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15일(월)- 체육의 날 (운동선수 출신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5 10:32  | 조회 : 1219 

M1)Crazy- Julio Iglesias
M2)Honesty- Billy Joel
M3)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


10월 15일 오늘은 체육의 날입니다.
체육의 날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기념일 중 하나로,
1962년 10월 5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정되었죠.
체육의 날에는 문화체육부 주관으로
국민체력 향상을 위한 각종 체전과
올림픽 이상을 구현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운동회나 체육대회를 열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이 날에 맞춰 체육발전에 공로가 높은 사람들을 포상하고 있죠.
체육의 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체육인이 아닌 이상 잘 알지 못하는 기념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에도 체육의 날이 있죠. 10월 둘째주 월요일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체육의 날이 공휴일이라고 하는데요,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팝 음악계의 여러 유명 가수들 중에는
가수 데뷔 이전에 운동선수로 활동한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Welcome to My World라는 노래로 유명한 중후한 저음의 컨트리 가수
짐 리브스는 야구 선수 출신이죠.
그는 1940년대 미국 마이너 리그 루이스 카디널 팀에서
투수로 활동했습니다.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예정이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그 꿈을 접게 되었죠.
그는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기 시작했고,
방송 공연에서 어느 가수가 지각을 했을 때, 대타로 무대에 서면서,
가수로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50년대 중반부터 히트곡을 내면서 최고의 가수가 되었지만,
1964년 7월, 40세의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 기록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수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도 축구선수 출신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이글레시아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에 진학해 법학 학위를 받았지만,
축구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레알 마드리드 CF의 2군 팀이었던 AD 플루스 울트라에 들어가
골키퍼로 활약했죠.
하지만 그는 1963년 자동차 사고를 당해
축구선수의 꿈을 버리 수밖에 없었고,
1년 반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투병 생활 동안 간호사가 선물한 기타를 병상에서 연주하기 시작했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노래를 직접 작곡하면서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죠.
운동선수 출신 가수로는 빌리 조엘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은 음반 판매고를 올린 가수로 기록되어 있죠.
빌리 조엘은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음악 교육을 받으며 자랐죠.
하지만 그의 마음을 끈 것은 놀랍게도 권투였습니다.
그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스물네 번을 싸워 22승을 거둘 정도로
촉망받는 복싱 유망주로 성장했죠.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면서,
결국 권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학교에 다니며
학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 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죠.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도 운동선수 출신 가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록그룹 뜨거운 감자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김C는
초등학교 때부터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했죠.
하지만 춘천고가 전국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야구를 그만둔 그는 강산에에게 음악을 배우면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윤도현의 소개로 고범준과 함께
2인조 록밴드 뜨거운 감자를 결성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죠.
김C는 가수 데뷔 이후에도 야구와의 인연을 놓치는 않았습니다.
2009년에 방송된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아마추어 야구단의 감독을 맡아
야구에 문외한인 이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맡으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김C는 춘천고 동기인 이숭용 선수와도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가수 장혜진도 운동선수 출신입니다.
상명대학교 체육학과에서 기계체조와 리듬체조를 전공했죠.
그런데 백핸드스프링이라는 동작을 연습하던 중, 평균대의 바를 잡지 못해
목과 다리의 인대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장혜진은 학교를 휴학하고 쉬고 있던 중
방송국 합창단에 지원하는 친구를 따라갔다가,
정작 자신이 합창단에 붙었다고 하죠.
방송국에 입사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였기 때문에
큰 무대에 계속해서 서는 행운이 따랐다고 하는데요,
올림픽 공식 행사였던 ‘서울 국제가요제’에서는
우상이었던 ‘페임’의 가수 겸 배우 아이린 카라를 만나기도 하고,
‘위 아 더 월드’를 합창할 때에는 ‘신디 로퍼’의 솔로 파트를 맡아,
함께 무대에 올랐던 유명 가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의 결과, 장혜진은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하죠.
최근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여러 아이돌 가수들 중에도
운동선수 출신을 찾아볼 수 있죠.
그룹 갓세븐의 잭슨은 데뷔 전 고향인 홍콩에서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니어 펜싱 참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을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다고 하죠.
몬스타엑스의 셔누는 수영 선수 출신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수영 꿈나무로
6년 정도 선수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교육장배 같은 여러 수영경기대회에서
거의 모두 3위 안에 드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하죠.
메드타운의 조타도 운동선수 출신입니다.
초등학교 때 유도를 시작해
경북 최고의 유도 명문 고등학교인 동지고를 다니며
8년 동안 유도 선수 활동을 했습니다.
전국체전 선발전이나 도민체전 등 경상북도 내에서 열린 여러 대회에서
1위를 하면서, 유도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발목 부상과 슬럼프로 결국 운동을 그만두어야만 했다고 하죠.
그룹 비투비의 프니엘은
미국에서 살 때 사격을 했다고 하죠.
16살에 코리안 아메리칸 스포츠 페스티벌에 출전해
최연소로 22구경 캘리버 권총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으로 건너와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들 모두,
과거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료 선수들과 가는 길은 달라졌지만,
그때의 끈기와 노력으로 연예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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