조니 미첼 등도,
소아마비를 이겨낸 사람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니 미첼 같은 경우, 소아마비로 약해진 왼손을 보완하기 위해,
곡에 따라 50여 가지의 변칙적인 기타 튜닝을 사용했다고 하죠.
주디 콜린스도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병원에서 몇 달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경험을 갖고 있죠.
주디 콜린스는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이 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유니세프의 소아마비 백신 사용 촉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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