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금)- 대한민국 대중음악 명반 100

M1)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
M2)아주 오래된 연인들- 015B
M3)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지난달,
한국 대중음악 명반100 목록이 발표되었죠.
우리 가요의 명반 100장을 선정한 이 목록은
한겨레 신문사, 음원사이트 멜론, 출판사 태림스코어가,
마흔일곱 명 선정위원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것입니다.
지난 1998년부터 10년 단위로 비슷한 시도가 있었죠.
1998년 잡지 '서브'에서 선정된 리스트를 시작으로
2007년에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에서
52인의 선정위원을 위촉하고 100개의 명반을 선정해
경향신문에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들 리스트는, 평론가들이 중심이 된 만큼,
인디 뮤지션들의 음반들이 여럿 선정되었고,
댄스 음악이나 일렉트로니카 음악은 약세를 보이고 있죠.
2014년에는 Mnet에서
여러 음악웹진과 평론가, 대중음악부 기자, 음악관계자들이 선정한
Mnet 레전드 100 송 목록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대중적인 곡 위주로 구성되어 있죠.
지난 9월말에 발표한 2018년 목록에서는
지난 2007년 목록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2010년대에 나온 음반 중 f(x), 윤영배, 3호선 버터플라이, 이센스의 앨범이
새로 포함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1998년과 2007년 목록에 오르지 못했던
이장희, 김건모, 015B 등의 앨범도 새롭게 진입했다는 점이죠.
같은 가수나 그룹이 두 번 이상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전인권, 산울림, 어떤날, 신해철, 장필순, 이문세, 시인과 촌장, 신촌블루스,
조용필, 정태춘, 이소라, 김수철, 봄여름가을겨울, 동물원, 부활, 패닉, 루시드폴, 양희은은 이 목록에 두 번 이름이 올라 있죠.
그리고 조동익과 언니네 이발관은 세 번,
서태지와 아이들, 김광석은 네 번이나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9월말,
마흔일곱 명 선정위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한국 대중음악 명반100 목록이 발표되었죠.
이 리스트는
지난 1998년과 2007년에 발표된 목록의 연장선상에 놓은 것입니다.
2010년대에 발표된 새 음반이 몇 장 리스트에 올랐고,
김건모나 015B 등, 기존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가수들의 음반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목록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새 리스트에서 10위 안에 드는 앨범은
단 한 장을 제외하면 이전의 리스트와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죠.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목록에서 1위는 유재하나 들국화 1집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그대로 이 리스트에 나타났습니다.
이번 리스트에서 10위권 안에 든 음반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2위는 들국화 1집,
3위는 신중현과 엽전들 1집, 4위는 김민기 1집,
5위는 산울림의 산울림 새노래 모음, 6위는 어떤날의 1960-1965,
7위는 산울림 2집, 8위는 한 대수의 멀고 먼 길,
9위는 넥스트의 N.EX.T/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그리고 10위는 이상은의 공무도하가입니다.