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수)- 가수 겸 배우

M1)Fernando- Cher, Andy Garcia
M2)The Way We Were- Barbra Streisand
M3)I Have Nothing- Whitney Houston

최근 극장가에서는 영화 스타 이즈 본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 작품은 과거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던 영화 스타탄생을,
21세기의 상황에 맞춰 새롭게 만든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가수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고 있죠.
극중 배역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역할이기 때문에,
전문 배우보다는 실제 가수를 캐스팅하는 것이 유리한 지점이 있었겠죠.
1976년 영화 스타탄생에서도
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같은 역을 맡았습니다.
레이디 가가 이전 이 영화의 주연으로 낙점되었던 인물은 비욘세였죠.
현재 팝 음악계 최고의 가수인 비욘세는
2001년부터 꾸준히 영화에 배우로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2006년 영화인 드림걸즈에서 비욘세는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죠.
비욘세의 경우처럼, 가수로 성공한 인물 중에는
연기에도 욕심을 내는 경우를 상당히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 배우 못지않은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같은 경우,
1962년 영화인 퍼니 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근까지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맘마미아 2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수 셰어는,
연기자로서도 최고의 성취를 이룬 바가 있었죠.
1985년 영화 마스크로 칸느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그리고 1987년 영화 문스트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카데미 연기상을 탄 가수는 이들뿐만이 아니죠.
첫 번째 주자는 바로 프랭크 시나트라입니다.
그는 1953년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죠.
그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남우조연상도 함께 받았고,
1957년에는 영화 팔 조이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가수가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는 의외로 자주 찾아볼 수 있죠.
특히 극중의 역할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경우,
기존 가수를 캐스팅하는 예가 많은 편입니다.
영화 라라랜드의 존 레전드가 있고,
영화 비긴어게인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았던
마룬파이브의 멤버 애덤 리바인 등이 대표적인 경우죠.
이들은 모두 극중 가수 역을 맡았고,
영화의 OST까지 소화해내면서, 영화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뮤지션인 휘트니 휴스턴도
처음 시작은 가수 역이었죠.
바로 1992년 영화 보디가드였습니다.
이 영화와 사운드트랙 앨범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휘트니 휴스턴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죠.
그런데 휘트니 휴스턴은 가수로서의 활동을 잠시 멈추고,
영화 출연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1995년 영화인 사랑을 기다리며,
그리고 1996년 영화인 프리쳐스 와이프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죠.
극 중의 배역도 가수 역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 휘트니 휴스턴은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영화 OST 음반만을 발표했죠.
이 시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드림걸즈를 영화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 상 이 작품의 영화화는 미루어지게 되었고,
결국 영화 드림걸즈는 2006년 비욘세 주연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죠.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 분야로의 외도를 접고
1998년 8년 만의 정규 앨범인 4집 음반
My love is your love를 발표하면서, 다시 가수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졌죠.
휘트니 휴스턴은
앤 해서웨이의 출세작인 프린세스 다이어리와 그 속편의 제작을
맡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개봉해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를 보면
이 시기 휘트니 휴스턴의 활동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죠.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개봉이 계기가 되어,
휘트니 휴스턴의 최고작인 영화 보디가드도,
현재 극장가에서 재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